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의 월 평균 소득은 80만3000원이며 이들이 받고 있는 평균 시급은 최저임금 7530원 보다 다소 높은 8039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알바몬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1794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소득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월 수입은 평균 80만3000원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88만2000원으로 여성 74만5000원에 비해 13만7000원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 94만9000원 △40대 이상 82만9000원 △20대 76만3000원 △10대 53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 알바 근로자들의 현재 상황 별 월 평균 소득을 분석해 보면 △대학교 및 고등학교에 재학 중 61만4000원 △휴학 중 80만원 △취업준비와 알바를 병행하는 취준생 86만원 △주부알바족 89만1000원 △투잡족 89만4000원 등의 순이었다. 또 현재 별도의 본업 없이 '아르바이트만 하고 있다'는 알바 근로자들의 경우는 월 평균 소득이 105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알바 근로자들이 현재 받고 있는 시급은 평균 8039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 별로는 △10대 7629원 △20대 8023원 △30대 8118원 △40대 이상 7879원으로 최저임금 보다 다소 높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직종별로는 △교육·학원·강의·과외 1만1062원 △IT·사무보조 8136원 △생산·제조·운송 8033원 △매장관리·서비스·판매 7890원 △고객상담·콜센터·영업 7519원 등의 순이었다.

현재 아르바이트 급여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59.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도 7.6%를 차지하는 등 현재 아르바이트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응답자가 10명 중 7명 가까이 달했다. 반면 △불만족 29.5% △매우 불만족 3.7%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에 대한 대우와 관련 '일한만큼 잘 대우를 받고 있다'고 응답한 알바 근로자가 52.2%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어 △일하는 것에 비해 기대에 약간 못 미친다(31.0%) △하는 일 이상으로 잘 대우받고 있다(12.0%) △터무니없이 부족한 대우를 받고 있다(4.7%) 등의 순이었다.

한편 만약 업무강도에 따라 급여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면 56.7%는 '현재 수준의 업무강도와 급여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급여가 높아진다면 몸이 힘들더라도 업무 강도가 높은 알바를 선택할 것'이란 응답은 22.5%로 '급여가 낮아지더라도 몸이 편한 꿀알바를 선택할 것(20.8%)'을 근소한 차로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