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일용근로자는 해고예고를 하지 않아도 되나요?" Q. 저는 친구와 함께 휴대폰 대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해고통보를 받았습니다. 노동청에 상담전화를 했더니 일용근로자라며 해고예고 적용이 제외된다고 하시는데 일용근로자에게는 해고를 미리 예고할 필요가 없나요? A. 사용자는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적어도 30일 전에 예고해야 하고, 30일 전에 예고를 하지 아니하였을 때에는 30일분 이상의 통상임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다만 근로자가 계속 근로한 기간이 3개월 미만인 경우에는 해고예고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용근로자는 1일 단위로 계약기간을 정해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1일을 종료로 근로계약도 당연히 종료하는 형태의 근로자를 의미합니다. 1일 단위로 약정한 근로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별도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근로관계가 종료되는 것이 원칙이므로, 근로계약이 종료되는 사유는 해고가 아니라 근로계약 만료입니다. 다만, 일용 근로계약이 반복되어 3개월 이상 근무하는 경우에는 임시로 고용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고 계속 근로에 대한 기대감이나 신뢰가 생겨난다고 보아야 할 것이므로 일용직 근로자도 상용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3개월 이상 근
【 청년일보 】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과연 통장에 얼마의 현금을 갖고 계신지요? 또 보유한 현금 자산에서 얼마나 마음대로 빼서 쓰실 수 있는지요? 시작부터 무례하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 질문의 답을 심각하게 돌아보시기 바라는 마음을 글에 담아봅니다. 현재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노인인구 증가, 저출산, 가계부채율 증가, 부동산 가격 불안정, 경기침체 등은 모두 하나의 결과와 연결된다는 것에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바로 현재 20~50대에 속해 있는 모두의 불투명한 노후와 연관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가계부채 금액은 상상도 안가는 금액 '천조'에 이르고, 부동산 가격은 대부분 대출 없이는 보지도 못할 금액인 10억이 우습게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 저출산 비율은 전세계 유래 없는 0.6대에 이르고 노인빈곤율은 만년 OECD 1위를 찍고 있습니다. 매번 이런 우울한 얘기만 늘어놓아 어쩌라는 거냐는 반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냉엄한 현실에 대한 직시를 위해선 매번 암울한 현실에 대한 인식을 통해 경각심을 갖는 것도 나와 내 주변, 나아가 사회 전체의 경각심 확립을 위해선 의미 있는 일이란 생각입니다. 현금이나 예금 같은 자산을 금융자산이라고 하고, 부동
【 청년일보 】 유니레버 등에서 마케팅 책임자로 일해 온 필 바든은 소비자 선택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최악의 매출을 기록하던 티 모바일의 매출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49퍼센트의 매출 신장, 시장 점유율 6퍼센트 상승이란 수치를 기반으로 그는 유럽 모바일 시장이 그의 마케팅 방식을 채택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마케팅의 대가답게 그는 'The science behind why we buy'에서 기름기를 75% 뺀 지방과 25%를 함유한 지방이란 함축적 어구로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찰라의 순간을 묘사한다. 그는 같은 제품이라도 묘사적인 라벨이 붙은 메뉴가 수식어가 없는 라벨이 붙은 제품보다 판매량이 높았다는 코넬 대학의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의 실험을 예로 이를 설명한다. 즉 가치 지향적인 언어가 인간의 선택 동기를 자극하면서 기름기가 75% 빠진 고기라는 시그널이 지방분 25%라는 메시지보다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는 설명이다. 바든은 이후 의사결정학(decision science) 분야의 전문가들과 신경마케팅 분야를 주도하는 대학들과 협업을 통해 세계적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 전문가로서 정평을 얻었다. 그가 주장한 이론들에서 도출되는
【 청년일보 】 비만은 단순히 체중 증가 이상의 문제로, 우리 몸의 지방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지방 축적은 다양한 건강 문제의 원인이 되며, 특히 피부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복부의 내장 지방세포 같은 비대해진 지방세포는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을 지속적으로 분비하여 만성 염증 상태를 유지시키고, 이는 다양한 질병의 근원이 됩니다. 미국과 일본의 과학자들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 여성의 피부는 정상 체중 여성에 비해 거칠고 건조한 경향이 있습니다.(참고문헌 1 참조) 이러한 연구 결과는 비만이 피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비만은 성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여 피지 분비 증가와 여드름 발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만과 관련된 색소 침착 질환인 흑색 극세포증 또한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의 연관성을 강조합니다.(참고문헌 2 참조) 이처럼 비만은 단순한 체중 문제를 넘어서 건강한 피부와 몸을 위협하는 요인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체지방 관리를 통해 건강한 피부와 몸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보타닉센스의 제품들은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건강한 생활습관과 함께
