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남북경협 투자 기업인으로 구성된 민간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작년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 주민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절치부심하고 심기일전해 분위기를 일신하고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독려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도덕성 검증'을 내건 네거티브 비방전이 가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수해 '이중고' 북한주민...남북경협단체, 지원 추진
남북경협활성화추진위(이하 추진위)는 4일 '북한 주민 돕기 운동'을 시작한다며 자체 기금과 모금을 통해 지원할 계획을 발표.
이 운동에는 민간남북경제교류협의회와 남북경제협력연구소, 금강산투자기업협회, 남북경제협력협회, 금강산기업협회,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 등이 참가.
다만 북한이 외부지원을 일절 받지 않겠다고 한 상황이라서 실제로 지원이 이뤄질지는 미지수. 북한은 지난해 여름 수해가 발생했을 당시 국제기구와 남측 정부가 인도적 지원 의사를 내비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입을 통해 외부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확언. 올 초 당대회 등에서도 이 같은 뜻을 재차 강조했기 때문.
◆"절치부심·심기일전하라"...문대통령, 軍 신뢰회복 독려
청와대에서 열린 군 주요 지휘관 보고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군 주요 지휘관으로부터 국방 현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근래 몇 가지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큰 위기를 맞게 됐다"며 군의 쇄신을 강조.
문 대통령이 군 주요 지휘관들과 자리를 함께하는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청와대 오찬에 이어 약 1년 8개월 만.
◆이전투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낙연은 김부선, 이재명은 최성해 소환
더부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이전투구 논란에 휩싸여.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격하는 배우 김부선씨를 선거판에 끌어 들여 음주운전을 비판.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친분설을 제기하며 강성 지지층의 감정선을 자극.
이 전 대표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4일 라디오에서 "이재명 지사가 첫번째 음주운전 치고는 상당히 센 징계인 150만원 벌금을 받아서 누범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게다가 여배우가 그런 얘기를 또 했다"고 언급.
이 지사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김부선씨나 다른 후보들이 또다른 음주운전이 있지 않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전혀 없다"고 재차 부인.
이재명 도지사 측은 친문 강성파 등 민주당 지지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국 이슈를 꺼내들어. 현근택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각을 세웠던 최 전 총장과 이 전 대표가 함께 촬영한 사진이 공개된 것을 거론하며 "이낙연 후보는 최 전 총장과 어떤 사이인지 분명하게 밝히라"고 촉구. 이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총장과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고 일축
◆민주당 지도부, 후발주자들 '검증단 구성' 요구...이재명 겨눈 '검증기구' 쟁점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판에 '신상 의혹' 공방이 거세지면서 후발 주자들이 요구하는 당내 별도 검증기구 설치 여부도 함께 쟁점화. 검증단 요구는 선두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겨냥한 후발주자들의 협공 과정에서 나온 카드.
정세균 후보는 4일 YTN 라디오에서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경선 과정에 나온 문제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아 나중에 국민이 피해를 봤다"며 "검증단 구성이 필연적이고 필수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김두관 후보도 BBS 라디오에서 "최근 윤창호법이 통과되고 국민들이 음주운전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한다"며 "검증단 제안을 당 선관위가 받아들이면 100만원 이하 전과도 공개될 것"이라고.
이재명 캠프 핵심 관계자는 "검증단을 꾸리자는 것은 후보 이미지를 깎아내리려는 정치적 셈법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
◆"날아온 총알이 차 번호판 관통"주장...경주 오류3리 주민 군 사격장 훈련 반발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날아든 탄환이 인근 마을 차 번호판을 관통했다는 주장이 제기.
4일 경주시 감포읍 오류3리 주민 오모(45)씨는 "지난해 7월 집에서 자고 일어나 보니 차 번호판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며 "구멍은 위에서 아래로 날아온 탄환 자국이었고 주변에 탄환이 떨어져 있었다"고 주장.
주민들은 당시 수성사격장에서 헬기나 전차 등의 야간 사격훈련이 이뤄진 만큼 사격훈련에 따른 피해로 추정. 해병대 1사단 측은 오씨 차 번호판을 교체해줬고 소주 1상자와 손선풍기 등을 선물로 건넸다고.
이와 관련해 해병대 관계자는 "지난해 7월 22일 민원이 들어온 뒤 사격장을 관리하는 부대로서 현장을 돌아보고 민원인을 3차례 정도 만나 도의적 차원에서 사과하고 보상이나 후속조치를 설명해 드렸다"고.
또 "민원인이 번호판 교체와 재발 방지를 요구해서 7월 31일에 번호판을 교체했고 부대에선 원만히 마무리된 것으로 생각했다"며 "남의 집 갈 때 그냥 가지 않듯이 보상과 상관없이 죄송한 마음을 전달하는 차원에서 소주와 기념품을 전달했다"고 덧붙여.
◆이준석에 'X신' 막말...국민의힘, 김소연 징계 착수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를 향해 비속어와 막말을 쏟아낸 김소연 전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변호사)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4일 확인.
