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2천900여 곳의 건설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봄철 해빙기 사고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안전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4월 8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30일 동안 지반 약화와 구조물 변형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는 해빙기 대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해빙기 철저한 안전 확보가 요구되는 전국의 건설 현장 2천900여 곳이다. 이번 점검에는 국토부를 비롯해 5개 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 국토안전관리원 등 12개 기관 소속 1천3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중점 점검 사항은 겨울철 얼어붙었던 땅이 녹으면서 발생하는 지지력 약화 등 해빙기 지형적 특성에 맞춰졌다. 구체적으로 굴착면과 흙막이 지보공 등 임시 구조물의 붕괴 위험을 비롯해 비계와 동바리 등 가설 구조물 지지대의 변형 여부를 철저히 확인한다. 또한 지반 약화로 인한 콘크리트 펌프 등 건설기계의 전도 가능성과 완성된 콘크리트 구조물의 강도 저하 현상도 집중적으로 살핀다. 국토부는 현장 점검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위험 공종의 경우 외부 전문가를 동반하고, 고용노동부와의 합동 점검도
【 청년일보 】 국내의 지도 제작과 건설, 재난 대응의 뼈대가 되는 전국 해발고도 정보가 한층 더 정밀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해발 높이의 기준 역할을 하는 국가기준점 1만479곳에 실제 측정한 중력값을 새롭게 적용해 고도 기준을 대폭 개선했다고 23일 밝혔다. 국가기준점(수준점·통합기준점)은 산이나 도로, 도시의 정확한 높이를 파악하는 데 쓰이는 핵심 인프라다. 정밀한 높이를 구하려면 해당 지점의 중력값을 측정해 오차를 바로잡아야 하지만, 1960년대부터 구축된 기존 국가기준점들은 실측이 아닌 개략적인 중력값만으로 보정 과정을 거쳐왔다. 특히 '동고서저'라는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상, 인천에 위치한 수준원점(해발 26.6871m)에서 대관령 등 험준한 산맥을 넘어 동해안으로 측량을 진행할 때 실제 중력이 반영되지 않아 고도 산출에 한계가 뚜렷했다. 이에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2009년부터 2024년까지 상대중력계를 동원해 전국 기준점에 대한 중력 측량을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전국에 약 2km 간격으로 깔린 기준점의 높이값이 실제에 가깝게 교정됐다. 이번 조치로 전국 평균 0.7cm의 정확도가 향상됐으며, 지형별로는 산지 1.3cm, 구릉지
【 청년일보 】 HDC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정몽규 회장이 기업의 성장 과정과 책임경영의 철학을 엮은 사사(社史) '결정의 순간들'을 펴낸다. 23일 HDC그룹에 따르면, 이번 신간은 범현대 창업 세대의 굽히지 않는 도전부터 오늘날의 도시와 인프라를 구축하기까지의 역사를 정 회장의 시각에서 재구성한 기록물이다. 한국 사회의 굵직한 변화를 이끈 자동차 산업의 태동과 아파트 중심의 주거 문화 재편 과정을 산업사적 맥락에서 풀어냈다. 특히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를 거쳐 현대산업개발, 그리고 현재의 HDC그룹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직접 마주했던 경영상 선택의 기로와 그 결과를 감내해야 했던 시간들을 책 속에 솔직하게 서술했다.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며 계약을 이행했던 일화나 뼈아픈 사고 등 위기를 겪은 뒤 고객의 신뢰를 다시 회복해 나가는 과정 등 화려한 성과 이면에 가려진 책임의 무게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조건을 짚어본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현대 창업 1세대의 결정적 장면들과 자동차 산업의 초기 역사를 돌아보고, 2장에서는 본격적인 아파트 시대의 개막과 강남 개발 비화, 아이파크 프로젝트 등 HDC의 발자취를 다룬다. 마지
【 청년일보 】 GS건설이 세계자연기금(WWF)과 손잡고 임직원 가족들과 함께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생태 체험에 나섰다. 23일 GS건설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사내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해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철원 두루미 탐조 가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생태 탐조 활동은 총 2회에 걸쳐 임직원과 가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WWF 소속 생태 전문가들의 교육을 경청한 뒤, 한탄강과 민간인 통제선 인근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두루미 무리를 직접 관찰했다. 아울러 가공지선 철거, 무논(물이 괴어 있는 논) 조성 등 두루미 서식지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 내역을 전해 들으며 DMZ 생태계가 지닌 환경적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탐조 행사는 GS건설이 지난해 말 한국WWF 측에 생태계 보전 기금 지원을 약속한 데 따른 후속 프로그램 성격으로 기획됐다. GS건설 임직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은 철원 및 DMZ 일대를 찾는 두루미와 서식지 환경을 보전하는 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임직원들이 단순히 후원금을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자녀들과 현장을 방
