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은 학자금 대출 상환으로 빚을 안고 시작하는 사회생활이 부담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커리어가 구직자 345명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7.8%가 '빚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집 마련/결혼자금 등 여유자금을 모을 수 없는 것(20.8%) △대출금 상환으로 인한 부족한 생활비(20.4%) △적성에 맞지 않거나 원하지 않은 직장이라도 서둘러 취업(17.9%) △아무런 영향 없음(2.9%) 등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학자금 대출을 받은 적이 있다(55.9%)'고 답한 가운데 학자금 대출 목적으로 '등록금 마련(59.9%,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고 △생활비 충당(27.2%) △개인 용돈(8.7%) △학원 등록 및 사교육비(3.5%) △해외 연수나 여행 비용 마련(0.6%)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받은 학자금 액수는 '1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 38.3%로 가장 많았으며, 학자금 대출 상환에 걸리는 시간은 '2~3년(50.8%)'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현재 학자금 대출 상환 현황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5.1%가 '전액 상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달 이자만 상환하고 있다(30.1%) △매달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고 있다(23.3%) △상환하지 못해 연체된 상태다(1.6%) 순이었다.
대출금 상환을 위한 자금 마련 방법으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아르바이트(56.5%)'라고 답했고 △부모님의 지원(31.6%) △취업 후 상환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음(9.8%) △타 금융기관 대출(1.6%)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