"가솔린 첫 생산"...현대건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시운전 돌입

등록 2025.10.28 10:07:12 수정 2025.10.28 10:07:12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하루 2만4천 배럴의 가솔린을 생산하는 고도화 설비 시운전
"이라크정부 신뢰 속, 고부가가치 플랜트 사업에 적극적 참여"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은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현장의 주요 공사를 완료하고 시운전에 돌입하며 가솔린 첫 생산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이라크 남부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현장에서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부 장관, 이준일 주이라크 한국대사,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가솔린 첫 생산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현대건설이 2020년에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바스라 정유공장의 잔사유(석유 찌꺼기)를 원료로 하루 2만4천 배럴의 가솔린을 생산하는 고도화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고도화시설은 원유 정제 시 나오는 중질유(벙커-C유, 아스팔트 등)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나 경유로 전환하는 설비다.

 

현대건설은 공사금액 2조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를 일본 JGC사와 함께 설계·조달·시공·시운전을 포함한 일괄턴키(EPC) 방식으로 수행했다.

 

세계 5위권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이라크는 노후화된 정유 인프라로 인해 가솔린을 수입에 의존해왔으며, 정부 차원에서 설비 증설과 현대화 작업에 주력해 왔다.

 

 

내년 초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이라크의 에너지 자립과 원유 생산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0개월에 이르는 대장정의 공사를 글로벌 기준의 선진 안전·품질 시스템을 적용해 무재해로 수행하고 성공적으로 가솔린을 생산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라크 정부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고도화설비 공사에 이어 초대형 해수처리시설 프로젝트(WIP) 수주까지 이어진 만큼, 향후에도 이라크 내 재건 사업과 고부가가치 플랜트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1978년 바스라 하수도 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이라크에 진출한 이래 북부철도,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해수처리시설 프로젝트 등 약 40건, 120억 달러에 달하는 국가 주요 시설을 건설해 왔다.

 

이어 현재 석유 및 가스 외에도 친환경 플랜트까지 보폭을 넓혀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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