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아르바이트생에게도 취업규칙이 적용되나요?" Q. 저는 현재 카페에서 주로 주말과 평일 저녁 시간에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정규직 직원과 다르게 근무시간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때로는 근로조건이나 혜택도 다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다른 아르바이트생에게 들었는데, 제가 다니는 카페에는 비정규직에만 적용되는 별도 규칙이 있다고도 하는데, 비정규직도 취업규칙을 적용받나요? 그리고 정규직과 다르게 비정규직에만 적용되는 취업규칙을 만드는 것도 가능한가요? A1. 사업장 내 근로자들의 근로조건과 복무규율 등에 관한 기준을 일률적으로 규율하는 규칙을 취업규칙이라고 합니다. 보통 취업규칙은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때에 따라서는 1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취업규칙을 만들어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취업규칙은 모든 근로자에게 중요할 수 있으며, 카페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직원도 예외가 아닙니다. 비정규직이든 정규직이든, 취업규칙은 해당 사업장에서 일하는 모든 근로자에게 근로조건에 관한 중요한 기준을 일률적으로 제시해 줍니다. A2. 다만, 사업장 내에서 근로자들이 근무형태나 직종에 따라 구분될 수 있다면, 각 근로자
【 청년일보 】 "아파서 사장님 허락을 받아서 쉬었는데, 주휴수당을 받지 못하나요?" Q. 카페에서 1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입니다. 출근 전날 갑자기 몸이 아파서 사장님께 전화해서 출근이 어렵다고 하자, 사장님이 알겠다며 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다음 달에 월급을 받아보니, 원래보다 조금 적게 입금이 되어서 명세서를 보니, 출근하지 않은 날뿐만 아니라, 주휴수당 1일분이 제외되어 지급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장님께 문의드리니, 아파서 출근하지 못한 주에 주휴수당을 제외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아르바이트생들도 아픈 경우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쉬었던 경우가 있었는데, 이렇게 주휴수당을 제외하고 지급하는지는 몰랐습니다. 이런 경우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A. 개인적 사유로 출근하지 못한 경우 결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용자 승인을 얻어 결근한 것이라는 점에서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특히, 몸이 아파 쉰 경우라 병가에 해당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병가는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제도는 아니나, 일반적으로 개별 사업장에서 근로자의 질병·부상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소정근로일에 근로의무를 면제시켜 주는 제도라 하겠습니다. 구체
【 청년일보 】 "중간정산 실시 후 1년 이내 퇴직하더라도 퇴직금이 있나요?" Q. 현재 직장에서 3년 6개월 정도 근무했습니다. 원룸 보증금이 필요해서 퇴직금 중간정산을 실시했고, 현재 6개월이 지난 상태입니다. 그런데 근무 도중 다른 직장에서 좋은 스카웃 제의가 와서 퇴직하겠다고 현 직장에 통보하였는데, 인사 담당자가 중간정산하고 1년 미만 근무했기 때문에 이번 달 월급 외 퇴직금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서 지급할 게 없다고 하네요. 퇴직금이 없는 게 정말인가요? A. 계속 근로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는 퇴직급여 지급 대상자가 아닙니다. 여기서 계속 근로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는 입사부터 퇴사까지의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를 말하지, 중간정산이 있었다고 해서 계속 근로기간이 단축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사용자는 중간정산 실시 이후 근무한 6개월에 대한 퇴직금 지급 의무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 참고법령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제4조(퇴직급여제도의 설정) ① 사용자는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급여를 지급하기 위하여 퇴직급여제도 중 하나 이상의 제도를 설정하여야 한다. 다만, 계속 근로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 4주간을 평균하여 1주간의
【 청년일보 】 "사장님이 몇 주 쉬자고 하는데, 내 월급은 어떻게 되나요?" Q. 6개월 전부터 음식점에서 평일 오후 4시간씩 주방보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적응도 하고, 일도 재미있어 지는데, 사장님이 갑자기 주방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며 몇 주 쉬었다가 다시 나오라고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어서 이것저것 사기도 했고, 전보다 지출도 늘어났는데, 갑자기 쉬게 되니, 월급이 제대로 나올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제 월급은 어떻게 되나요? A. 고용관계가 유지되지만, 사업장에 출근해서 일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근로자가 근로계약에 따라 근로를 제공할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의사에 반하여 근로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를 휴업이라 합니다. 해당 사안은 사용자가 주방 리모델링을 이유로 휴업하게 되었으므로, 사용자 귀책사유로 인한 휴업이 발생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용자 귀책사유로 휴업해 근로자가 근로를 제공하지 못한 경우 사용자는 휴업기간 동안 그 근로자에게 평균임금의 100분의 70 이상을 수당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단, 침수, 화재 등의 천재지변과 같이 부득이한 사유로 휴업이 필요하게
