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작업 차단"...현대건설, 공동주택 모듈러 승강기 '국내 최초' 도입

등록 2025.10.02 14:22:39 수정 2025.10.02 14:22:39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현대건설, ‘공동주택 모듈러 E/V 도입 및 기술협력 MOU’체결
‘탈현장(OSC) 공법’ 확대로 건설업 품질·안전·환경 확보 박차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모듈러 승강기'를 국내 공동주택 단지에 처음으로 도입하며 건설 현장의 안전과 품질 향상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현대엘리베이터와 '공동주택부문 모듈러 E/V 도입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현대건설 윤정일 구매본부장과 현대엘리베이터 조재천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모듈러 승강기는 주요 부품의 90%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서는 조정 작업과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공법이다.

 

이 방식은 균일한 품질 확보와 함께 설치 공정이 단순해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장점을 가진다.

 

현대건설은 실제 힐스테이트 이천역에 시범 설치했을 때는 기존 방식 대비 설치 기간이 약 80%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공법은 안전성이 높아 혁신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승강로 내부에서 진행하던 케이지 조립, 레일 매달기 같은 고위험 작업의 80%를 생략할 수 있어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와 모듈러 승강기의 기술 개발, 성능 개선, 공동주택 현장 적용을 위한 건축물 구조 및 설계, 파일럿 현장 설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미 지난 8월 힐스테이트 이천역에 저층용 모듈러 승강기를 시범 설치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검사필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 실증 결과를 토대로 성능 개선과 국내 최초 상용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단지에 모듈러 승강기를 시범 적용함으로써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안전성과 시공 효율성이 기대되는 선진 공법인 만큼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내년 1분기 안에 25층 이상 고층용 모듈러 승강기 개발을 완료하고 빠른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모듈러 승강기 외에도 콘크리트 부재를 사전에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PC(Precast Concrete) 공법을 활용한 PC 라멘조 공동주택, PC 라멘조 모듈러 등의 실증시설을 용인 마북 연구단지에 건립하는 등 탈현장(OSC) 공법 개발 및 현장 적용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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