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배당 확대 소식에 오름세를 보인 은행주 급등과 함께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기술주 강세가 이어지며 나스닥 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전날 마감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14%가량 올랐고, 다우와 나스닥 지수도 모두 12%가량 상승했다.

시장은 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 이슈 등을 주시하고 있다.

29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1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37포인트(0.34%) 오른 34,398.6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76포인트(0.18%) 오른 4,298.3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01포인트(0.12%) 상승한 14,517.52를 나타냈다.

최근 큰 폭의 주택 가격 상승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축소에 대한 논의를 가열시켰다.  앞서 연준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달 국채 최소 800억 달러, MBS 최소 400억 달러를 매입해왔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4월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4.6% 올라 1987년 자료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준이 MBS를 먼저, 더 빨리 줄이자는 '2단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가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이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가 공식 시작된 바 있다.

이날 은행주들의 배당 확대 소식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웰스파고는 배당을 주당 20센트로 기존의 두 배로 확대한다고 발표했고, 18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건 등도 배당 확대를 발표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고점 경신이 지속되며 반복적인 조정장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인트 고타드 펀드 매니지먼트의 대니얼 에거 최고투자책임자는 WSJ에 지속적인 상승장 속에 여름께 소강상태가 전망된다며 시장은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증시도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는 1.14%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54%가량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56%가량 오르고 있다. 

국제 유가도 올랐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6% 오른 배럴당 73.63달러에,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86% 오른 배럴당 75.32달러에 거래됐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