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일 산업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40년을 수소 에너지 대중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엔씨소프트에 대해 증권업계가 연일 목표주가를 낮추는 모양새다. 7일 엔씨소프트 주가가 하락,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삼성동에 짓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터 파기 공사가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상용차 수소·전기차만 출시...정의선 "2040년 수소대중화 원년"
현대차그룹은 7일 온라인으로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수소비전 2040'을 제시.
정의선 회장은 기조발표에서 "현대차그룹이 꿈꾸는 미래 수소사회 비전은 수소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쓰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수소사회를 2040년까지 달성하려 한다"고.
글로벌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수소로 에너지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수소사회 조기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취지.
정 회장은 이어진 미디어 간담회에서 "현대차그룹의 목표는 2040년까지 승용차, 특수차량, 열차, 선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광범위한 수소 기반 모빌리티를 선보이는 것"이라고 강조.
현대차그룹은 우선 세계 자동차 회사 중 처음으로 2028년까지 이미 출시된 모델을 포함한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하고, 향후 출시되는 모든 상용차의 신모델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로 출시.
◆엔씨소프트 신저가 경신…시총 4.8조원↓
엔씨소프트에 대해 증권업계가 연일 목표주가를 낮추는 가운데 7일에도 주가가 하락, 52주 신저가를 경신.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2.69% 내린 61만6천원에 거래를 마감. 장중 한때 61만2천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 경신.
지난달 26일 이후 현재까지 주가가 총 26.40% 하락. 시가총액은 18조3천755억원에서 13조5천237억원으로 4조8천518억원 감소.
또 이 기간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9개 증권사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하향. 이날 KTB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기존 '강력 매수'(Strong Buy)에서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83만원으로 각각 하향.
◆삼성동 현대차 GBC 터파기 공사 내년 7월로 연기
현대차그룹이 삼성동에 짓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터 파기 공사가 연기. 7일 시에 따르면 터 파기 공사는 다음 달 시작 예정이었으나 현대차 측이 내년 7월로 연기를 요청하는 환경보전방안서를 최근 제출해 시의 승인.
터 파기 공사는 건물 높이 등이 확정된 뒤 진행하는 공정이어서 현대차 측이 검토해 온 '층수 낮추기'가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와.
다만 GBC 건물 규모 계획의 공식적 변경 검토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으며, 이번에 현대차가 제출한 연기 요청 내용에도 미반영.
GBC는 1개 동 105층으로 짓는 계획으로 각종 인허가. 현대차그룹은 최고 높이를 70층 또는 50층으로 낮추고 건물 개수를 늘리는 방향의 설계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적으로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부산, 산업협회 창립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가 7일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의장으로 김태경 전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을 선출. 이날 총회는 부산은행, 미래에셋증권, 바른손 등 금융·통신·문화콘텐츠·블록체인 분야 10여개 기업,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 감사에는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사무총장에는 심준식 온더 대표가 각각 선임.
김 의장은 취임사에서 "부산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며 "혁신 사례를 전파하고 블록체인의 우수 활용사례를 보여주는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박형준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부산시는 현재 물류, 공공안전, 금융 등 분야의 블록체인 실증사업 테스트베드를 더 확대하고 필요하면 특구 적용 분야를 추가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를 설득할 예정"이라고.
◆세븐일레븐, 넷플릭스 드라마 'D.P.' 수정 요구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D.P.'에 등장한 자사 관련 내용이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넷플릭스와 제작사에 수정·편집을 요구.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지난주 넷플릭스와 드라마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에 이같은 내용의 내용 증명을 발송.
코리아세븐이 문제 삼은 것은 극 중 가혹행위 가해자로 등장하는 황장수(신승호 분)가 사회에 나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장면. 황장수가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진열대에서 치우자 점주는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바로바로 치우면 적자 나는 건 네가 메꿀 거냐"며 타박하는 대화가 등장.
이 장면에서 등장인물 모두 세븐일레븐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고, 배경에도 세븐일레븐 점포가 드러나 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는 것이 코리아세븐의 지적.
◆경기중기청·국정원 등 4개 기관, 중소기업 기술보호 협약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경기중기청), 국가정보원 지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한국인터넷진흥원 경기정보보호지원센터 등 경기지역 4개 기관은 7일 경기중기청에서 '지역 중소기업 기술 보호 및 IT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협약식에는 백운만 경기중기청장, 최종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장, 신화수 한국인터넷진흥원 경기정보보호지원센터장 등이 참석.
각 기관은 앞으로 중소기업 기술 보호 수준 점검·보완방안 안내, 홈페이지 보안 취약점 점검 및 IT 보안대책 안내, 산업기술 유출시 전담 수사기관 등과 원스톱 대응체제 구축, 기술 보호를 위한 교육 및 세미나 공동개발·운영, 산업보안 시스템 구축사업 소개 등에 협력.
◆포스코·GS그룹, 이차전지 리사이클링·수소사업 맞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7일 역삼동 GS타워에서 만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신 모빌리티, 수소 사업 등 핵심 신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
'포스코-GS그룹 교류회'라고 이름 붙인 이 날 행사에는 포스코 측에서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 정창화 신성장부문장 등이, GS그룹에는 ㈜GS 홍순기 사장, GS에너지 허용수 사장 등이 함께 참석.
최정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고, 기후변화 위기가 한층 고조돼 탄소중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사업구조 개편이 기업 경영의 상수로 자리 잡았다"고. 이어 "이번 행사는 수소, 배터리 등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시장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협력 기틀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
허태수 회장은 "두 회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산, 탄탄한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또한 "디지털을 접목한 친환경 중심의 미래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성장시켜 고객과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