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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급락 마감…"코로나 재확산·기술주 불안"

코로나 사망자 20만명 넘어…영국·스페인 봉쇄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 6.4% 상승 마감

 

【 청년일보 】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핵심 기술 기업 주가도 다시 불안해지면서 급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525.05포인트(1.92%) 하락한 26763.1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8.65포인트(2.37%) 떨어진 3236.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0.65포인트(3.02%) 급락한 10632.99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기술주가 3.21% 급락했다. 커뮤니케이션도 2.68% 내렸다. 에너지는 4.55% 추락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기술주 주가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과 이에 따른 봉쇄 조치의 강화 움직임도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영국이 전국 차원의 봉쇄 강화 조치를 단행했고, 스페인 등 유럽 다른 나라도 봉쇄가 강화되는 중이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7일 이동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만3000명 수준으로 늘어 14일 평균인 약 4만700명을 넘어섰다. 이는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미국은 영국과 달리 다시 봉쇄조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다소 안정되는 듯했던 기술 기업 주가는 재차 큰 폭 떨어지면서 시장 전반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배터리 데이'에서 발표된 내용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 속에 이날 10% 넘게 폭락했다.


테슬라가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라며 미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도 불안감을 부추겼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 핵심 인터넷 기업을 압박하는 소식도 나왔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약 2.2% 하락했다. 이밖에 애플 주가도 4.2%가량 급락하는 등 기술주 전반이 불안했다.

 

제롬 파월 의장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은 경제의 회복을 위해 더 많은 재정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한 목소리로 내놨다. 다만 반복된 발언인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UBS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 최고 투자 책임자는 "성공적인 백신 개발 가능성과 대선 불확실성의 종료, 신규 부양책 도입, 예외적인 전 세계적 통화 확장 등으로 중기적으로는 주식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코로나19 불확실성과 미국 정치 환경, 미·중 긴장 등으로 인해 더 정상적인 상황으로 가는 길은 험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올해 남은 기간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4% 상승한 28.58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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