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땅꺼짐 방지 '육안·GPR·AI' 3중 관리체계 도입

등록 2025.08.26 12:00:06 수정 2025.08.26 12:00:15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동북권 도시철도, 9호선 연장, 영동대로 지하 개발 등 총 3곳 ‘중점 관리구간’ 지정
‘매일’ 전문 인력이 육안 검사, ‘주 1회 이상’ GPR 탐사, AI 기반 스마트 계측기 가동
의심구간 내시경 카메라로 확인, 인근 도로·보도 추가 GPR 탐사 등 근본적인 복구

 

【 청년일보 】 서울시가 도시철도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반침하(땅꺼짐) 사고를 막기 위해 새로운 점검 체계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연약지반과 지하매설물이 있는 구간을 '중점관리구간'으로 지정해, 육안, GPR(지표투과레이더), AI 계측을 활용한 3중 점검 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동북선 도시철도,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등 3곳의 대형 공사장을 중심으로 지난 7월부터 공동 발견 시 즉시 복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7월 말 동북선 공사장 인근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소규모 도로침하가 발생했으나, 현장 조사팀이 즉시 발견해 복구를 완료하면서 추가 피해나 시민 불편 없이 마무리됐다.

 

시는 지하 굴착 공사장 지상과 내부를 매일 전문 인력과 시공사가 육안으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 1회 이상 GPR 탐사를 통해 균열 및 침하 상태를 점검하고, 공동 의심 구간이 발견되면 산업용 내시경 카메라로 내부를 확인한 뒤 바로 복구한다.

 

 

현재 GPR 탐사는 동북선 146㎞, 9호선 4단계 28.3㎞, 영동대로 9.3㎞ 구간에서 진행되고 있다.

 

7월 1차 조사에서 19개 공동(동북선 11개소, 9호선 6개소, 영동대로 2개소)을 발견해 복구했으며, 이후 정기 점검에서는 추가 공동이 발견되지 않았다.

 

육안 및 GPR 점검과 더불어, 인공지능이 위험 징후를 분석해 관리자에게 즉시 알려주는 'AI 기반 스마트 계측기'도 운영 중이다.

 

현재 동북선 공사장에는 28개, 9호선 4단계에 35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에는 4개의 계측기가 설치되어 신속한 안전 조치를 돕고 있다.

 

서울시는 공동 발생 의심 현상 발견 시 인근 도로와 보도에 대한 추가 GPR 탐사는 물론, 유관기관과 합동조사를 벌여 원인을 규명하고 근본적인 복구 및 보강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용학 서울시 도시철도국장은 “지반침하 발생 전에 선제적으로 찾아 바로 고치는 방식으로 땅꺼짐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라며 “사전 대비와 신속 대응으로 안전사고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시철도 공사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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