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58% 이상은 휴가지에서 즉석 만남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당수 남성은 '하루 정도 일탈은 괜찮잖아?'라는 생각에 즉석 만남을 도모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이달 13일부터 27일까지 미혼남녀 총 379명(남 183명, 여 196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 계획’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 중 58.8%는 휴가지에서 이성과 즉석 만남을 한 경험이 있었다. 남성(70.5%)이 여성(52%)보다 즉석 만남 경험이 많았다.
즉석 만남 수락 이유는 남성과 여성 간 차이를 보였다. '하루쯤은 일탈을 즐겨도 괜찮을 것 같아서'라고 답한 남성 비율은 41.9%로 가장 높았다. '휴가지에는 매력적인 이성이 많아서'라는 답변도 23.3%나 됐다.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도 14%로 적지 않았다.
여성은 '추억'이 중요하다. '휴가지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라고 답한 여성 비율은 25.5%이었다. '매력적인 이성이 많아서'(20.2%), '휴가지의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서', '하루쯤은 일탈을 즐겨도 괜찮을 것 같아서'(각 18.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일탈과 추억의 기대가 높아지는 미혼남녀의 휴가지 장소는 '바다(40.9%)'와 '산, 계곡'(21.6%)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이른바 '호캉스'(호텔 바캉스)를 즐긴다는 답변은 6.9%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