【 청년일보 】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는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연장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당국이 신규 대출에만 적용해 온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 규제를 기존 대출 만기 연장 시점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대출을 옥죄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4일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 관계자들을 불러 다주택자 대출 연장 관행 개선을 위한 3차 회의를 개최한다. 앞선 두 번의 회의로 대출 구조 파악을 마친 당국은 이번 회의에서 다주택자 대출 총량 축소 등 실질적인 감축 계획을 테이블에 올릴 예정이다. 당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이재명 대통령의 연이은 지적 이후 눈에 띄게 빨라졌다. 다주택자 대출 연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왜 이자상환비율(RTI) 규제만 검토하나", "기존 다주택에 대한 대출연장이나 대환도 신규 다주택 구입에 가하는 대출규제와 동일해야 공평하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당초 거론되던 RTI 강화를 넘어 LTV 규제까지 대폭 적용하는 안이 핵심 검토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현재 수도권 및 규제지역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의 신규 대출이 원천 차단(LTV
【 청년일보 】 장기화하는 건설 경기 침체의 여파로 중소 건설업체들의 자금줄이 마르고 있다.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IBK기업은행의 관련 연체율과 부실채권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건설업 연체율(원리금 1개월 이상 연체)은 1.71%를 기록했다. 2024년 말 수치보다 0.49%포인트(p) 뛴 것으로, 관련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2011년 기업설명(IR) 공시 이후 연말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막바지였던 2022년 말까지만 해도 0%대에 머물렀던 건설업 연체율은 2023년 말 1.14%, 2024년 말 1.22%를 기록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1.3%대에서 횡보하다 4분기 들어 1.7% 선을 뚫고 급등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해당 업종 연체율은 0.87%로, 2024년 말(0.34%) 대비 두 배 이상 폭등하며 2013년 말(1.06%) 이후 12년 만에 연말 기준 최고치를 썼다. 이 같은 건설업의 위기는 국가 경제 전반의 성장
【 청년일보 】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3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서울은 평균 경쟁률이 다소 낮아졌음에도 여전히 세 자릿수를 유지하며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지만, 경기 외곽이나 지방에서는 청약 미달 사태가 잇따르며 지역 간 온도 차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23일 분양평가 전문업체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12개월 이동평균 기준)은 6.3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달(6.93대 1)에 비해 0.6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13.17대 1)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2023년 7월(5.56대 1)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전국 청약 시장의 열기는 지난해 5월 평균 14.80대 1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내림세를 걷고 있다. 7월 9.08대 1을 기록하며 한 자릿수로 내려앉은 뒤 이달까지 7개월 연속 한 자릿수 대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중심인 서울 역시 경쟁률이 소폭 꺾였다. 1월 서울의 1순위 경쟁률은 147.37대 1로 전월(155.98대 1)
【 청년일보 】 3월 봄 분양 성수기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공급 채비에 나선 가운데, 내주 전국에서 600여 가구가 청약 시장에 나온다. 2월 공급 실적이 계획 대비 저조한 상황에서 일부 물량이 3월로 이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4개 단지, 총 2천78가구 중 60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부천시 괴안동 '쌍용더플래티넘온수역'과 경기 양주시 삼숭동 '더플래티넘센트럴포레'가 청약을 진행한다. 부산에서는 금정구 장전동 '금정산하늘채루미엘'이 수요자를 맞는다. 괴안3D구역을 재개발하는 '쌍용더플래티넘온수역'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총 759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23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1·7호선 온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경인로를 통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견본주택(모델하우스) 개관도 이어진다. 경기 구리시 수택동 '구리역하이니티리버파크', 충남 천안시 성성동 '천안아이파크시티 5·6단지'를 포함해 전국 6곳이 내주 문을 열 예정이다. 다만 2월 전체 공급 일정은 다소 지연된 모습이다. 부
