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025년 3분기 서울시 오피스 매매시장이 8월의 거래 부진을 딛고 9월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전체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지만, 월별 추세에서는 회복 흐름이 관찰됐다.
11일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23건, 거래금액은 1조6천8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28건, 2조 9794억원) 대비 각각 17.9%, 43.6%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19건, 1조8천618억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21.1% 늘었으나 거래금액은 9.7% 줄었다.
월별로 보면 8월 거래가 3건, 737억원으로 급감했으나, 9월 들어 14건, 8천515억원으로 크게 반등했다.
9월에는 종로구 '현대그룹빌딩'(약 4천166억원), 성동구 '누디트 서울숲'(약 1천817억원) 등 대형 거래가 시장 회복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3분기 사무실 매매시장 역시 약세를 보였다. 총 거래량은 343건, 거래금액은 6천878억원으로, 전분기(429건, 1조 6천886억원) 대비 각각 20.0%, 59.3% 감소했다.
사무실 거래량은 7월 116건, 8월 114건, 9월 113건으로 월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거래금액은 8월 429억원으로 급감했다가, 9월 송파구 문정동 '소노타워'에서 26개실(약 2천429억원)이 거래되며 3천76억원으로 회복했다.
3분기 오피스빌딩 거래 23건 중 17건(73.9%)은 법인이 매수했다. 사무실 거래(343건)에서도 법인 매수 비중이 174건(50.7%)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3분기 임대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3분기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7월 3.89%에서 8월 3.72%, 9월 3.64%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9월 기준 GBD(강남권) 공실률이 3.57%로 소폭 상승했으나, CBD(도심권)와 YBD(여의도권)는 각각 3.90%, 3.15%로 하락했다.
전용면적당비용(NOC)은 7월 20만779원, 8월 20만1천519원, 9월 20만1천753원으로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3분기 오피스 매매시장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9월 대형 거래로 8월의 부진을 만회한 것은 긍정적 신호"라며 "주택시장 유동성이 축소된 가운데 핵심 권역을 중심으로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심리가 점차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시장은 향후 점진적인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