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중국-이란 정상 '반미'로 연대

등록 2023.02.25 10:00:00 수정 2023.02.25 10:00:04
청년서포터즈 6기 박예현 4005115@naver.com

 

【 청년일보 】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빈으로 중국에 방문해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란 정상이 중국에 방문한 것은 지난 2018년 하산로하니 전 이란 대통령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칭다오에 방문한 뒤로 5년 만이며, 라이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에서 회담한 데 이어 5개월 만의 만남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달 초 미국이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영공에 진입해 격추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미국의 대중국 압박이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중국과 이란 모두 미국과 대립하는 대표적인 반미국가라는 점에서 두 정상이 '반미'라는 고리로 연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이 회담 당시 "중국은 외부 세력이 이란 내정에 간섭하고 이란의 안보와 안정을 파괴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서로의 핵심 이익 문제에 있어 이란과 상호 지지를 계속 견고히 하길 원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 또한 "이란과 중국은 모두 일방주의와 패권적 괴롭힘, 외부세력의 내정간섭에 단대한다"며 "이란은 중국이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 모두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일방주의와 패권, 내정 간섭에 대한 반대를 언급하면서 미국에 대한 견제를 드러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에 계속 건설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이란의 정당하고 합법적 권익 수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라이시 대통령 또한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지지를 표했다.
 


【 청년서포터즈 6기 박예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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