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정보회사에서 성혼 확률이 높은 남성은 연소득 5000~6000만원의 36세이며, 여성은 3000~4000만원의 33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16년 6월~2018년 5월까지 혼인한 초혼부부 3024명(1512쌍)을 분석한 '2018년 혼인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성혼 남성 '표준모델'은 △36.2세 △연소득 5000만~60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75.4cm △일반 사무직 종사자다. 여성은 △33.0세 △연소득 3000만~40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63.0cm △일반사무직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초혼 연령은 3년정도 늦춰지고 있다. 듀오가 2006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초혼 연령은 남성 33.4세, 여성 30.3세였다. 각각 2.8세, 2.7세 많아졌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평균 초혼 나이 남성 32.9세, 여성 30.2세보다도 남녀 각각 3.3세, 2.8세가 높다.

2006년과 비교해 초혼 연령을 보면 남성의 경우 33세 이하 혼인이 크게 줄어든 반면 34세 혼인은 급증했다. 초혼 여성은 31세 이하 결혼이 급감하고 32세 이상 혼인이 늘었다.

남녀의 평균 나이 격차는 3.2세다. 열쌍 중 아홉쌍(89.6%)은 남성 연상 부부였다. 전체 중 남성 3살 연상 커플이 19.4%로 가장 많았고 동갑은 7.3%, 여성 연상 부부는 3.2%로 나타났다. 

초혼 남성의 중위소득은 5900만원이며 여성은 3700만원이었다. 남성은 5000만~6000만원 사이가 20.8%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3000만~4000만원 사이가 33.6%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중 연간 최고 소득액은 남성 50억원, 여성 14억원으로 집계됐다. 남편 소득이 더 많은 부부는 전체의 83.5%, 아내 소득이 더 많은 부부는 13.2%였다. 아내 소득이 더 많은 부부는 12년전보다 8.4%포인트 증가했다.

초혼 부부 2쌍중 1쌍은 동일 학력을 선호했다. 초혼 부부의 56.5% 동일 학력 이성과 백년 가약을 맺었다. 초혼 부부 학력은 4년제 대학 졸업자가 67.3%(남 68.7%, 여 65.9%)로 가장 많았다. 대학원 졸업 이상 20.5%(남 21.0%, 여 20.1%), 전문대 졸업 10.2%(남 8.3%, 여 12.1%), 고등학교 졸업 2.0%(남 1.9%, 여 2.0%) 순이었다.

성혼 직종은 일반 사무직의 점유율(남 33.8%, 여 26.0%)이 가장 높았다. 남성은 공무원·공사(14.5%), 의사·약사(13.2%), 사업가·자영업자(7.9%), 엔지니어·정보통신(5.0%) 순이었다. 여성은 일반 사무직 다음으로 교사(12.45), 강사·기타 교사(9.9%), 공무원·공사 (7.5%), 의사·약사(7.3%)였다.

평균 교제 기간은 2006년 8.9개월에서 올해 11.5개월로 길어지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부부의 93.1%는 동일 지역에 거주하는 이와 혼인했다. 타 지역 이성과의 결혼은 6.9%에 그쳤다. 이 중에서도 수도권 거주자 간의 결혼이 전체의 58.0%였다.

성혼 회원의 종교를 살펴보면 약 10명 중 6명은 무교(66.3%)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가 있는 경우에는 '기독교'(13.9%), '천주교'(11.9%), '불교'(7.2%) 순으로 나타났다.

신장 분포를 살펴보면 남성은 173~174cm(16.6%)와 175~176cm(16.5%)가, 여성은 163~164cm(19.4%)와 159~160cm(17.1%)가 많았다. 남성의 평균 신장은 175.4cm, 여성은 163.0cm로 부부의 평균 키 차이는 약 12.4cm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