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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가 주요 이슈] "판매책임 수용" 사모펀드 원금 전액 보상...'우여곡절' 옵티머스 가교운용사 8개월만에 출범 예고... 外

 

【 청년일보 】 국내 증권가에 한 베테랑 이코노미스트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기우"라고 전망한 내용이 적잖은 이목을 끄는 한편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 한국투자증권이 피해자들에게 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우여곡절 끝에 옵티머스 가교운용사가 8개월만에 출범을 하는 한편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의 중복청약 탑승 결과가 엇갈렸다.

 

글로벌 아이돌 BTS 소속사 하이브가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했고, 바이오기업들이 자사주 매입과 무상증자를 대거 단행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인플레이션 우려는 기우"...베테랑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은

 

최근 자본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백신 접종이 늘어가고 코로나19로 멈췄던 세계 경제가 점차 정상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아짐.

주식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이 중요한 이유는 주식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금리 상승을 자극하기 때문. 금리가 오를수록 주식보다 채권이나 예금으로 돈이 몰리고, 주식의 미래 기대 수익률도 낮아짐.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고 주식 시장을 떠받쳤던 유동성도 줄어듬. 이래저래 주식 시장에 나쁜 영향만 늘어남.

과연 지금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현실로 일어날까.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는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와 함께 인플레이션 전망과 투자 전략 등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여러 주제들을 짚어 봤음.

28년차 베테랑 이코노미스트인 홍 대표는 인플레이션 논란에 대해 "일시적 우려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음. 최근 물가 상승률은 중고차 가격, 원자재 등 변동성이 크고 지속성이 낮은 특정 항목들에 크게 좌우 됐다는 이유.

홍 대표는 "최근인플레이션이 발생했던 부분들을 살펴보면 다 특정 부문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전방위적인 인플레이션은 아니다"라며 "엄청난 기술혁명에 따라 노동생산성이 향상된 만큼 인금 인상률이 따라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얘기하긴 어렵다"고 설명.

 

◆ 한국투자證, ‘판매책임 사모펀드 100% 보상’...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한국투자증권이 부실 사모펀드로 판매책임 이슈가 불거진 상품에 대해 전향적인 보상기준을 마련하고 해당 상품에 투자한 고객 투자금 100% 전액을 보상하기로 지난 16일 전격 결정.

 

정일문 사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판매책임 소재가 있는 부실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새로운 보상기준에 따라 상품 가입 고객 전원에게 투자 원금 대비 100% 손실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내린 선제적 결단”이라고 밝힘.

 

또한 “금융권 영업과 투자 문화 개선에 기여하고 업계 및 금융상품 전반의 신뢰회복을 위한 역할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선제적 금융소비자 보호정책 추진을 통해 소중한 고객을 보호하고 금융상품에 대한 신뢰회복에 미약하나마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음.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하는 등 사모펀드 사태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왔음.

 

한국투자증권은 판매했다가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 287억원에 대해 판매책임을 인정하고 지난해 7월 1차로 투자자에게 원금 70% 선지급했고 같은 해 9월 2차로 20%, 올해 4월 나머지 10% 추가 지급을 결정한 바 있음. 또한 디스커버리, 팝펀딩 펀드에 대해서도 발 빠르게 보상 논의 및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음.

 

한국투자증권이 사모펀드 사태로 불거진 판매사의 견제 역할과 책임 강화  요구를 능동적으로 수용함에 따라 업계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된 사모펀드 중 이번에 전액 보상이 결정된 펀드는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US핀테크), 삼성Gen2, 팝펀딩(헤이스팅스), 팝펀딩(자비스), 피델리스무역금융, 헤이스팅스 문화콘텐츠, 헤이스팅스 코델리아, 미르신탁 등 10개 상품.

 

이들 펀드의 전체 판매액은 806계좌 약 1584억원이며 이미 일부 상품이 전액 또는 부분 보상 진행된 상황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추가로 지급할 보상액은 약 805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

 

정일문 사장은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보다 고객 신뢰회복이라는 대명제와 이를 토대로 한 장기적인 영업력 강화를 우선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

 

이번 조치를 위해 한국투자증권은 내부 보상기준을 강화.

