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청년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직무를 전환하기 위해 준비하거나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각오하는 전환을 희망하는 직무와 관련한 자격증 취득이나 영어, 제2외국어 등 외국어 공부로 준비하고 있다.
14일 잡코리아가 최근 2030 직장인 1162명을 대상으로 '직무 전환'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84.4%가 '현재 종사 중인 직무가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직무별로는 '전문/특수직'(88.6%)이 88.6%로 가장 높았으며, ▲경영/사무 87.9% ▲생산/건설 86.7% ▲IT/인터넷 직무 72.4% 등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직무전환이 가능할 거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실상 불가능'을 선택한 응답은 28.6%에 그친 반면 70% 이상의 직장인이 가능할 것으로 응답했다.
'이직, 재취업을 통해 직무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응답이 41.2%로 가장 높았고, '창업, 프리랜서를 선택한다'는 방식도 19.7%로 적지 않았다.
다만 '현 직장 내에서 직무전환을 신청'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응답은 10.5%로 소수에 불과했다.
직장 내 직무전환에 대해서는 '생산/건설직무' 직장인이 18.4%, 'IT/인터넷' 직무가 16.4%로 상대적으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다. 반면 '전문/특수직'(3.3%)과 '마케팅/홍보'(3.7%) 직무에 종사 중인 직장인들은 직장 내에서 직무를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장 낮았다.
직장인들은 직무전환을 위해 준비 중인 활동(복수응답)으로 △전환을 희망 직무와 관련한 자격증 취득(52.2%) △외국어 공부(42.4%) △관련 창업 준비 (22.4%) △대학원 진학 또는 대학 편입(12.8%) 등을 선택했다.
또 커리어를 포기(28.2%)한다거나 현재 연봉 대비 연봉/소득 감소(21.9%)를 각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맞벌이, 저축 등 소득감소에 대한 대비책 마련(21.6%)하고 현재 직급 대비 직급 하락 각오(17.4%) 등 현 직무를 포기할 때 겪는 것들에 대한 각오를 다진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한편 직장인들의 직무만족도는 41.1%로 낮게 나타났다. 직무별 응답군 중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만족을 나타낸 직무는 'IT/인터넷'(54.5%)이 유일했다.
반면 58.9%의 직장인은 '불만족'하고 있다. '경영/사무' 직무가 66.1%로 가장 높았고 ▲생산/건설 62.2% ▲전문/특수직 6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자신의 직무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낮은 연봉 금액(38.2%)'과 '고용불안(38.0%)', '성취감,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34.4%)' 탓이었다.
반면 자신의 직무에 만족한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적성에 맞아서(52.1%, 복수응답)', '일에 대한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35.4%)', '안정적으로 쭉 일할 수 있다고 기대해서(34.9%)' 등을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