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낙폭 가장 커"...3월 아파트 분양전망 전국적 하락세

등록 2026.03.10 09:45:52 수정 2026.03.10 09:46:11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전국 분양전망지수 1.8p 하락한 96.3 기록하며 위축
서울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앞두고 관망세 확산중
분양 물량 2016년 이후 최저치… 가격 상승 압력 변수

 

【 청년일보 】 전국의 아파트 분양 시장에 대한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반에서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공급 부족에 따른 장기적인 가격 상승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2.19.~2.27)를 실시한 결과, 2026년 3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8p 하락한 96.3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2p 하락한 102.6, 비수도권은 1.6p 떨어진 95.0으로 조사되어 전국적으로 하락 전망이 우세했다.

 

수도권 내에서는 지역별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은 전월 대비 6.5p 급락한 105.4를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주산연은 "오는 5월 9일로 예정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매물이 증가하며 매수자들이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천 역시 3.4p 하락한 96.6으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도는 3.3p 상승한 105.9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 15억 원 이하 주택이 밀집한 경기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며 거래가 유지되고 있는 영향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과 충남, 경북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남, 세종, 제주 등 대다수 지역의 지수는 하락했다. 특히 전남은 9.0p 하락하며 비수도권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역 주택 가격이 정체되자 청약 수요가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분양 관련 세부 지표들도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3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1p 하락한 107.6으로 나타났다. 건설 원자재 수요 감소로 가격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결과다.

 

다만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변동 가능성은 여전한 변수로 남아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사업자들이 일정 조정을 검토하면서 3.1p 하락한 95.5를 기록했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 역시 신규 공급 감소 영향으로 6.4p 하락한 86.8로 집계됐다.

 

주택 시장 전반의 공급 감소 현상도 뚜렷하다. 지난해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약 11.6만 호로 전년 대비 24% 감소하며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 입주 물량 또한 전년 동월 대비 65%가량 급감한 9,597가구에 그쳤다. 이러한 공급 부족 현상이 고착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주택 가격을 밀어 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산연은 "현재의 시장 위축이 향후 공급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분양 시장의 안정적인 회복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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