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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절벽ㆍ경제불황에 취준생 10명 중 2명 '생활고'에 시달려

<제공=잡코리아>

취업준비생 10명 중 9명은 취업준비로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10명 중 2명은 '생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취업준비 비용을 전년 대비 6만7000원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취준생 1021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애로사항' 관련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준생 88.0%가 '취업 준비를 하면서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설문조사 당시 94.3%와 비교하면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90%에 육박하는 높은 수치였다.

'생활고 수준의 극심한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 역시 지난 해 24.9%보다 약간 낮은 21.2%로 나타났다. 반면 '별로 느끼지 않는다(10.3%)', '전혀 느끼지 않는다(1.8%)' 등 취업준비로 인한 경제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해 5.7%보다 소폭 오른 12.1%로 나타났다.

취준생들이 월 평균 지출하는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취업준비 비용의 지출 감소에 따른 생활비 감소가 드러났다. 지난 해 조사 당시 취준생들이 취업준비에 들이는 비용은 월평균 27만8289원(주관식 기재 결과)으로 전체 한달 생활비의 44.2%에 달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21만646원으로 약 6만7000원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취준생들의 월 순수 생활비가 지난 해 보다 약 1만4000원이 높은 36만4691원으로 집계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생활비는 약 5만3000원이 적은 57만5337원으로 집계됐다. 월 전체 생활비에서 취업준비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보다 7.6%P가 감소한 36.6%로 나타났다.

실제로 많은 취준생들이 취업준비 중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있었다. 취준생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포기하는 것들(복수응답)을 살펴 보면 △여행 및 취미생활(48.0%) △술자리, 과 행사 등 각종 모임 참석(33.3%) △취업준비에 들이는 시간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 병행(31.3%) △데이트 및 연애(29.7%) 등을 포기했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또 컵밥, 편의점 도시락 등의 간편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등 '푸짐한 양질의 식사(29.5%)'를 포기하거나 패션, 메이크업, 이미용 등 △꾸미기(26.7%) △강의수강을 포기하고 독학으로 공부(21.2%)도 이어졌다.

대부분의 취준생들은 이같은 고생도 취업만 성공하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로 감수하고 있었다. 취준생 10명 중 7명(74.6%)은 '취업만 되면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 기대했다. 취업에 성공하면 '경제적으로 윤택해질 것'이라 기대하는 취준생도 20.5%로 적지 않았다. 반면 '취업이 된다 해도 현재의 고충이 계속 영향을 미쳐서 경제적으로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은 4.1%에 그쳤다.

한편 취준생들이 취업준비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고충 1위에는 압박감, 우울감 등 '스트레스(54.6%)'가 꼽혔다. 이어 △취업준비 비용의 압박(14.9%) △생활고(11.3%) △정보부족(9.8%) △시간부족(3.7%) △건강문제(2.5%) △대인관계(2.5%)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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