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LG이노텍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자력을 가진 '친환경 마그넷'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공정거래위원회가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 대해 제재 절차를 진행 중이란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애플을 겨냥해 소비자의 휴대폰 수리권을 보장하는 '단말기 유통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글로벌 모바일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업체에 밀려 5위에 그쳤다는 소식이 있었다.

 

◆ LG이노텍, 세계 최고 성능 '친환경 마그넷' 개발

 

LG이노텍이 마그넷 전문 기업 성림첨단산업과 공동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한 자력을 가진 '친환경 마그넷' 개발에 성공.

 

친환경 마그넷은 희소 가치가 높은 중(重)희토류 사용을 최소화한 자석으로 차량 모터, 스마트폰용 카메라, 오디오 스피커, 풍력 발전기 등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 구동이 필요한 제품에 장착돼 자석의 밀고 당기는 힘으로 동력 제공.

 

이 제품은 자석의 핵심성분인 중희토류 사용량을 기존 대비 60%가량 크게 감소. 40여 년 가까이 업계를 이끌어온 일본을 제치고 가전 및 차량 조향모터용 자석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인 14.8kG(킬로가우스)까지 끌어올린 것도 특징. 업계는 이 자석의 기술적 성능 한계치를 15kG로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 상용화된 제품의 성능은 14.2~14.3kG에 불과.

 

친환경 마그넷을 차량용 조향모터에 적용하면 모터의 출력은 높이면서도 크기가 줄어 경량화에 유리. 고화소 스마트폰용 카메라에 장착하면 액츄에이터(초점을 맞추기 위해 렌즈를 움직이는 부품) 구동력을 높여 깨끗하고 선명한 고화질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 가능.

 

환경오염 이슈가 있는 중희토류 사용도 최소화. 중희토류는 생산과정에서 방사성 물질, 중금속, 독성가스, 산성폐수 등이 다량 발생해 토양, 하천, 지하수 등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LG이노텍은 차량용 조향모터, 스마트폰 액츄에이터 등 자사 제품에 친환경 마그넷을 적용해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

 

◆ 공정위, 카카오 김범수 제재절차 착수… '계열사 신고누락' 혐의

 

공정위 사무처가 카카오 창업자이자 총수인 김범수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포착해 카카오와 케이큐브홀딩스 본사를 찾아 현장 조사 진행.

 

공정위 사무처는 카카오가 최근 5년간 제출한 '지정자료'에 케이큐브홀딩스와 관련한 자료가 누락되거나 허위 보고된 정황이 존재한다고 판단해 직권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져.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의 지주회사.

 

지정자료란 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공정위가 각 기업집단(그룹)의 동일인으로부터 받는 계열회사·친족·임원·주주 현황 자료를 의미.

 

올해 6월 말 기준, 김 의장은 카카오 지분 중 13.30%를 개인 지분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케이큐브홀딩스 지분 10.59%를 더해 총 카카오 지분의 23.89%를 보유. 김 의장은 케이큐브홀딩스 주식 100% 보유.

 

올해 4월 기준으로 케이큐브홀딩스는 임직원 7명 중 대부분이 김 의장의 가족으로 구성. 올해 초 김 의장은 자신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을 가족에게 증여했으며, 두 자녀 역시 케이큐브홀딩스에 재직 중.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케이큐브홀딩스가 김 의장 개인 회사이며 승계와 무관하다는 입장 밝혀.

 

◆ "애플의 폐쇄적인 A/S 정책 겨냥"… 김상희 '단말기 유통법 개정안' 대표 발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13일 '단말기 유통법 개정안' 대표 발의.

 

이번 개정안에는 휴대폰 제조업자가 합리적 이유 없이 휴대폰 수리에 필요한 부품, 장비 등의 공급·판매를 거절하거나 지연하는 행위, 휴대폰 수리를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등을 설치·운용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위반 시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실조사 후 시정명령이나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신설하는 내용 포함.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는 자가수리 또는 제3자를 통해 수리하는 경우 제조업자가 소비자에게 A/S 제공을 거부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미국 경제의 경쟁 촉진을 위한 행정명령' 발표.

