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앞으로 외국인이 국내 부동산을 매수할 때 자금 출처와 체류 자격에 대한 검증이 대폭 강화된다. 가상화폐를 매각해 마련한 자금이나 해외에서 들여온 돈의 내역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계약금 지급 사실을 입증하는 서류 제출도 필수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10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 수요를 사전에 차단하고 불법 자금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다. 개정안에 따라 10일 이후 거래 계약을 체결하는 외국인은 신고 시 기존에 제출하지 않았던 체류 자격(비자 유형)과 국내 거소 여부를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특히 1년 중 183일 이상 국내에 머물렀는지 여부를 신고하게 하여 소득세법상 납세 의무가 있는 거주자인지를 명확히 가려낼 방침이다. 자금 조달 과정에 대한 감시망도 촘촘해진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막론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주택을 거래할 경우, 자금조달계획서와 증빙 서류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때 신고 항목이 구체화되어 해외 예금이나 해외 대출금 등 국외에서 조달한 자금 내역을 상세히 밝혀야 한다. 또한 ‘기타 자금’ 항목에는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경기 군포시 금정2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레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일 사업시행자인 교보자산신탁이 주최한 시공사 선정 전체회의에서 금정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762-11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에서 지상 35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천2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총공사비는 약 4천258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금정 센터포인트(HILLSTATE GEUMJEONG CENTERPOINT)’로 제안했다. 군포의 교통과 자연 인프라가 집중된 핵심 입지에 랜드마크 단지를 세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현대건설은 100m 높이에서 도심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단지 지상부의 경사를 없앤 ‘레벨 0m’ 평탄화 설계를 적용해 입주민의 보행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세대당 약 1.7평 규모로 넉넉하게 확보했다. 이곳에 복층형 선큰(Sunken) 구조와 자연 채광을 활용한 설계를 도입하고, 36가지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입주민의 여가 생활을 지
【 청년일보 】 롯데건설이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이하 성수4지구)에 세계적인 구조설계 기술력을 도입해 한강변 랜드마크 조성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성수4지구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구조설계 전문회사인 '레라(LERA)'와 협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미국 뉴욕 허드슨강 변의 초고층 하이엔드 주거 단지들이 보여준 혁신과 비전을 성수동에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롯데건설은 이를 통해 '성수 르엘'을 한강변을 대표하는 '하이퍼엔드 시티'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파트너로 선정된 레라는 6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구조설계 기업이다.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 타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메르데카 118 등 각국을 대표하는 마천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바람이나 지진 등 외부 환경 요인으로부터 건물의 안전을 지키는 혁신적인 구조 시스템 개발 능력과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을 현실적인 구조물로 구현해 내는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건설과 레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사는 국내 최고층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와 '
【 청년일보 】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새해 첫 해외 현장 경영지로 중국을 택하고 글로벌 사업 보폭 확대에 나섰다. HDC그룹은 정몽규 회장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중국 베이징과 텐진 등을 방문해 현지 사업 현황을 살피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출장에는 도기탁 HDC 대표, 김병철 HDC영창 대표, 최필석 HDC현대EP 중국법인장 등 주요 경영진이 동행해 계열사별 사업 진행 현안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사업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HDC그룹은 종합 악기 문화 기업인 HDC영창과 첨단 소재 부품 제조 기업인 HDC현대EP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현지 법인을 거점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정 회장의 이번 행보는 경기 둔화 우려가 있는 중국 시장에서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겠다는 역발상 전략으로 풀이된다. HDC그룹 관계자는 "중국 경기가 비록 성장 둔화세에 있으나 오히려 지금이 중국 사업에 투자할 적기라고 판단된다"라며 "중국에 진출한 계열사를 중심으로 여러 개발 후보지를 둘러보며 계속 중국에 관심을 갖고 사업 확대와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
【 청년일보 】 GS건설이 호주를 미래 성장 거점으로 낙점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허윤홍 대표가 직접 현지를 찾아 기존 인프라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전력망 구축 등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섰다. GS건설은 허 대표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호주를 방문해 빅토리아주 주요 인사 및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사업 확대를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1년 호주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GS건설은 그동안 도로와 지하철 터널 등 대형 토목 공사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전력망(Grid) 인프라 분야로 확장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허 대표는 우선 지난해 수주한 'SRL(Suburban Rail Loop) 이스트' 지하철 터널 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살피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빅토리아주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발주될 추가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의 핵심 과제는 신사업 진출이었다. 허 대표는 현재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인 대형 전력망 인프라 구축 사업 지원에 공을 들였다. 최근 호주는 재생에너지 공급이 급격히 늘어나
【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가율 상승의 여파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잠재된 부실 요소를 한꺼번에 털어내는 이른바 '빅배스(Big Bath)'를 단행하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8조546억원, 영업손실 8천154억원, 당기순손실 9천1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10조5천36억원) 대비 23.3% 감소했다. 특히 지난 4분기에만 매출 1조7140억원, 영업손실 1조1천55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실적 하락의 주원인이 됐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건축사업부문 5조5천84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4천041억원 ▲플랜트사업부문 8천411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3천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적자 전환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할인 판매와 해외 현장의 원가 상승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양극화에 따른 지방 미분양과 해외 일부 현장의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손실이 컸다”며 “국내 시화MTV 푸르지오 디 오션, 대구 달서푸르지오 시그니처,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미분양 할인판매와 해외 싱가포르 도시
