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구직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일자리 자체가 많지 않거나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 경쟁률이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알바몬이 알바구직자 1702명을 대상으로 '알바 구직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1.4%가 '최근 알바 구직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 별로는 △20대(91.4%) △30대(91.6%) △40대 이상(90.2%) 모든 연령대에서 아르바이트 구직난을 겪었던 경험이 있었다.
아르바이트 구직 시 어려움을 느낀 이유로는 '아르바이트 일자리 자체가 많지 않아서'가 4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의 경쟁률이 높아서(30.5%) △지원요건이 까다롭거나 어려워서(14.1%) △아르바이트 구인 정보를 얻기 힘들어서(8.7%) 등의 순이었다.
특히 20대의 경우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의 경쟁률이 너무 높아 알바구직 시 어려움을 겪었다(33.2%)'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40대는 '지원할만한 알바 일자리 자체가 부족하다(56.8%)'는 이유가 가장 많아 차이가 있었다.
실제, 구직에 가장 어려움을 겪은 알바는 △사무/행정보조(21.0%) △카페 등 외식 매장(20.9%) △행사진행.스텝알바(8.5%) △관공서 알바(8.2%) △편의점 알바(6.4%) 등의 순이었다.
알바구직자 92.5%는 아르바이트 구직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알바구직자의 경우 '나이가 많아서 알바 구직에 실패했다'는 응답이 64.9%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20대 알바 구직자는 '다른 지원자에 비해 스펙이 부족해서(25.7%)', '구인업체가 원하는 시간에 근무할 수가 없어서(20.5%)' 등의 이유가 많았다.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시점은 학생들의 경우 '방학 중에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응답이 48.6%로 가장 많았으며, 직장인(64.8%)과 취준생(63.5%)은 필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었으며, 주부알바족은 '항상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응답이 38.3%로 타 그룹에 비해 가장 많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학생들의 경우 '부모님 도움 없이 용돈을 벌어 쓰기 위해서'란 응답이 37.8%로 가장 높았으며,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15.1%)'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응답도 타 그룹에 비해 높았다.
취준생 및 구직자들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47.3%)'와 '용돈을 벌기 위해(22.0%)'란 응답이 높았으며, 투잡을 하는 직장인들은 '생활비 마련(42.7%)'과 함께 '가계 빚을 갚기 위해서(9.9%)'란 응답도 눈길을 끌었다. 주부알바족도 77.4%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전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