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과 직장인 10명 중 2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경험이 있으며,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취준생과 직장인도 10명 중 1명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원이 다른 직종보다 정년이 보장되는 고용 안정성과 노후 연금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10일 잡코리아가 20~30대 취준생 및 직장인 총 2858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무원 시험 준비 경험이 있거나 현재 준비 중인 응답자는 32.9%(941명)로 집계됐다. 취준생(31.3%)보다 직장인(37.2%)이 소폭 높았다.

공무원 시험 준비 경험은 전체 응답자 중 21.6%에 달했고, 현재 준비 중인 응답자도 전체 응답자 중 11.4%(325명)로 각 10명중 1명에 달했다.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취준생 중 10.9%, 직장인 중 12.6%로 직장인이 소폭 높았다.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과 직장인이 6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7급 공무원(16.0%)'을 준비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외에 직장인 중에는 '민간 경력자 일괄채용'을 준비한다는 응답자가 13.9%로 10명중 1명 정도에 달했다.

취준생과 직장인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용 안정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로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하기 위해' 시험을 준비한다는 응답자가 복수선택 응답률 7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후 연금을 받기 위해(41.5%) △일반 기업에 비해 복지제도나 근무환경이 좋아 보여서(40.9%)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취준생과 직장인이 많았다. 반면, '공무원이 적성에 맞는다고 판단해서(16.9%)' 또는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11.7%)'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공무원 시험 준비는 '최대한 2년 정도' 도전해 보겠다는 취준생과 직장인이 37.8%로 가장 많았고, '최대한 1년' 도전해보겠다는 응답자가 32.0%로 다음으로 많았다. '합격할 때까지' 도전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16.0%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가장 힘든 점을 꼽으라는 질문에 과반수 이상인 65.5%가 '치열한 경쟁력'을 꼽았다. 이어 △채용규모가 적고(40.0%) △채용 빈도가 낮아(39.1%) 한 번 떨어지면 준비기간이 긴 점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힘든 점으로 꼽혔다.

이외에는 △학원비와 교재비 등 비용이 많이 든다(33.2%) △공부가 어렵다(21.8%) △취업한 친구들을 만날 때나 해가 바뀔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11.7%)는 것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힘든 점이라는 응답자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