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필수 인력 부족한데 돈 잘 버는 성형외과·피부과 의사는 '폭증'

등록 2024.02.10 09:00:00 수정 2024.02.10 09:00:04
청년서포터즈 7기 유채은 asedft20510@naver.com

 

【 청년일보 】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10년간 성형외과와 피부과 의원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성형외과로 표시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의사는 2022년 1월 기준 1천769명으로, 2012년 1천3명보다 76.4% 늘었다. 의원 수 역시 2012년 835곳에서 1천115곳으로 33.5% 증가했다.


피부과의 경우 의원급 의료기관의 의사는 2012년 1천435명에서 2022년 2천3명으로 39.6% 늘었고, 의원 수도 같은 기간 1천47곳에서 1천387곳으로 32.5%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2024년도 상반기(1-6월) 전공의(레지던트) 모집 결과에서도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성형외과(165.8%)와 피부과(143.1%)는 정원을 훌쩍 넘는 인원이 몰렸다.


반면 필수 의료 과목인 소아청소년과(26.2%), 산부인과(63.4%), 응급의학과(76.7%) 등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의 인기 진료 과목이 수익이 높으면서도 의료 분쟁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 선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사 인력 확대와 함께 비인기진료과에 대한 인식과 지원을 강화하는 대안이 필요하다. 필수 의료 분야에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의 질 유지와 국민의 건강 향상을 위해 의료계 주체들이 협력하에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지방의료 및 필수의료 지원 확대 하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 청년서포터즈 7기 유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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