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오른쪽)와 페르미 아메리카 토비 노이게바우어 공동 창립자. [사진=현대건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31/art_17539428646021_449c78.jpg)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은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 기업인 페르미 아메리카와 첨단 에너지 및 인텔리전스 캠퍼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건설은 북미 에너지 사업 확대에 따른 새로운 협력 모델 구축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원자력 기반 하이브리드 에너지 프로젝트 공동 기획, 프로젝트 단계별 세부 업무 패키지 개발, 기본설계(FEED), 연내 EPC 계약 추진 등 본 프로젝트의 원자력 발전 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정기 실무협의체 운영 및 전략과제 공동 대응을 통해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차세대 인공지능(AI) 구현에 필수적인 기가와트(GW)급 전력망 구축을 선도하는 미국의 에너지 디벨로퍼로, 전 미국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가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페르미 아메리카가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의 약 2천335만㎡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HyperGrid) 캠퍼스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캠퍼스에는 AP1000 대형 원전 4기(4GW), SMR (2GW), 가스복합화력 (4GW), 태양광 및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1GW)을 결합한 총 11GW 규모의 독립형 전력 공급 인프라와 이 전력을 연계할 초대형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가 단계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전력망보다 안정성이 높은 에너지 캠퍼스로, 초고성능 컴퓨팅 산업이 급증하는 차세대 AI 시대를 뒷받침할 특화 시스템으로 평가받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본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가 통합된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 캠퍼스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를 중요한 출발점 삼아 미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신규 에너지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페르미 아메리카 토비 노이게바우어 공동 창립자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원전 건설 역량을 입증한 현대건설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AI 시대 확장에 대비한 에너지 공급 기반을 신속하게 구축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