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생성형 AI와 개인정보 노출 위험

등록 2025.05.10 08:00:00 수정 2025.05.10 08:00:06
청년서포터즈 8기 최재원 annieorange@naver.com

 

【 청년일보 】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 ‘딥시크(DEEPSEEK)’는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해외 업체 4곳에 넘긴 사실이 드러났다. 2025년 1월부터 운영을 중단한 2월까지 딥시크를 사용한 약 5만명의 국내 이용자 개인 정보가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용자의 이용 기기, 네트워크 정보뿐만 아니라 프롬프트에 입력한 정보들도 함께 넘어갔다.

 

생성형 AI는 보통 이용자들이 채팅창에 입력한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학습하여 성능을 향상시킨다.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개인적인 고민 상담을 통해 ai와 정서를 교류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딥시크는 다른 생성형 ai와 비교했을 때, 키보드 입력 패턴 등 과도한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점에서 지적받았다.

 

주요 AI 서비스는 이용 데이터가 데이터 학습에 활용되는 것을 거부하는 설정인 ‘옵트 아웃’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딥시크는 이용자에게 데이터 학습 거부 선택권을 제공하지 않고,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데이터를 국외로 이전하는 과정에서도 법적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개인정보보호 위원회는 점검한 결과를 바탕으로, 딥시크에 개인정보 국외 이전에 대한 합법 근거를 충분히 갖추고 해외 업체로 이전한 이용자 정보를 파기할 것을 시정 권고했다.


다양한 생성형 AI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시대에서, 이용자는 자신의 데이터가 학습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스스로 인지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 또는 거부할 수 있도록 AI 웹사이트 내에서의 적극적인 안내도 필요하다.

 

AI 기술의 혁신 이면에는, 개인 정보 침해 문제가 존재한다. 인공지능의 데이터 학습과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민해야 할 때이다. 정책적 대응 방면에서는,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법적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이용자는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안전한 AI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최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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