 

보상여부를 판단하는 항목으로 단순 불완전판매뿐 아니라 ▲설명서 상 운용전략과 자산의 불일치 ▲운용자산 실재성 부재와 위험도 상이 ▲보증 실재성 및 신용도 불일치 ▲설명서 상 누락 위험 발생 ▲거래 상대방의 위법 및 신의원칙 위반행위 등 최근 사모펀드 사태의 주요 발생요소를 포함시켰음.

 

마찬가지로 보상 제외 상품 기준 역시 새롭게 도입.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 및 고객 형평성을 위해 시장상황 변화로 인한 손실이나 투자 대상 및 전략에 대한 고지가 명확하게 이뤄지고 정상적으로 운용된 상품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  

 

보상액 지급은 소비자보호위원회 의결 및 실무 절차 등을 거쳐 7월까지 마무리할 계획. 향후 별도로 분쟁조정 결과나 손실률이 확정되더라도 기지급한 보상금을 회수하지는 않음. 또한 추후 판매 펀드에 대해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강화된 내부 보상 기준을 적용할 방침.

 

이렇게 선제적 보상을 진행하는 한편으로 문제가 있는 카운터파티(운용사 등 이해관계자)에 대한 투자자산 회수 및 구상 노력도 병행.

 

재발 방지를 통한 불완전 판매 종식을 위해 상품 공급, 판매 관련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대전환하는 개선안도 내놨음.

 

상품선정위원회 기능과 책임을 대폭 확대 강화하고 투자상품 사후관리 전담 조직도 신설해 고객에게 공급한 상품이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대한 판매사의 책임을 다하기로 했음. 상품의 판매 과정에서도 불완전 판매 이슈 근절을 위해 직원 교육과 감사를 확대하며, 위반 시 임직원 인사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음.

 

또한 제도 및 평가∙보상 시스템 개편을 통해 고객중심 영업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 이러한 일련의 제도 변화를 통해 영업관행에 일대 혁신을 일으킴으로써 금융상품 판매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겠다는 방침.

 

정일문 사장은 “이번 결정은 ‘고객을 향한 바른 생각’ 이라는 우리의 분명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금융상품에 대한 고객 신뢰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밝힘.

 

또한 “금융권 영업과 투자 문화 개선에 기여하고 업계 및 금융상품 전반의 신뢰회복을 위한 역할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선제적 금융소비자 보호정책 추진을 통해 소중한 고객을 보호하고 금융상품에 대한 신뢰회복에 미약하나마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음.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하는 등 사모펀드 사태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왔음.

 

한국투자증권은 판매했다가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 287억원에 대해 판매책임을 인정하고 지난해 7월 1차로 투자자에게 원금 70% 선지급했고 같은 해 9월 2차로 20%, 올해 4월 나머지 10% 추가 지급을 결정한 바 있음. 또한 디스커버리, 팝펀딩 펀드에 대해서도 발 빠르게 보상 논의 및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음.

 

한국투자증권이 사모펀드 사태로 불거진 판매사의 견제 역할과 책임 강화 요구를 능동적으로 수용함에 따라 업계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

 

◆ 거래소, 유니콘기업 CEO 간담회 개최

 

한국거래소는 미래 성장형 기업들이 국내 증시 상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18일 6개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비상장 K-유니콘 CEO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힘.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를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스타트업을 뜻함.

이 자리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는 K-유니콘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의 국내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상장 제도와 심사 프로세스를 개선했다”고 말했음.

특히 미래의 성장성보다 현재의 실적을 중심으로 상장 심사를 한다는 인식이 있다는 참석 기업 측의 지적에 손 이사장은 “실적 심사시 ‘성장성’ 요건을 신설해 과거 실적 중심이 아니라 예상손익과 기술력 등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심사가 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설명.

그는 이어 “앞으로도 많은 K-유니콘기업이 우리 증시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원활하게 상장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상장 절차를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

 

◆ 청약 수수료 적용 본격화...미래에셋증권도 참전

 

미래에셋증권이 일반투자자로부터 공모주 청약 수수료를 받기로 했음.

지난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수수료 유료화를 결정하면서 공모주 일반청약 수수료를 받는 증권사 수는 네 곳으로 늘어났음.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만 일반청약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삼성증권도 수수료 유료화에 동참. 모두 청약 한 건에 2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음.

