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현대중공업 노조가 사측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탈법적인 재벌 승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한 피해를 회사 구성원인 노동자와 일반 주주에 전가했다며 법 제정 운동을 전개했다.
국민의 7~80%가 올해 고용 상황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악화되고, 월급이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일자리 창출을 막는 규제를 완화하고 기득권의 진입장벽을 낮춘 고용시장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카카오커머스가 2021년 신입 및 경력 개발자 영입을 위한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공채 합격자에게는 1억 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한다.
이스타항공이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인수·합병(M&A) 추진에 대한 공식 허가를 받았다. 인수 대상자와의 협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경쟁사의 강력한 추격에 쫓긴 인텔이 새로운 공장 건축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진출로 돌파구를 모색한다.
◆ 현대重 노조 "사측, '탈법적 재벌 승계'… 회사 구성원에 피해 전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23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 앞에서 '현대중공업의 탈법적 재벌 승계, 사익편취 경영방식 폭로 기자회견' 진행.
노조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015년부터 '조선산업의 경기 하락'이라는 위기를 이용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2017년에는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를 설립해 탈법적으로 재벌 총수의 지분 확대. 알짜 계열사를 모두 지주사에 편입해 고액의 현금배당을 통해 부를 늘려.
2019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는 명분으로 물적 분할을 하면서 현금과 현금으로 전환 가능한 자산의 약 40%는 존속회사인 한국조선해양으로 가져가고 차입금 3조 2800억 원은 신설 현대중공업에 남겨 사업을 어렵게 하고, 노동자에게 경영의 어려움 전가.
노조는 탈법이 동원되고 비정상적인 경영행위가 벌어지고 있음에도 이를 제지할 법과 제도가 허술하다고 비판. 탈법적 재벌 승계를 방지하고 분사·분할 과정에서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할 법 제정 운동도 전개.
◆ 국민 7~80% "코로나 이전보다 고용상황 '악화'… 월급은 제자리"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7.3%가 올해 고용상황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
특히, 취업 일선에 있는 20대 응답자의 경우 매우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과반(53.2%)이었고 조금 악화한다는 의견도 30.0%. 매우 개선된다는 응답은 0%로 나타나 청년층의 암울한 전망 대변.
고용 상황이 악화할 주된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지속(45.3%)이 꼽혔으며, 국회·정부의 기업규제 강화(26.3%), 정부의 친노조정책(10.7%), 기업경영실적 부진(10.5%), 신성장동력산업 부재(7.2%) 순.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과제로는 기업규제완화(24.9%), 고용시장 유연화(21.9%), 공공일자리 확대(15.5%), 고용 증가 기업 인센티브(15.3%) 등이 꼽혀.
월급에 대한 전망도 암울. 응답자 10명 중 7명(68.9%)은 물가 대비 월급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 향후 소득 증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주식·부동산 등 재테크(32.9%), 업무 역량 강화 및 승진(14.9%), 창업(9.1%), 이직(7.8%) 순.
◆ "스톡옵션 1억 지급"… 카카오커머스, 신입·경력 개발자 공채
카카오커머스가 2021년 신입 및 경력 개발자 영입을 위한 공개채용 진행.
대상 직군은 카카오메이커스의 ▲프론트엔드 개발 ▲백엔드 개발과 선물하기/쇼핑하기/카카오쇼핑라이브 등 카카오커머스 서비스의 ▲백엔드 개발 ▲정산플랫폼 서버 개발 ▲대용량처리/SRE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 엔지니어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으로 총 11개 부문.
카카오메이커스의 경우 신입 개발자를, 그 외 다른 서비스의 영입 포지션에서는 경력직 개발자를 영입할 계획.
이번 공채를 통해 입사하는 합격자에게는 1억 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경력 개발자의 경우 추가로 사이닝 보너스 500만 원 지급.
◆ 이스타항공 M&A 추진 공식 허가… 인수 협상 '급물살' 전망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 14일 M&A 절차를 통해 항공운송 업무를 계속하겠다며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신청. 서울회생법원은 시급성을 고려해 우선 허가 내줘.
이스타항공은 5월 20일까지 우선 협상자를 선정한 뒤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 예정.
이스타항공 근로자연대도 성명을 통해 법원의 조치에 환영의 뜻 나타내. 적극적인 자세로 성공적인 인수에 협조할 뜻 전달.
다만, 법원에 제출된 회생채권자 목록에 타이이스타젯 대표 명의의 채권 신고가 있는 점에 대해 문제 제기. 타이이스타젯은 제주항공 인수 과정에서 보증 문제가 제기된 곳.
◆ "美 반도체 공장 건축, 파운드리 진출"… 인텔, 위기 타개책 마련
팻 겔싱어 인텔 신임 CEO는 23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인텔 IDM 2.0' 비전 발표.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 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 2곳을 신설. 해당 공장에는 200억 달러(한화 약 22조 6000억 원)를 투자하며, 공장 신설로 3000명 이상의 고임금 고용, 1만 5000명의 장기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
외부 파운드리도 활용. 겔싱어 CEO는 TSMC와 삼성, UMC 등 외부 파운드리와 협력하고, 기존의 파트너십을 확장해 유연성과 범위도 늘릴 것임을 언급.
