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뉴욕증시, 연준 '금리인하'도 무용지물…다우지수 12.93% 폭락

 

【 청년일보 】 코로나19 공포가 증시를 지배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부양책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지속하면서 폭락했다.


1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7.10포인트(12.93%) 폭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4.89포인트(11.98%) 추락한 2,38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0.28포인트(12.32%) 폭락한 6,904.5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2일 이후 2거래일 만에 1987년의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률을 다시 갈아치웠다.

 

뉴욕 증시에서는 또 개장 직후에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또다시발동됐다. 지난주 두 차례에 이어 이달 들어 세 번째다.

 

시장은 연준 등 주요 정책 당국의 부양책과 코로나19 확산 충격파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준은 주말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 금리를 제로(0~0.25%)로 100베이시스포인트(bp) 전격 인하했다. 또 7천억 달러 규모 양적완화(QE)도 발표했다.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은 달러 스와프 금리를 25bp 내려 달러 유동성 공급을 돕기로 했다.


과거 금융위기 당시 수준의 처방을 쏟아낸 셈이다.


연준은 이날 오후 하루짜리(오버나이트)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운영을 5천억달러 한도로 긴급 실시한다고 밝히는 등 유동성 확대 조치를 이어갔다.


연준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공격적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코로나19에따른 세계 경제 침체 우려를 달래지는 못했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급속히 악화한 점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12.9에서 -21.5로 폭락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 3.5도 큰 폭 하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뉴욕 지역 제조업체 심리가 예상보다 훨씬 악화한 셈이다.

 

국제 유가도 이날 재차 폭락해,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30달러 선을 하회하는 등 위험자산 시장 전반이 불안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가격도 2%가량 하락했다. 금융시장 전체가 불안한 가운데현금 확보를 위해 금도 팔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3.91% 폭락했다. 금융주도 13.99% 내렸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려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수밖에 없다는 진단을 내놨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부양책은 바이러스의 경제 활동 영향에 따른 경기 둔화에 완충 장치를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긍정적이긴하지만 시장은 바이러스에 좌우되고 있으며, 바이러스 억제 정책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인지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2.99% 폭등한 82.69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