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카카오가 내놓은 상생안에 소상공인·택시·대리업계가 반발한다는 소식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패스워드 없는 로그인 기능을 도입한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LG전자가 글로벌 생활가전 사업의 핵심 생산기지인 창원사업장을 지능형 자율공장 체제로 본격 전환한다.

 

이 밖에 LG유플러스가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5G B2B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소식이 있었다.

 

◆ "진정성 사라진 상생"… '카카오 상생안'에 소상공인·택시·대리업계 '반발'

 

카카오는 지난 14일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관련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스마트호출 서비스를 전면 폐지하고, 택시 기사 대상 프로멤버십 요금을 월 9만 9000원에서 3만 9000원으로 인하하기로 결정.

 

대리운전 기사와의 상생을 위해 기존 20%의 고정 수수료 대신 수요공급에 따라 0~20%의 범위로 할인 적용되는 '변동 수수료제'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

 

택시업계는 이 같은 상생안이 기존 업계에서 요구하던 공정배차 담보나 수수료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아니라고 지적.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단체도 폐지하지 않고 가격 소폭 인하에 그친 것은 택시업계를 기망하는 것이라고 주장.

 

대리운전업계도 대리운전 변동 수수료 정책 확대가 오히려 카카오 지배력을 공고히 할 뿐이라며 반발.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 플랫폼운전자지부,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도 새롭고 대단한 혜택이 아니라고 지적. 소상공인연합회도 논평을 통해 카카오가 발표한 상생안이 면피용 대책에 불과하다는 입장 전달.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열사 지정자료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조사 중.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도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적절한 규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혀.

 

◆ "해킹 진입점 완전 제거"… MS, 패스워드 없는 로그인 기능 도입

 

MS가 '패스워드리스'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모든 사용자가 비밀번호 없이도 자사 계정에 안전하게 로그인하도록 지원.

 

원격근무 확산 등으로 사이버 보안 위협은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이메일, 금융, 소셜 등 디지털 생활의 주요 보안 수단으로 사용되는 비밀번호는 해커들의 주요 공격 표적. 해커들은 보안 경계를 뚫는 것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사용자 계정으로 로그인한 후 내부에서 더 높은 권한을 탈취하면서 공격 범위 확장.

 

MS 조사 결과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기억하기 쉬운 비밀번호를 만들기 위해 비밀번호에 가족의 이름, 생일 등의 단어와 숫자를 포함하고, 10명 중 1명은 모든 사이트에 동일한 비밀번호 사용. 이는 해커들의 공격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로 매초 약 579건, 매년 180억 건의 비밀번호 해킹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

 

MS는 16일부터 해커들의 공격 진입점이 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완전히 제거하고자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생체인식, 1회용 비밀번호, 모바일 앱을 이용한 푸시 알림 등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한 패스워드리스를 일반 사용자에까지 확대.

 

MS 계정을 보유한 일반 사용자는 누구나 아웃룩, 원드라이브, 패밀리 세이프티 등과 같은 자사의 주요 앱과 서비스에서 간단한 설정만으로 비밀번호 없이 로그인 가능.

 

◆ "지능형 자율공장 체제로 전환"… LG전자, 창원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본격 가동

 

LG전자는 16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LG스마트파크'에서 새롭게 재건축한 통합생산동의 1차 준공식 진행.

 

LG전자는 총 8000억 원을 투자해 주방가전을 생산하는 기존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 4년간 약 4800억 원을 투자해 이번에 통합생산동 1단계 가동에 돌입.

 

LG전자는 개별 건물에 분산돼 있던 제품별 생산라인을 하나의 생산동에 통합했으며 이번 1차 준공으로 냉장고, 'LG 시그니처' 냉장고, 정수기 등 3개 라인부터 생산 시작.

 

LG전자는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선점하기 위해 2024년까지 통합생산동과 창고동 등 연면적 33만 6000㎡ 규모의 2개 동 6개 라인을 갖춘 자율형 지능공장을 완공할 계획.

 

신축 통합생산동은 조립, 검사, 포장 등 주방가전 전체 생산공정의 자동화율을 크게 높여. 설비, 부품, 제품 등 생산 프로세스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향상.

 

딥러닝을 통한 사전 품질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생활가전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 구현. 최고의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해 물류 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 지능형 무인창고, 고공 컨베이어와 같은 신기술을 대거 도입한 입체물류 기반 자동공급 시스템 등을 통해 부품 물류 자동화 확대.