IBM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계획도 밝혀. IDM 2.0을 통해 인텔의 위기 탈출이 가능할지 관심 쏠리는 중.
◆ 반도체 부족에 車 업계 수난… GM, 픽업트럭 생산 감축
GM 미주리주 공장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가동을 중단할 예정. 미주리주 공장은 픽업트럭인 GMC 캐니언과 쉐보레 콜로라도 등을 조립.
GM은 한정된 수량의 차량용 반도체를 수익성 높은 풀 사이즈 픽업트럭과 SUV 생산에 집중 투입하기 위해 미주리주 공장의 하반기 가동중단기간을 예정보다 앞당긴 5월 24일부터 7월 19일까지로 조정.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문을 닫거나 생산을 감축한 GM 공장 증가. 지난달 초 멈춘 미 캔자스주 공장과 잉거솔 공장은 4월 중순까지 계속 가동 중단할 예정이고 브라질 공장과 한국의 부평 공장도 반도체 부족의 영향받아.
포드, 도요타, 폭스바겐, 혼다 등 다른 주요 자동차회사들도 일부 공장을 닫거나 생산을 줄이는 중.
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의 추산 결과, 올해 세계 자동차 업계는 반도체 부족으로 606억 달러(한화 약 69조 원)의 매출 감소를 겪을 전망.
◆ 삼성전자, 업계 최초 HKMG 공정 적용 고용량 DDR5 메모리 개발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고용량 DDR5 모듈은 업계 최고 수준의 고용량·고성능·저전력을 구현.
DDR5는 차세대 D램 규격으로 기존의 DDR4 대비 2배 이상의 성능이며, 향후 데이터 전송속도가 7200Mbps로도 확장될 전망. 이는 1초에 30GB 용량의 UHD 영화 2편 정도를 처리할 수 있는 속도.
HKMG가 적용된 삼성전자 DDR5 메모리 모듈은 기존 공정 대비 전력 소모가 약 13% 감소.
이번 제품에는 범용 D램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8단 실리콘 관통 전극(TSV) 기술이 적용.
삼성전자는 고용량 메모리 시장의 확대와 데이터 기반 응용처의 확산에 따라 16Gb(기가비트) 기반으로 8단 TSV 기술을 적용해 DDR5 512GB 모듈 개발.
◆ "확률형 아이템 확률 조작 방지"… 하태경, '확률조작 국민감시법' 발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확률조작 국민감시법'을 발의.
국회마저 확인 불가한 '밀실 자율규제'로는 확률형 아이템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게임산업진흥법 제14조에서 선언적으로 규정한 이용자 권익 보호 조항을 대폭 확대해 발의.
법안은 일정 규모의 게임사에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구조와 확률정보를 조사하고 문제가 있으면 시정요구를 하는 '게임물이용자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도 '게임물이용자권익보호위원회'를 설립해 소비자 권익 보호 활동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거짓으로 제출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처벌 규정도 신설.
이번 법안 발의에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공동발의자로 참여. 확률형 아이템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야가 뜻을 모아.
◆ 5년간 1조 원 규모 투자 단행… 웨이브, 콘텐츠 경쟁력 강화
웨이브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할 예정.
이번 투자 확대를 위해 웨이브 대주주인 SK텔레콤은 전날 이사회에서 1000억 원의 추가 유상증자 결정. 웨이브는 기존에 확보한 자금을 비롯해 향후 추가 투자 유치·콘텐츠 수익 재투자 등을 통해 투자금을 마련할 계획.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경쟁력 있는 글로벌 OTT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국내외 미디어 기업과 제휴도 논의. 웨이브는 콘텐츠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영입을 추진 중.
상반기 중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도 설립할 예정.
◆ "서울시민은 보조금 3350만 원"… 서울시 수소차 보조금 290억
서울시는 22일 수소차 구매 보조금 예산을 290억 원으로 책정하고 오는 29일부터 신청 접수.
올해 서울시 보조금은 1100만 원, 국비는 2250만 원이 지원되며 수소차 구매자가 서울시민일 경우 총 3350만 원을 보조금으로 받아.
지원대상은 신청서 접수일 기준 30일 이전부터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주 사무소로 사업자 등록을 한 개인·법인·단체·공공기관. 개인은 1인당 1대, 사업자·법인·단체 등은 각 5대까지 신청 가능.
서울시는 이번 1차 지원으로 388대, 2차 475대 등 올해 총 863대를 민간에 보급. 충전 인프라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보급하는 것으로, 오는 8월께 국회 충전소 증설 공사 예정.
수소차 구매자에게 보조금 외에도 최대 660만 원의 세제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여러 혜택 제공.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