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전세 시장 역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한국부동산원이 11일 발표한 2025년 12월 2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10%에서 0.11%로, 서울은 0.17%에서 0.18%로 각각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02% 오르며 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 매매시장은 일부 지역에서 관망세가 감지되기도 했으나,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학군지 등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체결되며 전체적인 오름세를 이끌었다.
강북권(14개구)에서는 용산구(0.28%)가 이촌동과 문배동 위주로 강세를 보였고, 성동구(0.27%)는 옥수·응봉동 주요 단지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중구(0.20%)와 동대문구(0.20%) 역시 대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강남권(11개구)의 상승폭은 더욱 가팔랐다.
송파구(0.34%)는 잠실 신천·가락동 위주로, 동작구(0.32%)는 사당·상도동 역세권 단지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초구(0.23%)와 강남구(0.23%)도 반포·잠원동 및 개포·대치동 학군지 위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 지역(0.09%)은 지역별로 차별화된 양상을 보였다.
과천시(0.45%)와 용인 수지구(0.44%), 안양 동안구(0.42%) 등은 큰 폭으로 올랐으나, 평택시(-0.22%)와 고양 일산서구(-0.14%)는 하락했다.
인천(0.04%)은 연수구(0.08%)와 중구(0.07%)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전세 시장은 공급 부족 우려 속에 상승폭을 키웠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올라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역시 0.14%에서 0.15%로 오름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및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하고 일부 지역에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49%)가 잠원·반포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27%)는 암사·명일동 위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구(0.14%)와 광진구(0.13%)가 대단지와 학군지 수요에 힘입어 상승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0.13% 상승했으며, 경기(0.12%)와 인천(0.11%)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0.05% 상승하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0.30%)은 새롬·소담동 위주로 올랐으나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고, 제주는 -0.03% 하락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