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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테멘"…테슬라, 장중 최고가 경신

4Q, 전기차 18만570대 고객에 인도
역대 최다 기록…지난해 목표치 근접

 

【 청년일보 】 '테멘' 테슬라가 새해 첫 거래일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테맨(테슬라와 아멘의 합성어)은 테슬라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생긴 별칭이다. 

 

로이터통신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4일(현지시간) 이날 미국 증시 개장 직후 전장보다 5.4% 오른 743.74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날 오후 1시 기준(동부시간) 2.8% 오른 725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테슬라는 지난 2일 공개한 지난해 4분기 보고서에서 전기차 18만570대를 고객에게 인도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 한해 누적 기준으로는 49만9550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 이는 테슬라가 연간 목표치로 제시한 50만대 납품에 근접한 수치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실적 공개 직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테슬라를 창업했을 때 나는 우리가 생존할 확률이 10%라고 생각했었다"며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테슬라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의 연간 납품 실적이 월가의 예상 목표치를 앞질렀다"며 "테슬라가 5분기 연속 수익을 내면서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에 비관적인 전망을 했던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도 테슬라의 실적 개선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기존 태도에서 선회했다. JP모건은 지난해 12월 초 테슬라의 향후 12개월 목표 주가를 90달러로 제시하며 추격 매수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JP모건은 이날 고객에게 발송한 투자 메모에서 목표 주가를 90달러에서 105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우리는 테슬라의 작년 4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늘어난 것을 반영해 주가 예측치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가 중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테슬라의 실적 압박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의 지원을 받아 납품량을 늘려왔지만, 앞으로 더 생산을 늘려야 하는 힘든 과제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벤처펀드 루프 벤처스의 진 먼스터 공동대표는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와 독일에서 진행 중인 공장 건설을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며 "생산량 확대가 올해 테슬라의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카'의 대두도 테슬라에게는 난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달 오는 2025년까지 애플카를 등장시킨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업계 등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온 애플은 완성차업체 전문가 영입과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 협력에 동시에 나서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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