<서울 구석구석: 공간에 새겨진 도시 변화의 서사> 시리즈는 서울의 역동적인 변화를 '공간의 재구성'이라는 프리즘으로 분석한다.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삶, 그리고 미래를 향한 도시의 전략이 교차하는 지점을 찾아, 그 현장의 모습과 변화를 입체적으로 다룬다. 도시의 물리적 변화가 개인의 일상, 경제, 문화, 심지어 정치적 지형까지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살펴봄으로써,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의 다층적인 정체성을 탐구하는 데 의미가 있다. 그 18번째 장소로, 1980년대 대규모 택지 개발을 거쳐 서울의 대표적인 교육 주거지로 자리 잡은 뒤 이제는 거대한 재건축 실험대에 오른 양천구를 조명한다. [편집자 주] 【 청년일보 】 양천(陽川). 볕이 잘 들고 냇물이 흐른다는 지명은 평화로운 농촌을 연상케 하지만, 1980년대 이전의 양천구 일대는 안양천의 잦은 범람으로 수해를 겪던 저지대였다. 비가 많이 오면 상습적으로 물에 잠기던 뚝방길 주변의 논밭은 1983년 '목동 신시가지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서울 서남권의 중심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전기를 맞았다. 1988년 강서구에서 분리된 양천구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앞두고 김포공항에서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길
【 청년일보 】 HDC현대산업개발이 경북 포항시 포항 아이파크 2차 사업의 시행사인 미르도시개발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무보증 규모를 늘리고 만기를 연장했다. 1차 사업 대출금 전액 상환에도 후속 사업의 분양 승인이 늦어지며 시행사가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여파가 고스란히 시공사의 신용보강 부담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지난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채무보증 결정 정정신고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르도시개발의 채무보증금액을 기존 1천10억원에서 1천64억원으로 변경했다. 채무보증기간 종료일은 기존 2026년 2월 20일에서 2027년 2월 19일로 1년 늘어났다. 당초 미르도시개발과 HDC현대산업개발이 호흡을 맞춘 1천144세대 규모의 포항 아이파크 1차 사업은 분양 대금 유입을 통해 PF 대출 상환과 공사비 회수가 전액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연장된 대출은 1천475세대 규모로 조성을 추진 중인 포항 아이파크 2차 사업을 위한 브릿지론 성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차 사업의 자금 회수가 순조롭게 끝났음에도 대출 만기가 연장된 배경에는 2차 사업의 기약 없는 분양 승인 대기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2차 사업이 관할 지자체의 승
【 청년일보 】 총 공사비만 2조원이 훌쩍 넘는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성수1지구)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 경쟁에 GS건설이 홀로 뛰어들었다. 관련 법령상 경쟁 입찰 요건을 채우지 못하면서 첫 번째 시공사 선정 시도는 유찰로 마무리됐다. 20일 정비업계와 성수1지구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 마감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 GS건설 한 곳만 참여 서류를 냈다. GS건설은 마감 하루 전인 지난 19일 조합 측에 입찰보증금 1천억원을 전액 납부하고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며 강한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새로운 단지명으로 '리베니크 자이'를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맞대결이 예상됐던 현대건설은 사업의 불확실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열렸던 시공사 선정 입찰 현장 설명회에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을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참석해 눈치싸움을 벌인 바 있다. 성수1지구 재개발 사업은 성동구 성수1가 1동 72-10번지 일원 19만4천398㎡ 부지를 정비해 지하 4층에서 지상 69층 규모의 아파트 17개 동, 3천14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매
【 청년일보 】 정부의 전방위적인 다주택자 압박 기조 속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3주 연속 둔화 흐름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출 규제 강화까지 시사하면서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2월 셋째 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5%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보다 0.07%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앞서 2월 첫째 주 0.27%에서 둘째 주 0.22%로 내려앉은 뒤 다시 한번 오름폭이 깎였다. 이 같은 양상은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조치 종료를 앞둔 데다, 최근 이 대통령의 대출 연장 제한 발언 등이 겹치면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시장에 풀린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은 "명절 연휴 영향으로 거래 및 매수 문의는 감소했으나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역세권·학군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이른바 강남 3구의 상승세 약화가 두드러진다. 서초구는 지난주보다 0.08%포인트 내린 0.05% 상승에 머물렀고, 강남구는 0.01%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