【 청년일보 】 "근무 도중 사용자가 바뀌었는데 누구에게 퇴직금을 받아야 하나요?" Q. 5인 미만 사업장인 편의점에서 주말 8시간씩 1년 6개월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업 경기가 안 좋아져서 A 사장님이 다른 분(B)께 편의점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1년 이상 근무하면 퇴직금을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퇴직금과 관련해서 A 사장님께 여쭈어 보았더니 본인은 잘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저는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A. 비록 5인 미만 사업장이라도, 근로자의 1주 소정근로시간이 4주간 평균해 15시간 이상이고, 계속근로기간도 1년 이상이라면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퇴직급여 지급을 보장해야 합니다. 한편, 편의점 사용자가 바뀐 것은 법률상 ‘영업양도’가 이루어진 것이며, 이 경우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고용관계도 새로운 사용자(B)에게 포괄적으로 승계됩니다. 다만, 영업양도만으로는 퇴사가 확정된 상황은 아니므로, 새로운 사용자인 B에게 퇴직금 지급의무가 곧바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즉, 영업양도가 있었다 해도 근로자는 계속근무할 수 있으며, 만약 사용자 B가 고용승계를 거부하는 경우 비로소 퇴직금 지급의무가 발생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 청년일보 】 "임금을 상품권이나 비트코인으로 지급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Q. 저는 주말 아르바이트생으로 사장님하고 저만 근무하는 카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 뒤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나서 첫 월급날입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저를 조용히 부르시더니, 이번 달에 상품권이 많이 생겼는데, 미안하지만 월급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면 안 되겠냐고 얘기하셨습니다. 만약 제가 상품권으로 월급을 받으면 원래 월급보다 1만원 정도 더 많게 비트코인도 지급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물론 원래 주어야 할 금액보다 월급을 적게 주는 것은 아니지만, 상품권과 비트코인으로 월급을 준다고 하시니 어딘지 모르게 찝찝함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A. 임금은 통화로 직접 근로자에게 그 전액을 지급해야 합니다. 다만 법령 또는 단체협약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에는 임금의 일부를 통화 이외의 것으로 지급할 수 있습니다. 화폐 외 상품권으로 임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단체협약이 체결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근로자의 동의없이 상품권이나 비트코인으로 월급을 지급하는 것은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이 됩니다. 즉, 근로기준법 제43조에서 정한 통화불의 원칙에 따라 임금은 한국
【 청년일보 】 5인 미만 사업장이므로 '상호 합의 하에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근로계약이 유효한가요? Q. 제과점 아르바이트 면접에 합격한 후 출근 첫날, 사장님하고 근로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저와 다른 아르바이트생 1명이 근무하는 곳이었는데, 사장님께서 우리 '사업장은 5인 미만 사업장이라서 주휴수당을 지급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5인 미만 사업장이므로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음을 합의한다'는 내용을 근로계약서에 기재해 근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다른 친구들은 주휴수당을 받던데...저는 정말 주휴수당을 받을 수 없는 건가요? A. 근로기준법은 근로자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법률로 근로자에게 실질적으로 최소한의 근로조건을 유지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근로기준법은 사업장 규모와 관계없이 근로자에게 1주 평균 1회 이상의 유급휴일(주휴일)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근로기준법 제55조 제1항) 아울러, 주휴일을 보장하지 않기로 하는 근로계약은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최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근로조건을 정한 계약으로, 근로기준법은 이를 그 부분에 한해 무효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 청년일보 】 "중도퇴사를 이유로 시급을 낮게 지급해도 될까요?" Q. 편의점에서 시급 1만1천원에 6개월 기간제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4개월만에 퇴사하게 되었는데, 점주께서 '중도퇴사 시 해당 월에는 최저시급을 적용한다'라는 근로계약서 내용대로 퇴사 월에는 1만1천원이 아니라 최저시급(9천860원)을 기준으로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하는데 가능한가요? A. 계약당사자는 계약내용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근로계약관계에 있어서는 상대적 약자인 근로자 보호를 위해 당사자 합의에도 불구하고 계약내용이 무효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위약예정의 금지입니다. 근로기준법은 근로계약 불이행에 대한 위약금 또는 손해배상액의 예정을 금지하고 있으며, 위약금 또는 손해배상액을 예정하고 있는 근로계약 내용은 그 부분에 한정해 무효가 됩니다. 이는 근로자가 근로계약을 불이행한 경우 위약금이나 손해배상을 이유로 근로계약의 구속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거나 부당하게 근로의 계속을 강요당하는 것을 방지하고, 직장선택의 자유보장 측면에서 근로자의 근로계약 해지권을 보호하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