 

김 부의장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소비자의 휴대폰 수리권을 보장함으로써 가계통신비 부담 증가를 막고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PC 수리 정책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 

 

 

◆ 삼성전자, 2분기 모바일 칩 시장에서 中에 밀려 5위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글로벌 모바일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5%p 떨어진 7%로 5위를 기록.

 

대만 미디어텍(43%)이 1위를 유지했으며 미국 퀄컴(24%), 애플(14%) 순. 4위에는 중국 유니 SOC(9%)가 차지.

 

삼성전자는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포함한 스마트폰 반도체 시장에서 부진에 빠져. '갤럭시 S' 시리즈 판매 부진과 중저가 스마트폰의 AP 변경 등의 악재로 점유율 하락.

 

중국 유니 SOC는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은 화웨이의 반도체 자회사 하이실리콘의 물량을 상당량 흡수.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주문량 증가와 미국 모토로라의 채택 등으로 상반기 스마트폰 칩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

 

◆ SKT-한수원, 발전소 유선장애 '5G'로 초 단위로 복구

 

SK텔레콤과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발전소 유선통신 시스템 장애 발생 시 '초(秒)' 단위 대응을 위해 '프라이빗(Private)-5G 기반 비상통신 솔루션' 도입.

 

이번 솔루션은 현장과 발전소 통제실을 잇는 유선통신장비에 장애가 생길 경우, 자동으로 '프라이빗-5G' 기반 무선통신으로 비상 전환해 몇 초 내로 장애를 해소하고 발전소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

 

현재 유선통신 관련 장애가 발생할 경우 관리자가 장애 현장으로 출동해 수리 및 복구를 진행. 정상화까지 짧게는 수 시간에서 길게는 며칠이 소요되는 상황.

 

SKT와 한수원은 프라이빗-5G 기반 비상통신 솔루션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최근 양양 양수발전소에서 상부 댐과 하부 통제실을 무선통신으로 잇는 현장 실증을 성공리에 진행.

 

양사는 프라이빗-5G 기반 비상통신 솔루션의 상품화와 국내 수력양수 및 원자력 발전소에 이를 적용하는 사업 확대 추진에도 계속 협력하기로 의견 모아.

 

◆ KT, 엔터프라이즈·AI/DX융합사업 부문 '송파빌딩'으로 이전

 

KT는 엔터프라이즈 및 AI/DX융합사업 부문을 최근 완공된 'KT송파빌딩'으로 이전.

 

KT송파빌딩은 에너지·실내공기·보안·안전과 같은 빌딩관리부터 사원증·우편배송·좌석예약·헬스케어 등 업무 및 복지 전 영역에 AI·로봇·미디어·블록체인과 같은 KT의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와 기술을 집약한 미래형 AI 타워.

 

KT는 오피스동과 호텔동을 포함한 송파빌딩 전체에 약 2000개의 IoT 설비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AI가 최적으로 에너지 설비를 자동제어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 도입.

 

기존의 실물 사원증 대신 블록체인 기반 분산식별자(DID)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출입증을 도입해 보안성과 편의성 높여.

 

KT는 송파빌딩을 B2B 비즈니스 및 외부 협력 확대의 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 8층에는 KT의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체험하는 쇼룸 마련. 같은 층 카페 라운지는 바리스타 로봇과 서빙 로봇으로 운영되는 '로봇카페'로 구성.

 

◆ "세 자릿수 규모 모집"… 네오플, 2021년 공개채용 실시

 

네오플이 2021년 공개채용 실시.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사업, 기술지원, 웹 등 다양한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로 인재를 모집하며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 가능.

 

근무지는 제주에 위치한 네오플 본사 및 서울 지사로, 직군 및 부서에 따라 상이.

 

서류 접수는 26일까지 넥슨컴퍼니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받으며 이후 서류 검토, 직군 테스트, 면접 전형 진행.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 중 입사.

 

네오플은 2005년 전 세계 약 7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기 온라인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를 출시했으며, 그 외에도 '사이퍼즈', '이블팩토리', '애프터 디 엔드' 등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 출시. 현재 '오버킬',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의 신규 프로젝트를 개발 중.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