김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X신", "개버릇" 등의 표현으로 이 대표를 비난.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오는 10일 윤리위원회를 소집하고 김 변호사에 대한 징계를 검토.
시당은 이날 김 변호사 앞으로 공문을 보내 윤리위에 나와 직접 소명할 것을 요구. 징계안건 회부 사유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 및 당의 위신 훼손'.
김 변호사는 지난달 25일 SNS에서 이 대표를 향해 "3번이나 낙선한 주제에 세상 정치 다 아는 양 지껄이는 XX 중의 상XX"이라고 공격. 장애인 비하성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공개 사과를 하면서도 "당사자가 했던 용어를 가장 효과적으로 그 당사자 수준에 맞춰서 이야기했다"라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을 낳아.
이는 앞서 이 대표가 지난 2019년 바른미래당 시절 술자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X신'이라는 비하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을 거론한 것.
◆尹, '검사스러움' 컨설팅으로 변할까?...여의도 적응에 잇단 잡음
윤 전 총장은 결국 지난 3일 광화문 캠프 사무실에서 한 이미지 전문가로부터 말투와 자세, 걸음걸이 등에 대한 컨설팅을 받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일 이미지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 오랜 습관인 '도리도리' 고갯짓과 양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는 '쩍벌' 자세가 고압적인 인상을 풍기는 터에 잇단 말실수로 여론이 싸늘해지자 캠프 측이 수습에 진땀을 빼는 모양새.
4일에는 윤 전 총장의 언론 대응 태도가 논란을 낳았다. 전날 밤 언론에 공지한 공개 일정에 별다른 설명 없이 40분가량 늦은 뒤 1분도 안돼 현장을 떠난 것. 윤 전 총장의 이런 태도를 두고 언론에 대한 인식이 아직 '특수부 검사'에 머물고 있지 않으냐는 시선도 나온다고.
윤희석 대변인은 언론 대응과 관련해 송구하다는 뜻을 밝히며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해명.
◆김동연 "진영·이념으로 나뉜 정치판 바꿔야…방식·시기 고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4일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지금의 투쟁의 정치, 진영과 이념으로 나눠진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방식과 시기는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충남 공주시 금강대로 '리버스컨벤션' 대연회장에서 진행된 공주시 사회단체협의회 주관 간담회에서 "37년 공직생활에 2년여 대학 총장을 지내는 등 사회로부터 받은 것이 너무 많은 만큼 사회를 위해 기여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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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부총리는 정당 선택 문제에 대해 "한쪽은 묻지 마 정권교체를 말하고, 또 한쪽은 어떻게든 정권 연장을 하려 한다"며 "이 구도가 계속되면 (내년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문제 해결이 안 되는 만큼 어떻게든 판이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양쪽 정당에서 직·간접적으로 연락이 왔지만 응한 적이 없고, 지금과 같은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北 개성공단에 맥도날드 열자"...송영길 "개성공단 재개·美 투자 제안"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4일 미국 애스펀 안보포럼에 참석해 개성공단 재개 및 미국의 투자를 통한 남북미 간 신뢰 재구축을 제안.
송 대표는 이날 오전 4시 15분 온라인으로 진행된 포럼에서 "개성공단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자 남북미 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갈 수 있는 대들보와 같다"며 이같이 언급.
송 대표는 "개성공단을 재개하면 북한의 대중국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미국이 투자에 나선다면 이는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상징적 요소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
그는 "평화를 지키고 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한미연합훈련이지만, 북한은 이러한 우리의 주장을 믿지 못하고 있다"며 "만일 '맥도날드'가 개성공단에 지점을 연다면 한미연합훈련이 방어적 차원의 군사훈련이라는 것을 북한도 수용할 것"이라고 언급.
◆"아파트 100만호, 반값은 기본"…與 부동산공약 영끌 논란
지난 4·7 재보선 참패 원인으로 꼽혔던 부동산 문제가 이번 대선 정국에서 역시 '뜨거운 감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판이 부동산 정책 대결로 후끈한 상황. 앞다퉈, '묘책'을 내놓으며 차별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영끌 논란까지 제기.
이재명 후보는 지난 3일 임기 내 기본주택 100만호를 포함해 총 25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 기본주택은 무주택자들이 건설 원가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역세권 등 좋은 위치에서 30년 이상 살 수 있는 일종의 공공주택.
이낙연 후보는 하루 뒤인 4일 곧바로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을 이전, '스마트 신도시'를 구축해 3만호를 공급하겠다며 맞불. "많은 후보들이 주택 공급 공약을 내놓는데 주택을 어디에 지을지에 대한 말이 없다"며 "처음으로 대규모 부지를 제시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강조.
이재명 후보측은 이낙연 후보 공약에 대해 서울공항 이전 공약은 선거철 마다 나온 공약이며 전략적 요충지로 현실성이 결여됐다고 비판. 반면 이낙연 후보측은 구체적인 입지나 재원, 세부 공급계획은 전혀 없다. 하겠다는 말뿐"이라며 "영화 어벤져스의 공중 도시 '소코비아'처럼 구름 위에 건설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비꼬며 부동산 정책 영끌 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