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중흥그룹이 올해 안에 대우건설 인수를 끝마침하고 지속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수 후에도 대우건설 임직원의 고용 안정과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방침도 내세웠다. 중흥그룹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우건설 매각주체인 KDB인베스트먼트(이하 KDB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확인 실사, 주식매매계약(SPA), 기업결합 신고 등의 단계를 신속하게 밟을 것"이라며 "연내에 인수를 완결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KDBI는 전날 대우건설 지분 50.75%(주식 2억1천93만1천209주)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시공능력평가 15위인 중흥토건과 35위 중흥건설 등 30여개 주택·건설·토목업체 계열사를 거느린 중흥그룹을 선정했다. 중흥그룹은 호남을 기반으로 성장해 세종 등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에서 주택사업을 확대하며 사세를 확장한 바 있으며 2015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고, 2021년 자산총액은 9조2천70억 원 규모에 이른다. 중흥그룹은 주택 부문에서 '푸르지오' 등 브랜드 파워와 해외사업·플랜트에 정통한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양적·질적 도약이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부동산 개
【 청년일보 】노동조합이 근로시간면제 제도(타임오프) 한도를 8년 만에 조정할 전망이다. 대통령 직속의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는 6일 산하에 근로시간면제 심의위원회를 발족, 제1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근로시간면제 한도를 정하는 기구인 근로시간면제 심의위는 이날 시행에 들어간 노조법 개정안에 따라 고용노동부에서 경사노위로 이관됐다. 심의위가 열린 것은 2013년 근로시간면제 한도 조정 이후 처음이다. 근로시간면제 제도는 노사 교섭, 노동자 고충 처리, 산업안전 등 노조 전임자의 노조 활동을 유급노동으로 인정하는 것을 가리킨다. 노조는 근로시간면제 한도 내에서 유급 전임자를 둘 수 있으며 조합원 수가 많을수록 근로시간면제 한도가 높아지므로 유급 전임자 숫자도 이에 비례한다. 기존 노조법은 노조의 자주성 보장을 위해 전임자에 대한 급여 지급을 금지하되 근로시간면제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전임자의 노조 활동을 보장한 바 있다.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 개정 노조법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기준에 따라 노조 전임자에 대한 급여 지급 금지 규정은 삭제했지만, 근로시간면제 제도의 기조는 유지했다. 노동계는 근로시간면제 한도를 높여 전임자
【 청년일보 】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지만 관련 예산은 이웃나라 일본의 160분의 1에도 못미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종교계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한국생명운동연대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자살 예방을 위한 예산을 매년 3배 이상 증액할 것을 요청하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대정부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생명운동연대는 “높은 자살률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자살예방 예산은 417억원에 불과하다"며 "이는 6조7000억원에 달하는 일본의 16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향후 4년간 우리나라 자살예방 예산을 매년 3배 이상 늘리는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자살예방 예산 확대 건의서를 전달했다. 한국생명운동연대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자살률 증가가 우려되는 만큼 국회가 예산 확대는 물론 최우선적으로 심의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한국생명운동연대는 자살예방 예산의 사용처와 관련 ▲자살 유가족 지원 및 재활 프로그램 운영 ▲종교단체 및 자살예방 시민사회단체 지원 ▲심리연
【 청년일보 】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상태의 조합원도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노동조합법(이하 노조법) 개정안이 6일 발효된다. 이는 국제노동기구(ILO)가 체결한 핵심협약 제29호, 제87호, 제98호를 기준으로 반영한 것으로, 이에 따라 노조법, 공무원노조법, 교원노조법이 시행에 돌입한다. 개정 노조법은 실업자·해고자도 기업별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으나,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영계는 노사 현장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경영계는 비종사 조합원의 사업장 출입 절차 등도 하위 법령 등을 통해 명시할 것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기업별 여건에 맞추어 노사 간 단체협약 등으로 정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다만 실업자·해고자의 경우, 노조에 가입할 수는 있으나 노조 임원은 될 수 없다. 기업별 노조의 임원은 종사 중인 조합원 중에서 선출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개정법은 동시에 실업자와 해고자 등 비종사 조합원이 사용자의 효율적인 사업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 한해서 노조 활동을 할 수 있다고 규율한다. 정부는 기존 법원 판례와 행정 해석 등을 반영해 사업장 점거 형태의 쟁의행위를 제한했으나, 노동계는 파업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