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 트래픽 폭증을 유발하는 해외 콘텐츠 제공업자(CP)가 정당한 망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주장과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2년 반 동안 국내·외 규제기관으로부터 제재받은 금액이 2조 원에 육박한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19곳에는 5G 기지국이 10개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밖에 중국 게임이 국내 게임사 에어캡의 모바일 드레스업 게임 '걸 글로브'의 한복 브랜드 세트를 무단 도용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 "유튜브 포함 해외 CP 트래픽 비중 78.5%"… 김상희 "정당한 망 사용료 지불해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상희 부의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폭증한 국내 트래픽 발생량의 78.5%는 구글 유튜브, 넷플릭스 등 해외 CP로 인한 것으로 밝혀져. 이는 작년 73.1%에서 심화된 수치.
최근 5년 트래픽 발생량은 2017년 370만 테라바이트(TB)에서 올 연말 기준 예상치 894만 테라바이트로 예상돼 2배 넘게 폭증. 현 추세라면 내년에는 1000만 테라바이트를 넘어 국내 망 안정성 관리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
과기정통부가 통신 3사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2분기 일평균 트래픽 자료에 따르면 트래픽 발생량 상위 10개 사업자 중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CP의 비중은 작년 26.9%에서 올해 21.4%로 하락한 반면, 구글, 페이스북 등 해외 CP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기준 73.1%에서 78.5%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
국내 CP와 해외 CP의 트래픽 격차가 3배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국내 트래픽 발생량의 상당수가 해외 CP로 집중.
김 부의장은 국내 CP는 연간 수백억 원의 망 사용료를 통신 3사에 지불하면서 안정적인 망 관리와 망 증설에 협력하고 있으나, 정작 폭증하는 트래픽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해외 CP는 망 사용료를 외면하고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해외 CP가 정당한 망 사용료 지급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 밝혀.
◆ "해외 사업 리스크 확대" 국내 대기업 제재 금액 2조 원 육박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에 해당 2년 반 동안 사업보고서에 제재 현황을 공개한 210개 기업을 대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지난 2019년부터 올 상반기 내 받은 제재 금액은 총 1조 8785억 원.
특히 미국 법무부 등 해외규제기관의 제재 금액은 7939억 원으로, 전체 제재금액의 42.3%를 차지. 국내 기관 중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금액이 5953억 원(31.7%)으로 가장 많아.
조사대상인 210개 기업이 이 기간 받은 누적 제재 건수는 총 1365건으로, 연도별로 2019년 529건, 지난해 534건, 올 상반기 302건.
기업별로 삼성중공업의 제재금액이 2000억 원을 넘어 가장 많았으며, SK에너지·GS칼텍스·기업은행은 각각 1000억 원 이상의 제재금 받아. 다만 이들 4개 기업의 제재의 대부분이 해외규제기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외사업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별 누적 제재건수는 한화와 DL건설이 각각 56건으로 가장 많아. 업종별로는 석유화학과 조선·기계·설비 부문 제재 금액이 각각 4372억 원, 3349억 원이며 철강(2541억 원), 건설·건자재(2468억 원), 은행(1456억 원)도 제재 금액 상위 업종으로 집계.
◆ "지자체 19곳 5G 기지국 10개 미만"… 조승래 의원, 통신 3사에 영업이익 비례 책임 대응 촉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전국 기초 지자체별 5G 무선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5G 기지국이 10개 미만, 한 자릿수로 설치된 곳이 전국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19곳에 달해.
전국적으로 5G 무선국은 2021년 8월 기준 17만 5577개가 설치됐다. 지난해 8월 10만 3150개와 비교해 7만여 개, 70% 증가한 셈.
주로 군 단위 지역에서 5G 무선국 설치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 5G 무선국이 10개 미만 설치된 19곳 기초 지자체는 시도별로 경상북도가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라남도 5곳, 강원도 4곳, 전라북도 2곳, 경상남도 1곳 순. 광역시 중에는 유일하게 인천이 기초 지자체 1곳이 포함.
설치된 5G 무선국 개수를 100개 미만으로 넓히면 63곳 지자체가 해당. 229개 지자체를 기준으로 10곳 중 3곳에 100개 미만의 5G 무선국 존재.
조 의원은 통신 3사가 5G로 매 분기별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배만 불릴 것이 아니라, 5G 서비스에 목마른 소비자의 요구에도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한다고 지적.
◆ "中 게임사, 한복 무단 도용"… 에어캡-한국의상 백옥수, 사과 공식 요청
중국 게임사 Zishi Technology limited에서 서비스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꽃피는 달빛'이 국내 게임사 에어캡의 모바일 드레스업 게임 '걸 글로브'의 한복 브랜드 세트를 무단 도용한 사실이 확인.