미래에셋증권은 직전 3개월간 계좌 평균잔액 혹은 전월 말 잔액이 3000만원 미만인 고객은 다음달 5일부터 공모주 청약을 할 때 2000원을 수수료로 지급해야 함.

다음달 상장을 앞둔 최대어인 크래프톤부터 이같은 유료화가 적용될 예정. 상장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일반청약 물량(175만6500주)의 36.8%인 64만6760주에 대한 투자자 모집을 맡고 있음. 크래프톤은 다음달 14~15일 일반청약을 진행.

금투업계 관계자는 "청약 유료화는 공모주가 나올때마다 신규 계좌 개설과 청약을 위해 고객들이 증권사 지점 창구로 몰려들면서 업무 강도와 비용 증가를 보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음.

 

◆ '하세월' 옵티머스 가교운용사...8개월만에 간신히 출범 예정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부실펀드 이관을 위한 가교운용사가 이달중 출범할 예정. 지난해 11월 옵티머스 관리인과 NH투자증권 등 판매사, 사무관리사(예탁결제원), 수탁회사(하나은행), 회계법인(삼일)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첫 회의를 연 지 8개월 만.

지난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옵티머스펀드를 판매한 판매사들은 가교운용사 설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음. NH증권이 지속적으로 참여를 요구해온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은 빠지는 구조.

당초 NH증권은 지난 2월 가교운용사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옵티머스사태에 책임이 있는 하나은행과 예탁원이 반드시 가교운용사에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

당시 하나은행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었을 뿐만 아니라 NH증권에 대한 금감원 제재심과 분조위 등이 진행되면서 양측간의 접점을 찾기 어려웠음. 금감원은 판매사를 투자자와의 계약당사자로 보고 원금반환을 추진한 반면 유관기관들에 대해선 구체적인 보상책임을 언급하지 않았음.

하지만 지난 5월 NH증권이 옵티머스펀드에 대한 100% 원금반환 결정을 내림과 동시에 하나은행과 예탁원에 대한 구상권을 행사하면서 법정다툼만 남게 됐음. 이에 NH증권은 투자자보호 등을 이유로 가교운용사 참여를 압박할 이유가 줄어들었음.

금융당국의 압박도 거세졌다는 후문. 금감원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이유로 원금반환 결정을 내리고 NH증권이 두 달 간 장고에 들어갈 때도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던 당국이었음.

하지만 분조위 결정에 대한 NH증권의 자제배상안이 나오며 일반투자자와 관련된 후속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가교운용사 출범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강해진 것으로 전해졌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예탁원은 지난주 협의체 회의에도 따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 기관은 (가교운용사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음.

한편 금융위는 오는 24일 정례회의에서 옵티머스에 대한 영업정지, 관리인파견 등의 기한을 추가연장할 예정.

 

지난해 6월 처음 옵티머스운용에 대한 6개월 영업정지 조치명령을 내린 이후 사태해결에 시간이 걸리자 지난해말 6개월을 추가연장. 하지만 가교운용사 출범이 늦어진 만큼 조치명령을 추가연장한 가운데 옵티머스운용에 대한 제재심 등 마무리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

금융위 관계자는 "조치명령은 오는 29일에 끝난다. 이달중 가교운용사를 만들더라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연장해야 한다"며 "라임 때와 같이 운용사에 대한 제재와 함께 같은날 가교운용사를 설립해 펀드이관명령을 해야 한다. (부실펀드를) 받아줄 실체가 있어야 (옵티머스운용)을 제재하지 않겠냐"고 밝힘.

그러면서 "분쟁조정도 이뤄졌으니 곧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음.

 

 

◆ "크래프톤, 중복청약 막차 탔다"...청약 기록 촉각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을 세계적으로 흥행시킨 크래프톤이 중복청약 막차를 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이상의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음.

 

지난 15일 IB업계에 따르면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초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은 하루 이틀 새에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

지난 11일 크래프톤은 한국거래소 주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 이날 증권신고서 제출까지 마치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공모가 확정, 일반 청약 등의 절차를 거쳐 코스피시장에 7~8월에 상장할 것으로 보임.

크래프톤은 이날 신고서를 제출하며 마지막 중복청약 대어를 예약. 그동안 중복청약으로 가족부터 친인척까지 동원한 증권계좌 만들기 등이 성행하자 금융당국은 오는 21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부터 중복청약을 금지하기로 했음.

