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의 아그네스' 배우 윤석화의 영결식이 21일 서울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교회 예배 형식으로 이날 오전 8시께 치러진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예술인 70여명이 참석했다. 유족들은 기도와 찬송으로 뇌종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조사는 배우인 박상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이 낭독했다. 지난 1985년 뮤지컬 '애니'에 출연해 고인을 처음 만났다는 박 이사장은 고인의 열정적인 생애를 기렸다. 그는 "(영결식이) '윤석화 권사 천국환송예배'라는 제목이 연극 같아서 믿어지지 않는다"며 "잠시 후에 어디선가 등장해 대사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화 누나는 누구보다도 불꽃같은 삶을 살았다. 누구보다도 솔직했고, 멋졌다"며 "3년간의 투병과 아팠던 기억은 다 버리고 하늘나라에서 마음껏 뛰어노시길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영결식을 마친 유족과 동료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고인이 2002∼2019년 직접 운영했던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현 한예극장)에서 노제를 진행한다. 노제는 고인이 2017∼2020년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 주관하며, 길해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이 추도
【 청년일보 】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아바타: 불과 재'가 북미 개봉 첫날 전편보다 낮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와 데드라인 등 미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아바타 3'는 북미 지역 개봉 직전 시사회에서 1천200만달러(약 178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이는 2022년 개봉한 전작 '아바타: 물의 길'이 같은 시점에 기록한 1천700만달러보다 약 500만달러(약 74억원) 낮은 수치다. 다만 박스오피스 분석가들은 개봉 초반 성적만으로 흥행 성패를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업계는 '아바타 3'가 북미에서 개봉 첫 주말 최소 1억달러(약 1,48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현재 극장가는 과거와 비교해 훨씬 경쟁적인 환경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영화 예매 사이트 판당고의 숀 로빈스 분석 책임자는 “1편은 스트리밍 이전 영화 전성기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고, 2편은 코로나19 이후 극장가 회복 국면에서 이벤트성 소비 효과를 누렸다”며 “이번 작품은 스트리밍이 일상화된 '뉴노멀' 시장에서 개봉하는 만큼 경쟁 강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2009년 개봉한 '아바타'와 20
【 청년일보 】 연극 '신의 아그네스'로 이름을 알린 배우 윤석화가 향년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일 연극계에 따르면 뇌종양으로 투병해 온 윤석화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유족과 측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에 출연하며 연극계 인기를 이끌었다. 그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그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 왔다.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에 5분가량 우정 출연한 것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1세대 연극 스타'로 널리 알려진 배우 윤석화가 18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은 사실 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오후 9시께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연극배우협회는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10일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원로 영화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 배우가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이장호 감독이 알려왔다"고 밝혔다. 향년 85세. 1940년 충남 대덕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1957)로 데뷔해 1990년대까지 작품을 남긴 한국 영화계의 대표 스타 배우다. '토지'(1974·김수용), '길소뜸'(1985·임권택) 등을 통해 거장들과도 호흡하며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그가 출연한 작품은 700여편에 달한다. 2010년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당시 붙은 '화려한 여배우'라는 타이틀은 그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고인은 덕성여고 재학 시절 미국 유학을 계획하던 중 우연히 김기영 감독에게 '길거리 캐스팅' 되면서 17세에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데뷔하는 과정에서 얻은 예명 '김지미'가 배우로서의 이름이 됐다. 성공적인 데뷔로 주목받은 그는 이듬해 멜로드라마 '별아 내 가슴에'(1958·홍성기)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1959·박종호), '장희빈'(1961·정창화) 등에 출연하며 1960년대까지 이어지는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 청년일보 】 방송인 조세호(43)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조세호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불거진 조직 폭력배와의 연관설로 여론이 들끓자 고정 출연 프로그램의 하차를 결심한 것이다. 소속사는 "조세호는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시청자분들이 느끼고 계신 불편함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또 피땀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 본인을 향한 시선으로 인해 부담을 안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프로그램 제작진과 상의 후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직 폭력배의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고가의 선물을 수수했다는 등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소속사는 "조세호는 의혹이 제기된 조직 폭력배의 사업과 일체 무관하다"며 "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그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조세호와 본 소속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보다 엄중하게 대응하려고 한다"며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은 향후 보다 더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
【 청년일보 】 개그우먼 박나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8일 밝혔다. 전 매니저 '갑질'과 불법 의료행위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이자 급기야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그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이라며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고 이같이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어진 전 매니저들의 폭로에 대해서는 오해와 불신으로 인한 것이었다며 직접 만나 이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11월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이게 됐다"며 "어제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을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KBS 21
【 청년일보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초대 위원장 후보자는 4일 정부과천청사 인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오랫동안 위원회의 행정 공백이 있었다"며 "조직 안정화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방미통위의 온전한 구성을 최대 현안으로 꼽은 그는 "방송·미디어·통신은 정보 기반 사회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생활의 기초가 되고 미디어 관련 산업은 국민 경제의 중요한 성장 동력인데, 그동안 위원회가 제대로 구성되지 않아 국민 생활과 국민 경제에 중대한 기여를 하지 못했다"며 "하루빨리 조직을 안정화하고 위원회가 국민 생활과 국민 경제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1일 출범한 방미통위는 위원장 등 3명의 상임위원과 4명의 비상임위원 등 모두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현재 대통령 지명 몫인 김 위원장 후보자와 류신환 비상임위원 등 2명 외에 여야 교섭단체 몫인 5명의 위원은 아직 추천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야당 교섭단체 몫 위원 3인을 추천하지 않을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야당에서 분명히 추천해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면서도 만약 추천이
【 청년일보 】 28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최수진 부장판사)는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방통위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이다. YTN 노조가 낸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는 이유로 각하됐다.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해 승인했으므로 이 사건 처분은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정한 방통위법을 해석할 때 "문언의 형식상 의미에만 얽매일 게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설치해 방송의 자유와 공공성, 독립성을 보장하고자 하는 입법 취지를 종합해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는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의사결정에서 상호간 토론과 설득, 숙의가 요구된다"며 "재적위원이 2인뿐이라면 서로 다른 의견의 교환은 가능하다 할지라도 1인이 반대하면 의결이 불가능해 다수결의 원리가 사실상 작동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피고의 주요 의사 결정은 5인이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 청년일보 】 원로 배우 이순재가 25일 새벽 향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순재는 고령에도 철저한 건강관리를 자랑하며 방송, 영화, 연극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현역 '최고령 배우'로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KBS 2TV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할아버지를 따라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초등학교 시절 해방을 맞았고, 고등학교 1학년 때 한국전쟁을 경험했다. 이순재가 연기에 눈을 뜬 건 대학 시절이다.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그는 당시 대학생들의 값싼 취미인 영화 보기에 빠졌고,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순재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한국 방송 역사를 함께 해왔다. 주요 출연 드라마는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