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가 낙후된 서남권 지역에 7조3천억원을 투입해 도시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서남권 대개조 2.0’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촘촘한 철도망 확충과 첨단 산업 플랫폼 구축, 2030년까지의 대규모 주택 공급을 통해 서남권을 일터와 삶터, 쉼터가 공존하는 서울의 미래 성장 거점이자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남권 대개조 2.0을 직접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발표한 1.0의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대규모 재정과 민간 투자를 결합해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사통팔달 교통 체계 확립, 첨단 산업 거점 조성, 신속한 주택 공급, 녹지축 연계 확산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강북횡단선, 목동선, 서부선, 난곡선 등 4개 주요 철도 노선을 조속히 추진한다.
도로 인프라의 경우 남부순환도로와 국회대로를 지하화하고 서부간선도로를 5차로로 확장해 상습 정체 구간을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신림봉천터널과 강남순환로를 연계한 지하고속도로망이 완성되면 강남에서 강서까지의 이동 시간은 기존 7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산업 거점 조성 측면에서는 마곡산업단지와 G밸리, 온수산업단지를 연구와 창업, 생활이 공존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재편한다.
마곡지구에는 피지컬AI 산업 거점을 구축하고 G밸리는 지원 시설 비율을 법정 수준인 30%까지 확대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서부트럭터미널 부지는 약 1조9천400억원의 민간 투자를 통해 ICT 기반의 도시 첨단 물류 단지로 전환하고 금천 공군 부대 부지 등 저이용 부지 개발도 속도를 낸다.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신속통합기획 84개소와 모아타운 37개소 등 정비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2030년까지 약 7만3천호의 주택을 착공할 계획이다.
당산동과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에는 총 580세대 규모의 양육 친화 주택을 건립해 돌봄 부담을 완화한다. 아울러 개봉동과 개화산역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에는 행정 복합 시설과 시니어 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녹색 인프라와 문화 공간 확충을 통한 그린 프리미엄도 더해진다.
단절된 숲과 하천을 연결하는 서울초록길을 2027년까지 48.4km 규모로 조성하고 안양천과 도림천 일대에는 수변 카페와 수상 레저 시설을 도입한다. 여의도공원에는 한강과 조화를 이루는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해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번 대개조 프로젝트에 총 7조3천억원을 투입해 서남권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남권은 오랜시간 서울 성장을 뒷받침해 온 산업의 엔진으로 새로운 비전으로 가치를 높이고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교통 인프라부터 산업, 주거, 녹지를 혁신해 도시균형발전과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의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