앞서 상장한 SKIET의 경우 마지막 중복청약 대어라는 얘기에 온가족 동원 청약 광풍이 몰아쳤고 청약증거금 80조9017억원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음.

 

공모가도 10만5000원으로 상대적으로 고가인데다 SKIET의 경우 1명이 최대 5곳에 중복청약을 할 수 있다 보니 역대 최고청약증거금이 동원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크래프톤이 마지막 중복청약 대어가 되면 SKIET가 수립한 청약증거금 기록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음.

크래프톤의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이 외에도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시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증권 등이 참여함. 이 외에도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증권사 윤곽까지 드러난다면 1인 2계좌 이상의 중복 청약이 가능해지는 것.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월간 PC방 사용시간 최장 게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으며 전세계 사용자수가 4억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음.

 

지난해에는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 MMORPG 게임 엘리온을 런칭하기도 했음. 최근에는 딥러닝과 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음.

최대주주 장병규 의장 외 13인이 지분 40.9%를 보유하고 있음.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원을 기록.

증권가에서는 예상 시가총액으로 25조~30조원을 전망하고 있음.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거래되는 크래프톤의 기준가는 55만5000원. 60만원대에 팔겠다는 이들도 있음.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지난 15일 종가 85만3000원, 시총 18조7268억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해야 한다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실제 공모가가 얼마에 책정될지 시장에서도 큰 관심”이라고 말했음.

 

◆ 상장승인은 받았는데..."카뱅 중복청약 막차 못 탔다"

 

크래프톤을 이어 하반기 대어로 주목받던 카카오뱅크가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 다만 공모주 중복청약 혜택을 누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임.

 

중복청약이 가능하려면 지난 18일 오후 6시까지 증권신고서를 내야 하는데, 상장 승인 후 하루 만에 제출하기보다는 원래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 이날 한국거래소는 카카오뱅크와 한컴라이프케어 2곳의 기업이 상장요건을 충족, 상장 적격성을 갖췄다고 밝힘.

2016년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설립된 카카오뱅크는 현재 카카오가 지분 31.6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창립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지난해 영업이익 8042억원, 당기순이익 1136억원을 기록.

 

회사는 지난 4월 1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제출, 이후 약 두 달여 만에 예비심사를 통과.

관심을 모았던 중복청약 여부는 불가능할 전망. 카카오뱅크가 내부 논의를 통해 오는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 이에 향후 청약에서는 여러 증권사의 계좌를 동원해 공모주를 받는 중복청약은 불가능.

 

금융당국은 앞서 지난 6일 공모주 중복 청약 금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재입법예고를 마쳤음.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한국증권금융시스템의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중복청약을 금지하게됨.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예심 통과는 이뤄졌지만 하루 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는 만큼 원래 계획대로 상장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음.

 

카카오뱅크의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 공동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음. 두 곳이 외국계 증권사인 만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청약은 국내 증권사를 통해서만 가능.

 

카카오뱅크가 이날 막차에 오르지 않은 만큼 지난 16일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한 크래프톤이 중복청약이 가능한 실질적인 막차가 됐음.

 

카카오뱅크보다 일주일 먼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4월 8일)했던 크래프톤은 지난 16일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모 희망가 밴드 45만8000원~55만7000원을 제시, 5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를 예고했음. 증권신고서 정정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7월 중 상장할 수 있음.

카카오뱅크와 같은 날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던 한컴라이프케어는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음. 다만 한컴라이프케어의 경우 주관사가 미래에셋증권 한 곳에서 진행되는 만큼 중복청약 여부가 큰 관심사는 아님.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상장 예비심사 통과 후 증권신고서 제출은 6개월 이내에 이뤄져야 함.

 

이에 코스피 상장 대어들의 일정이 중복청약 금지 이후로 밀리면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코스닥 업체들을 포함, ‘눈치보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옴. 한 기업공개(IPO) 업계 관계자는 “대어들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심리 등을 고려한 중소 업체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 있다”고 말했음.

 

◆ NH투자證, '첩첩산중"...KB證, 1000억원대 소송 청구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무역금융펀드 파생결합증권(DLS)의 손실 때문에 1000억원대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음. 200여명의 투자자가 투자한 펀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고 만기였던 지난해 4월 이후 1년여만인 지난 5월부터 다시 2년간 추가 운용되고 있음.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로 투자자들에게 2700억원 가량의 원금을 반환해야 하고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검찰 기소까지 당한 상황인데 다시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소송을 겪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음.

