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분초사회, 시간의 경제와 아날로그 역량의 필요성

등록 2024.02.24 08:00:00 수정 2024.02.24 08:00:03
청년서포터즈 7기 구연정 yjungkoo@naver.com

 

【 청년일보 】 '분초사회'란 시간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는 사회로, 시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분초(分秒)를 다투며 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개념은 '트렌드 코리아 2024'에 소개되었으며, 우리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우리는 분초사회에 살아가고 있다. 이는 시간이 금이라는 속설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사회 현상을 의미한다. 분초사회에서 우리는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더 많은 것을 소비하고 경험하기 위해 분 단위에서의 작은 선택과 활동에 매달리게 된다.


분초사회의 특징은 우리의 삶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온전히 책 읽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 오디오 북을 들으며 다른 업무를 하거나, 스마트폰의 한 화면에 여러 창을 띄우고 쇼핑, 연락, 영상 시청 등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하곤 한다.


이러한 행동들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최대한 다양한 정보와 활동을 소비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종종 우리가 한곳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개인의 본질은 무엇인지 잊게 할 수 있다.


분초사회에서는 시간을 아끼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하려는 욕구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욕구는 다양하게 경험하기 위해 종종 자기 자신은 원하는 것을 흐려지게 하고 자신을 소홀히 하게 만들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즐기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분초사회에서 자신의 가치와 욕구에 맞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측면은 아날로그 역량이다. 아날로그 역량은 시간을 천천히 흘려보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주변 환경을 관찰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아날로그 역량을 키우는 것은 우리가 현대 사회에서도 균형을 유지하고 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시간을 돌아보고 자신을 돌보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분초사회에서는 효율적인 시간 관리도, 아날로그 역량의 발전도 중요하다. 시간을 소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시간을 통해 자신을 돌보고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 바쁘게 살아가는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오늘의 자신을 되돌아 보고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시간의 효율성만을 극대화하며 살아가는 삶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자신을 돌보며 살아가길 바라는 바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7기 구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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