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빈 상가·오피스,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으로 탈바꿈

등록 2026.04.03 08:54:11 수정 2026.04.03 08:54:11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수도권 2천호 우선 매입...직접매입·약정 방식 가동
지식산업센터 주거 전환...신혼부부용 중형 평형 도입

 

【 청년일보 】 도심 내 방치된 공실 상가와 오피스 등 비주택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일 도심 비주택을 준주택으로 용도변경해 공급하는 비주택 리모델링 매입임대주택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천호 규모의 매입 공고를 시작으로 수시 확대될 예정이며, 주택 수요가 집중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규제지역 내 우수 입지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LH 직접매입과 매입약정 방식을 함께 운용한다. 3일 공고된 직접매입 방식은 LH가 우수 입지의 건물을 선매입한 뒤 주거용으로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형태다.

 

오는 5월 초 공고 예정인 매입약정 방식은 민간이 직접 리모델링한 건물을 LH가 매입하는 구조로, 민간의 역량을 활용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매입 대상은 역세권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이다. 용도변경 후 주거 전환이 원활한 경우 층 단위 매입도 추진한다.

 

매입 가격은 용도변경 전 시세를 감안한 감정평가금액을 초과하지 않도록 설정해 적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사업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공실 문제가 있는 지식산업센터를 주거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기존 1인 가구 중심에서 벗어나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를 위한 중형 평형 공급도 함께 추진한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미국 뉴욕 등 해외에서는 이미 1990년대부터 오피스 등 비주택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활발히 추진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그 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추세”라며 “우리나라도 도심 내 유휴 비주택을 임대주택으로 신속히 공급함으로써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1차 비주택 매입 서류 접수는 이달 27일부터 5월 29일까지 우편으로 진행한다. 세부 사항은 LH 청약플러스 누리집에 게시된 매입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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