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의대 진학 위한 대학 자퇴율 급증

등록 2023.02.18 11:00:00 수정 2023.02.18 11:00:03
청년서포터즈 6기 백서희 seoheebaek03@naver.com

 

【 청년일보 】 최근 의대 진학을 위해 대학 자퇴율이 급증하고 있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공시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자퇴생 중 70%가 자연계열이었다고 밝혔다.


이공계에서 자퇴율이 높은 것은 이공계 대학을 졸업해 봤자 취직하기 어렵고 일자리를 얻는다고 해도 직업안정성이 없다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의대 정원의 증가와 약대 신입생 선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의대 합격생을 많이 배출하는 학교가 자사고(자율형 사립학교) 등이 아닌 서울대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일부 과학고는 의학 계열 대학에 진학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쓰기도 한다.


만약 서약을 어기고 의대에 진학하면 장학금과 교육비는 다시 돌려주어야 하며 추천서는 제외하는 불이익을 준다. 하지만 이에도 불구하고 과학고 일부 학생들은 의대에 지원했다.


의대 쏠림 현상은 지방대학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위권 대학 학생들의 무더기 자퇴로 공백이 생기면 중위권 대학 학생들이 재수나 반수를 하고, 다시 지방대 학생들 역시 자퇴생이 많아지게 되는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의대 쏠림 현상은 다른 선택지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며 이것은 국가적으로 큰 낭비로 이어진다. 자신의 가치와 적성을 펼치려면 미래가 확실하게 보상돼 있는 의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많은 길이 존재한다.
 


【 청년서포터즈 6기 백서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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