 

이러한 첨단 설비와 최신 기술이 적용된 통합생산동이 최종 완공되면 최대 200만 대 수준이던 기존 창원1사업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0만 대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

 

 

◆ "5G B2B 시장 선점"… LG유플러스,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개

 

LG유플러스는 16일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과 향후 사업방향 발표.

 

LG유플러스는 U+스마트팩토리를 이용하는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가 5G·LTE 등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해 안전한 근로환경과 높은 생산성을 동시에 누리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제공.

 

솔루션은 LG유플러스의 5G, LTE 이동통신을 통해 제공. 현재까지 대부분의 공장자동화 솔루션은 와이파이를 이용했지만, 이동 중 연결이 불완전하다는 단점 존재. 반면, LG유플러스의 5G, LTE 이동통신은 넓은 커버리지 등 우수한 품질과 폐쇄망 등을 통한 보안성 보장.

 

U+스마트팩토리 브랜드 론칭과 함께 재편된 12대 솔루션 가운데 대표 솔루션은 ▲빅데이터 기반 모터진단·배전반진단솔루션 ▲AI 기반 지능형영상보안솔루션 ▲유해물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대기환경진단솔루션 등.

 

LG유플러스는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더욱 확산해 관련매출을 5년 내 7배 성장시킨다는 목표 세워.

 

◆ "태블릿·무선 이어폰부터 생활가전까지"…샤오미, 국내 시장 공략

 

샤오미가 국내 시장에 신제품 대거 출시. 태블릿PC와 무선 이어폰,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해 무선청소기와 에어프라이어 등 생활가전 제품까지 선보이며 국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

 

이번에 샤오미가 공개한 제품은 일상에서 생활습관을 향상하도록 돕는 기능과 뛰어난 가성비가 특징.

 

태블릿PC '샤오미 패드5'는 최대 2.96㎓의 퀄컴 스냅드래곤 860 프로세서와 대형 8720mAh 배터리, 몰입형 쿼드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한 만능 올인원 태블릿.

 

무선 이어폰 '레드미 버즈3 프로'는 듀얼 마이크를 장착했으며 다양한 상황에 따라 지정 가능한 4가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모드 지원.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10분 충전으로 3시간 사용이 가능.

 

34인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는 WQHD 3440×1440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 21:9 비율의 1500R 곡률 모니터로 몰입감을 높였으며 144㎐ 주사율과 4㎳의 응답속도로 영상 지연을 크게 줄이고 부드러운 게이밍 경험 제공.

 

무선 진공청소기 'G10'은 12만 5000rpm의 고속브러싱을 자랑하는 고효율 BLDC모터를 장착해 이전 세대보다 25% 더 나아진 최대 150AW의 우수한 흡입력 선보여.

 

무선 진공청소기 '라이트'는 1.2㎏ 중량의 가벼운 무게가 특징으로 지붕이나 커튼과 같이 손이 닿기 어려운 구역을 청소할 때 편리한 여성 친화적인 기기.

 

◆ 삼성중공업, 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6척 수주… 8412억 원 규모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 수주. 수주 금액은 총 8412억 원.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다양한 연료 절감 기술과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이 탑재된 고효율 스마트 선박으로, 2024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수주 금액을 78억 달러까지 끌어올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수주 증가와 시황 개선 전망에 따라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의 78억 달러(약 9조 원)에서 91억 달러(약 10조 6000억 달러)로 올린 바 있음.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LNG 이중연료 추진선 등 삼성중공업이 강점인 친환경 선박 발주가 크게 늘고 있는 점도 목표 달성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선박 60척 중 친환경 선박 비중이 48%(29척).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사전예약 4,000만 돌파

 

크래프톤 펍지 스튜디오의 출시 예정작 '배틀그라운드: NEW STATE'가 사전예약자 수 4000만 돌파.

 

지난 8월 31일 3200만 명의 사전예약자를 유치한 데 이어, 2차 알파테스트의 성공적인 진행과 9월 1일부터 실시한 인도 사전예약으로 이룬 성과.

 

2차 알파테스트는 8월 27일부터 사흘간 아시아, 중동, 터키, 이집트 등 28개국에서 진행. 테스트를 통해 'PUBG: 배틀그라운드'의 오리지널 배틀로얄 게임성을 계승하고 심화한 플레이 콘텐츠와 펍지 스튜디오가 구현한 차별화된 기술력에 대해 호평.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는 펍지 스튜디오가 직접 개발한 신작. 배틀그라운드만의 정교하고 현실감 있는 건플레이와 액션, 독자적인 콘텐츠는 물론, 펍지 스튜디오의 기술력과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최첨단 렌더링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준의 그래픽 구현.

 

현재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있으며, 정식 출시 일자는 10월 중 발표할 예정.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