【 청년일보 】 "포괄임금과 연장근로수당" Q. 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을 하는데, 중간에 밥 먹는 시간으로 1시간을 쉬구요. 그러면 하루에 10시간을 일하는건데 추가로 수당을 더 받을 수 있나요? A. 상시근로자 수가 5인 이상인 사업장에서 22시 이전에 10시간 근무를 하고 휴게시간이 1시간 부여된다면 2시간에 대하여는 연장근로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근로계약서 작성 시 포괄적으로 연장근로수당을 포함하여 월급을 책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월급에 일정 시간에 대한 연장근로가산수당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더라도 포괄된 근로시간보다 실제 연장근로시간이 더 많다면 추가적인 차액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 참고 판례 ※ 근로시간의 산정이 어려운 경우가 아니라면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시간에 관한 규정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고 볼 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시간에 따른 임금 지급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하므로, 이러한 경우에 앞서 본 포괄임금제 방식의 임금 지급계약을 체결한 때에는 그것이 근로기준법이 정한 근로시간에 관한 규제를 위반하는지를 따져, 포괄임금에 포함된 법정수당이
【 청년일보 】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현재가 다가올 미래에 경고하는 여러 신호 중 진심 어린 걱정이 담긴 당부가 바로 '노후를 대비하라'이다. 어느 세대나 어른들의 잔소리로 여겨지는 당연함으로 여길 수 있으나 이제는 꼰대라 치부해 버리기엔 너무 가파른 절벽에 다가서 있다. 2023년 통계청 사회조사 통계를 보면 19세 이상 성인 70%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하였는 데 그 노후준비 방법의 60%가 노후를 위한 특별한 준비가 아니라 그냥 국민연금이라고 답하였다. 국민연금의 고갈을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는 사실 중요한 우려는 아니다. 국민연금의 고갈은 현재 저출산 역피라미드 인구모형 상황에서 정해진 사실이고 고갈되어도 적립식이 아닌 즉시 납부하여 즉시 사용하는 형태로 전환하면 유지는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국민연금의 밀도 수준이 낮은 것도 있으나 그 외 준비하는 연금 수준이 너무 미비하여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수준이 안된다는 것이다. 그나마 예금 및 적금이 15%로 두번째를 차지하였으나 이건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유동성이 크므로 노후준비 자금으로 생각하기는 힘들 것이다. 주택연금, 사적연금, 직역연금 등 장기적인 보존과 안정성이 높
【 청년일보 】 발터 그로피우스는 1927년 베를린 토탈 극장 설계를 통해 고전적 무대 형태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프로시니엄, 에이프런, 아레나를 하나의 공간에 전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건축계의 주목을 받았다. 케네스 프램튼의 설명을 빌리자면 '우아하고 탄력적인 해법'을 통해 그로피우스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다. 하나의 공간에서 3가지의 무대 형태를 가능하게 한 발상에 대해 그로피우스 자신은 "무대와 오케스트라 부분을 180도 회전시킴으로써 완벽한 변신이 가능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프로시니엄 형태의 무대가 아레나 무대로 변환하면서 관객들은 같은 장소지만 새로운 공간에서 연극무대를 더 색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로피우스가 이같은 설계를 가능하게 한 배경에는 목적 달성을 위한 발상의 전환이 주축이 된다. 고정관념이라 부르기엔 너무나도 정교하게 짜여져 전통이란 이름으로 내려오던 건축 방식에 기능이라는 일종의 메스를 대면서 전통적 형태 속에서 상황에 적합한 기능적 활동이 가능하도록 한 이같은 사고의 방식은 권력 관계로 점철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수 있는 정치권에서도 차용되고 있다. 고전(?)이 되어버린 '제4의 혁명'에서 존 미
【 청년일보 】 생리 주기와 호르몬 변화는 여성의 건강뿐만 아니라 피부 상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많은 여성들이 생리 전후로 피부 문제를 경험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호르몬 변화 때문입니다. 특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두 가지 핵심 호르몬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에스트로겐의 역할 에스트로겐은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호르몬은 피부 진피층에 있는 섬유아세포를 활성화시켜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의 생성을 촉진합니다.(참고문헌 1 참조) 콜라겐은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히알루론산은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성분입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시기에는 피부가 더 탄탄하고 수분이 많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프로게스테론의 영향 반면, 프로게스테론은 피부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호르몬은 피지 분비를 촉진하여 피부의 기름기를 늘리고, 이는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생리 전에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증가하면서 많은 여성들이 피부 문제를 경험하게 됩니다. ◆생리 주기에 따른 피부 관리 생리 전: 에스트로겐 수치가 상대