 

지난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3월 22일 NH투자증권을 상대로 DLS계약 취소에 따른 투자금 반환과 손해배상 등을 위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 

 

NH투자증권은 홍콩운용사 트랜스아시아(TA)의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하는 DLS를 만들었고, 이를 KB증권과 특정금전신탁 계약을 맺고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도록 했음. KB증권은 특정금전신탁 계약에 따라 2019년 3월부터 12월까지 200여명의 투자자에게 1055억6500만원 규모를 팔았음.

 

그런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무역이 침체했고 TA의 무역금융펀드가 대출을 해준 기업들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펀드는 만기가 된 지난해 4월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했음. KB증권은 1055억6500만원 전액을 소송으로 돌려받겠다는 입장.

TA펀드는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하자 펀드 운영 기간을 더 늘려달라고 요구. 현재 이 펀드는 지난달부터 다시 운용되고 있고 만기는 2년 후인 2023년 5월까지로 연장. 투자금이 장기간 상환되지 못하자 KB증권은 지난 2월 투자자들에게 50%의 투자금을 선지급 형태로 돌려준 후 NH투자증권에 소송을 제기. 

 

KB증권은 “발행사인 피고(NH투자증권)가 만기일(2020년 4월~2020년 7월)이 지나도 기초자산 펀드(TA 무역금융펀드)의 환매 연기, 청산 절차 진행 등의 사유를 들어 상환을 지연하며 DLS 상환계획 등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소송 이유를 공시.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다투는 이유 중 하나는 TA측의 펀드 만기 연장 요청에 대해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한 잘못이 어느 쪽에 있느냐. NH투자증권은 2년 간 만기 연장 요청이 왔을 때 KB증권에 이 요청을 받아들일지를 수차례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고 주장.

 

만기 연장 요청에 응할지 판매사인 KB증권이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것. 

 

NH투자증권 관계자는 “KB증권에서 답이 없었고 이 때문에 NH투자증권이 펀드에 큰 손실이 발생하고 투자자들에게도 피해를 입힐까 봐 어쩔 수 없이 TA의 만기 연장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했음. 반면 KB증권은 이런 요청을 받은 적이 없고 NH투자증권이 투자자 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입장.

펀드 원금에 손실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원금 상환 보험 가입 여부도 두 증권사의 쟁점. NH투자증권이 KB증권에 펀드 판매를 위탁할 때 이 펀드가 무역금융채권 중 글로벌 신용등급 A-이상인 보험사의 보험에 가입된 대출에만 투자한다고 했는데 이를 KB증권은 보험사에 보험이 가입돼 원금 손실 위험이 없다고 판단.

 

펀드를 판매할 때 투자자들에게도 보험사가 원금을 지급 보증 하는 것이라고 설명. 반면 NH투자증권은 보험사의 보험에 가입된 대출에만 투자한다는 것이 보험사가 원금을 지급 보증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는데 KB증권이 이를 잘못 해석하고 투자자들에게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입장.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원금 상환을 위한 보험 가입 여부를 놓고 다투는 이유는 두 회사 모두 TA측이 무역금융펀드의 어떤 자산에 어떤 조건으로 지급 보증 보험을 가입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 이것도 NH투자증권과 KB증권의 분쟁의 원인. 

 

KB증권은 DLS가 투자한 기초자산이 어떤 보험에 가입했는지를 확인해달라고 NH투자증권에 요청. 그러나 NH투자증권은 TA측이 보험 가입여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아 아는 내용이 없고 이 때문에 KB증권에도 보험 가입여부에 대해 알려 주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DLS는 판매사에게 (보험 가입 여부 등) 투자 자산의 상태를 확인할 권한이 있는지가 법으로 규정돼 있지 않다”며 “(시비를 가리기 위해) 판매사(KB증권)와 발행사(NH투자증권)의 계약 의무를 따져 봐야 할 것 같다”고 했음.

금융투자업계의 한 변호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의 법률적 책임은 (특정금전신탁의) 계약조건과 사실관계를 봐야 한다”며 “판매사인 KB증권이 발행사인 NH투자증권에 보장 받기로 했던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따라 소송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음.