【 청년일보 】 롯데건설이 서울 성동구 금호 제2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지 불과 3주 만에 거둔 성과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3가 1번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금호 제2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번 수주로 롯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1천82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앞서 지난달 17일 따낸 4천840억원 규모의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이번 6천242억원 규모의 금호21구역 사업이 더해지며 '1조 클럽' 가입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금호 제21구역 재개발사업은 연면적 등을 고려해 총공사비 약 6천242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이 완료되면 해당 부지에는 지하 6층에서 지상 20층에 이르는 아파트 16개 동, 총 1천24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롯데건설은 이번 사업에 단지의 지형적 특성을 활용한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 구역 내 최대 45m에 달하는 높이 차이를 활용해, 지상부에는 초대형 중앙광장을 배치하고 다양한 수경 공간과 녹지를 품은 정원을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5조7천억원에 육박하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우발채무 부담과 조 단위 현금흐름 유출을 두고 현대건설의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31조629억원, 영업이익 6천5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낸 모습이다. 시장은 현대건설이 제시한 올해 전망치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실적보다 약 11.79% 낮은 27조4천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현대건설이 고물가와 원가율 상승 압박 속에서 수익성 중심의 선별수주 전략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대건설의 비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한 PF 우발채무를 주목하고 있다. 김창수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다수의 개발사업 진행에 2025년 9월 말 기준 정비사업, 책임준공 등을 제외한 PF우발채무 금액은 5조7천억원으로 과중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선지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024년 이후 가양동 CJ부지 개발사업 등 주요 현장의 착
【 청년일보 】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복잡한 세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 현장 근로자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국세 및 지방세 등 각종 세금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세무사 무료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오는 10일부터 11월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공제회 서울지사에서 진행된다. 현장 근무 등으로 직접 방문이 어려운 근로자는 사전 예약을 통해 전화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공제회는 서울지방세무사회로부터 김욱형, 홍성원 세무사를 추천받아 전담 상담역으로 위촉했다. 주요 상담 분야는 퇴직소득세, 양도소득세, 종합소득세, 상속·증여세, 연말정산 등 실생활과 밀접한 세무 영역 전반이다. 특히 공제회 측은 이번 서비스가 건설근로자 사망 시 유족들의 행정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만 1만 5천여 명의 유족이 퇴직공제금을 청구한 만큼,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망자 관련 퇴직소득세나 상속세 문제 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세무 상담'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제회는 이번 세무 상담 개시로 법률, 세무, 노무를 아우르는 종합 상담
【 청년일보 】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 무주택 가구주 수가 100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청년 무주택 가구는 2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수도권 집중 현상에 높은 집값과 제한적인 주택 공급이 맞물리면서 청년층의 주택 진입 장벽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전국 무주택 가구는 361만2천321가구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후 가장 많았다. 수도권 무주택 가구는 204만5천634가구로, 2022년 처음 200만 가구를 넘은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의 청년 무주택 가구는 99만2천856가구로 집계돼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39세 이하 무주택 가구는 2015년 79만9천401가구에서 꾸준히 늘어나 2020년 90만 가구를 넘어섰으며, 4년 만에 100만 가구에 근접했다. 반면 내 집을 마련한 청년 가구는 감소세가 뚜렷하다. 2024년 기준 전국에서 자가를 보유한 39세 이하 가구는 128만8천440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66만6천640가구, 서울은 21만6천129가
【 청년일보 】 내주에는 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에서 제한적인 분양 일정이 진행된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전국 2개 단지에서 총 3천492가구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901가구다. 청약은 인천 남동구 간석동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과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e편한세상 센텀하이베뉴'에서 진행된다.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은 상인천초등학교 인근 간석동 311-1번지 일대를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천568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49·59㎡ 73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인천시청역과 1호선 간석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다. 인천시청역에는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서울역과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교통 여건도 주목된다. 경인로를 통해 수도권 제1·2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교육 환경으로는 단지 앞 상인천초를 비롯해 상인천중, 신명여고, 인제고 등이 반경 1㎞ 내에 위치해 있으며, 구월동 학원가도 가깝다. 대형 쇼핑·
<서울 구석구석: 공간에 새겨진 도시 변화의 서사> 시리즈는 서울의 역동적인 변화를 '공간의 재구성'이라는 프리즘으로 분석한다.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삶, 그리고 미래를 향한 도시의 전략이 교차하는 지점을 찾아, 그 현장의 모습과 변화를 입체적으로 다룬다. 도시의 물리적 변화가 개인의 일상, 경제, 문화, 심지어 정치적 지형까지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살펴봄으로써,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의 다층적인 정체성을 탐구하는 데 의미가 있다. 그 16번째 장소로,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에서 디지털 경제의 요새로 탈바꿈한 구로구를 조명한다. [편집자 주] 【 청년일보 】 구로(九老). '아홉 명의 노인이 장수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지명은 이곳이 본래 평화로운 마을이었음을 암시한다. 하지만 현대사에서 구로구는 장수 마을의 여유보다는 치열한 생존의 현장으로 기억된다. 1980년 영등포구에서 분리되어 독립 자치구가 된 구로구는 태생부터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최전선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4년 국내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구로공단'이 조성되면서 구로구는 상전벽해를 겪었다. 논밭이던 땅에 공장이 들어서고, 전국 각지에서 일자리를 찾아 몰려든 청춘들이 둥지를 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