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한가위가 다가왔지만 구직자와 직장인 절반 이상은 귀향하지 않을 전망이다.
19일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공동으로 직장인 587명과 구직자 487명 등 총 1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나기 계획' 설문조사 결과 47%는 추석 귀향의사를 밝혔지만, 과반수의 나머지 53%는 귀향계획이 없었다.
직장인 50.4%, 구직자 55.2%가 귀향하지 않을 계획이었고, 연령별로는 5060 세대의 귀향계획이 가장 적었다.
혼인상태별로는 기혼(48.7%)보다 미혼(57.1%)의 미귀향 의사가 높았고, 가구 수별로는 2인가구 이상부터는 평균 43%의 가구만이 귀향할 것으로 응답했지만 1인가구의 귀향계획은 61.1%로 가장 높았다.
추석에 귀향하지 않는 이유로 응답자들은 '만나러 갈 친지가 없어서'(23%)가 가장 많았다.
고향에 만나러 갈 어르신이 안 계시거나 지방인구 유출 등 때문이라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이는 해당 보기 응답자 중 40대(30.3%)와 60대(46.2%) 비율이 가장 높은 점, 60대 이상의 미귀향 계획이 무려 75%에 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귀향하지 않는 두 번째 이유에는 '잔소리, 스트레스가 예상돼서'(20%)가 올랐다. 특히 20대(27.6%)와 30대(26.5%) 그리고 구직자(28%)의 선택비율이 높았다.
3위는 '귀성길 정체로 미리 다녀옴'(15%)이 차지했다. 4인가구(17.1%) 및 50대(29.5%)에서 많았다.
이 외에도 ▲여행 등 다른 계획을 세워서(13%) ▲지출비용이 클 것으로 보여서(11%) ▲근거리거주, 본인 집으로 모임, 역귀성 등(9%)의 이유가 귀향을 가로막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