【 청년일보 】 수습기간을 종료할 때에는 해고예고를 하지 않아도 되나요? Q. 고등학교 때 실습으로 취업을 나가게 되었고, 근로계약서상 3개월간의 수습기간을 정하여 수습기간동안 업무능력을 지켜보고 채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하였으나, 일하면서는 곧 정규직으로 채용될 테니 관련서류를 미리 제출하라고 하여 모두 제출하였습니다. 그러나 수습기간이 종료되는 날, 제가 이 일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그만 나오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 경우 사장님이 30일전에 해고예고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A. 근로기준법 제26조는 사용자의 해고예고 의무를 규정하면서 해고예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를 함께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1. 근로자가 계속 근로한 기간이 3개월 미만인 경우, 2. 천재·사변,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 3. 근로자가 고의로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재산상 손해를 끼친 경우로서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해고예고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습근로자란 일반적으로 취업규칙이나 근로계약의 정함에 따라 정식 채용 전에 기업에의 적응능력, 기술습득, 기능양성 등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근로자를 의미
【 청년일보 】 솔루셔니즘(solutionism)은 어떤 문제에 대한 해법을 누구라도 사용이 가능한 완벽한 기술적 해법으로 풀수 있다는 전제하에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는 방법이다. 바버라 에런라이크는 '건강의 배신'에서 이를 지적 병리 현상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가 특히 이같은 현상을 병리 현상이라 지적한 이유는 솔루셔니즘이 각광받은 곳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에런라이크는 솔루셔니즘에 대해 샌프란시스코만의 실리콘밸리를 기점으로 컴퓨터 조작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게되는 사회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른바 '방탄커피' 창시자로 유명한 데이브 아스프리의 사례를 들어 이유를 설명한다. 아스프리에게 완벽할 수 있었던 방탄커피가 다른 모든이들에게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회문제를 바라보고 해결을 위한 대안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솔루셔니즘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다른 곳에서도 나온다. '번영의 역설' 저자인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은 아프리카의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우물 건설 사업의 문제점을 사례로 이를 설명한다.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우물을 건설하지만, 우물을 퍼올리기 위한 모터 등 장치의 고장이 발생할 경우 이를
【 청년일보 】 시니어 세대의 소비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고령친화 제품 시장의 성장을 보면 2025년 약 3천845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4.3% 성장을 전망하고 있으며, 고령친화 서비스 시장 역시 같은 해 6천372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5.2% 성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규모의 확대는 소비증가 없이는 불가능 한 것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자 편입이 주된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기존 고령층과는 달리 급격한 산업 발달시기에 주된 노동력으로 참여하였고, 소득을 통한 소비활동 경험이 풍부합니다. 또 일정 수준의 교육을 받았고, 첨단 산업발달을 몸소 겪으며 정보화 기기 이용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익숙합니다. 평생을 돈만 벌다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남은 여생은 자식에게 기대어 살다 마감하려는 노인의식은 사라졌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이제는 하고 싶은 것에 돈을 쓰고 갖고 싶은 것에 돈을 쓰는 액티브시니어 세대가 고령친화 산업시장의 주된 원동력입니다. 노인을 소비자로 하는 것은 건강한 노인의 여가 활동 및 취미뿐만 아니라 건강하지 못한 노인을 위한 의료, 복지, 돌봄
【 청년일보 】 지난해 보험사는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생보업계 1위 삼성생명은 전년 대비 18.2% 늘어난 2조337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2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8천216억원으로 41.9%, DB손보는 1조7천494억원으로 전년(9천889억원) 보다 무려 77.1% 급증했다. 이러한 호실적과 최근 국내 증시에 불어닥친 低PBR株 열풍으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DB손보 등은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중소형사인 흥국화재와 롯데손보는 지난 13일 금융주로서는 보기 드물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보험부채를 시가평가하는 새 보험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된 후 보험사의 기초 체력은 크게 달라진 게 없는데도, 실적만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실적 부풀리기와 과대계상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보험사들은 재무적 이득을 노리고 계리적 가정을 자사에 유리하게 적용해 보험계약마진(CSM)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1년 내내 끊이지 않았다. IFRS17에선 손해율, 유지율, 사망률, 위험률 등 주요 계리적 변수를 보험사가 자율적으로 가정해 수익성 지표인 CSM을 산출한다. 또 과거 회계기준에서는 판매수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