한국의상 백옥수는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아이돌', ‘대취타’에서 착용한 한복을 디자인한 국내 대표 한복 브랜드.
도용된 한복 세트는 한국 챕터 첫 스토리 콘텐츠에서 유저들이 최초 보상으로 얻는 '보라빛 향기'이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살려내 개발사 측에서 메인 이미지로 활용했던 한복.
꽃피는 달빛에서는 '호수 안개' 세트로 이름을 변형하고, 유저에게 이벤트 의상으로 지급. 이 의상은 보라빛 향기 세트의 한복 저고리와 한복 치마, 실제 브랜드 화보에서 사용했던 꽃 소품까지 동일하게 표절.
에어캡은 Zishi Technology 측의 꽃피는 달빛에 한국의상 백옥수 브랜드가 불법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번 사태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며, 해당 한복 세트의 게임 내 노출을 즉시 중단해달라는 내용 전달.
한국의상 백옥수는 에어캡과 협업 중인 고유한 한복 IP인 만큼 브랜드 무단 도용의 재발 방지와 시정 조치, 한복 브랜드에 대한 사과문을 정식 요청.
◆ "韓 진출 5년" 넷플릭스, 경제효과 5.6조 원·일자리 1.6만 개 창출
넷플릭스는 2016년 국내 첫 진출 후 7700억 원을 투자한 결과 5조 6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끌어내고 1만 6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발표.
현재까지 80개의 한국 작품을 190개 국가에 선보였으며, 올해도 약 5500억 원의 투자 약속. 넷플릭스 측은 한국 콘텐츠 업계와 '동반성장'하고 있음을 강조.
넷플릭스는 딜로이트 컨설팅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시청자의 42%가 원작을 찾아보는 등 파생 콘텐츠를 소비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혀. 코로나19 이전 수준이었다면 약 8000억 원 수준의 매출이 이종 산업 분야에서 추가로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
또한, 넷플릭스는 특수분장, 색 보정, 음향, VFX, 더빙과 자막 등을 담당하는 파트너사 관계자와 함께 넷플릭스와의 작업 과정 소개.
◆ "게임 퍼블리셔 행보 본격화"… SK텔레콤, '도쿄게임쇼 2021' 참가
SK텔레콤이 세계 3대 게임 박람회 중 하나인 '도쿄게임쇼 2021'에 참가해 게임 퍼블리셔로서의 행보 본격화.
Xbox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5GX 클라우드 게임' 협력을 진행 중인 SKT는 도쿄게임쇼에 별도 온라인 부스를 마련해 국내 게임 개발 업체와 협력한 퍼블리싱(배급) 콘솔 게임을 공개할 예정.
SKT가 국내 게임 개발사와 협력을 통해 이번 도쿄 게임쇼에 공개하는 퍼블리싱 게임은 ▲액션 슈팅 게임 '앤빌(액션스퀘어)', ▲RPG '숲속의 작은 마녀(써니사이드업)' ▲액션 어드벤처 게임 '베이퍼 월드(얼라이브)' ▲카드 액션 게임 '네오버스(티노게임즈)' 등 4종.
이 중 올해 말 공식 출시 예정인 앤빌의 경우 이번 도쿄 게임쇼를 통해 신규 시네마틱 트레일러와 개발자 인터뷰, 신규 데모버전 등을 최초로 공개.
이번 도쿄게임쇼 참가로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세계 3대 게임 박람회에 모두 참가한 SKT는 명실공히 게임 퍼블리싱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
◆ "게이밍 환경 완벽 지원"… 씨게이트, 게이밍 스토리지 솔루션 공개
씨게이트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최근 게임 시장에서 다양한 게이머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스토리지 솔루션 포트폴리오 공개.
'파이어쿠다 530' 드라이브는 차세대 PCIe Gen4 NVMe SSD 기술을 탑재해 씨게이트 PC 게이밍 스토리지 제품군 중에서도 가장 빠른 성능을 자랑.
특히, 파이어쿠다 530 히트싱크 드라이브는 PS5 콘솔과 호환되어 추가 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편리하게 드롭인 확장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어 콘솔 사용자의 고민 덜어줘.
파이어쿠다 530과 함께 파이어쿠다 스토리지 솔루션 라인업은 ▲파이어쿠다 게이밍 하드 드라이브 ▲파이어쿠다 게이밍 허브 ▲파이어쿠다 게이밍 독 ▲파이어쿠다 게이밍 SSD 등.
씨게이트는 10월 11일에 출시될 'Xbox 게임 드라이브 허브'와 'Xbox 게임 드라이브'도 함께 공개. 두 드라이브는 XSX|S, Xbox One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미니멀한 디자인에 Xbox 특유의 그린 LED 조명이 특징.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