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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학생활

 

【 청년일보 】 2020년 1학기 개강을 앞둔 2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졌다. 3월 2일로 예정되었던 개강이 2주 뒤인 3월 16일로 연기되었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비대면 강의가 시작되었다. 

 

학생과 교수 모두 익숙하지 않은 비대면 강의로 인하여 큰 혼란이 있었다. 교수님께서 강의 영상을 미리 녹화한 후 이클래스 또는 유튜브 등에 올려주셔서 정해진 기간 내에 강의를 들으면 되는 수업도 있었고, 실시간으로 webex에 접속하여 강의를 듣는 수업도 있었다. 

 

처음에는 이러한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내가 2020년도에 수강한 모든 수업은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기에 통학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 이전처럼 학교에 가기 몇시간 전부터 준비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처음에는 비대면 강의가 편했지만, 점차 학교가 그리워졌다. 공강 시간에 동기들과 카페에 가던 일상, 점심시간에 학생식당 또는 학교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던 일상, 그리고 학교 끝나고 동아리실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던 일상생활을 더이상 누릴 수 없게 되었다. 

 

코로나19가 대학생활에 가져온 변화는 실로 엄청났다. 수강신청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이전에는 강의실 간의 이동 거리와 공강 시간, 그리고 식사 시간을 고려하여 수강신청을 했으나, 비대면 강의가 진행되면서부터는 이러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대학교 때문에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거나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일부 학생들은 방을 빼고 본가로 돌아가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서 정상 등교를 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방을 유지하는 학생도 있었다. 본가에서 생활하지만 자취방의 월세는 그대로 나가서 이를 아까워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리고 이전에 대면수업에서 간단히 할 수 있었던 활동들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게 되자 전면 과제 대체가 되었다. 이로 인해 수많은 대학생들은 역대 최고로 과제를 많이 받은 한 해였다고 한다. 

 

특히 20학번 신입생들은 이전의 새내기들이 누리던 대학생활의 즐거움과 설렘을 많이 느끼지 못해 아쉬움이 클 것이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어 캠퍼스에는 이전과 같은 생기가 돌고, 대학생들이 이전처럼 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추억을 쌓으며 행복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청년서포터즈 3기 김예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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