 

◆ "하이브, BTS 타고 30만원 간다?"...시총 10조 돌파

 

BTS(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연일 신고가를 다시 쓰며 30만원선에 근접하고 있음. 지난 14일 하이브 주가는 전장보다 2.36%(6500원) 오른 28만2000원에 마감.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 27만원대(27만2500원)에 오른 데 이어 사흘 연속 상승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음.

상장일이었던 지난해 10월 15일 종가 25만8000원도 훌쩍 뛰어넘었음. 현 주가는 최저가였던 10월 30일(14만2000원)과 비교하면 약 두 배 수준. 올해에만 76.2% 급등.

주가가 상승하면서 몸집도 크게 불어났음.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으로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음. 하이브는 최근 들어 꾸준히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음. 상장 당시 3.62%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11.15%까지 치솟았음.

주가 상승은 무엇보다 'BTS 효과'로 풀이. 지난달 21일 공개된 BTS의 디지털 싱글 앨범의 유튜브 조회수가 하루 만에 1억뷰를 돌파했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코로나19 국면을 벗어나면서 BTS 효과가 다시 가시화하고 있음.

유진투자증권과 SK증권은 지난달 말 내놓은 리포트에서 하이브 목표가를 35만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36만원을 제시.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BTS가 6월 13~14일 온라인 팬미팅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최소 2회의 온라인 콘서트가 가능하고, 관객 동원력이 꾸준히 상승해왔기 때문에 팬미팅 티켓 매출로만 최소 200억원 이상은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지난해 공연 산업이 크게 타격을 받았지만 BTS의 지속적인 인기 등으로 매출 7천963억원, 영업이익 1천424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오프라인 공연 재개 등으로 2022년에는 3천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음.

하이브 주가가 30만원을 넘은 것은 상장 당일 장중 35만1천원이 처음이자, 마지막.

 

◆ 바이오기업, 자사주 매입·무상증자 '봇물'...배경은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기업 A사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자사주 매입 가능액을 산정하는 방식을 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주가 하락이 우려되는데, 그 전에 주주 친화 정책을 펴고자 방법을 강구하는 것. 보통 자사주를 매입하면 유통 주식수가 줄어들어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음.

A사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등했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 사태 종식을 대비해 주주 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음. 지난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2020년 12월30일 종가 대비 6월 15일 종가 기준) 코스닥시장 제약업종의 주가는 12.8% 하락.

 

지난해 83.66% 상승했던 것과 비교.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될 실마리가 보이자 주가 상승률이 낮아졌음.

지난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은 적극적으로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음. 대표의 주식 출연을 약속하거나, 자사주 매입, 무상증자 등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음.

지난 1일 헬리스믹스는 주주와의 공개 토론회를 유튜브로 생중계. 해당 자리에서 김선영 헬리스믹스 대표는 헬릭스믹스의 유전자치료제인 엔젠시스가 임상에 실패하거나 주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김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헬리스믹스에 출연하겠다고 약속.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무상증자를 실시한 바이오 기업도 있음. 지난 3월 씨젠 주주들은 정기주주총회에서 주가 상승 방안을 요구했고 이에 씨젠은 4월에 100% 무상증자를 결정. 무상증자 후 한 달 동안 주가가 50% 넘게 급등하기도 했음.

지난 1일에는 알리코제약이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힘. 알리코제약은 보통주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50% 무상증자를 실시할 계획. 앞서 지난 1월에도 셀리버리, 제넨바이오가 무상증자를 시행했고, 동구바이오제약, 국제약품, 아이큐어 등도 2월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음.

한편 바이오기업 B사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키우기 위해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자본잉여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하기도 했음.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금액을 늘리기 위한 조치.

기업들은 보통 순자산액에서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자사주를 매입. 그런데 자사주 매입 가능액을 산정할 때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은 공제를 함. 공제금액이 많으면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금액도 커지는 셈.

 

회계업계의 관행상 이익잉여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기 때문에 자본잉여금의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편입시키고 이 이익잉여금은 자사주를 매입할 돈으로 인정받아 공제받은 후 자사주 매입 가능액을 늘리는 것.

지난 3월 휴젤과 JW생명과학과 같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결정. 셀리버리는 최대주주가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음. 경동제약도 지난달 자사주를 25만주 취득.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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