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에 망 이용대가 청구를 위한 반소를 제기했다는 소식과 삼성전자가 5G 음성통화 서비스(VoNR)를 위한 핵심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W'가 오는 11월 4일부터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한다.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리니지W는 리니지 본연의 게임성을 살림과 동시에 비즈니스 모델(BM)을 대폭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1년까지 85개 시 주요 행정동에 네트워크 구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5G 커버리지 및 속도 품질을 좌우하는 무선국 및 장치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지방의 5G 서비스 품질에도 영향을 미쳤다.
◆ "넷플릭스, 망 사용료 내라"… SK브로드밴드, 부당이득반환 청구 반소 제기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에 망 이용대가 청구를 위한 반소 제기. 이번 소송은 올해 6월 SK브로드밴드 승소로 끝난 1심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의 후속 조치.
SK브로드밴드는 자사가 구축하고 임차한 국내·국제 데이터 전송망을 이용해 넷플릭스가 이용자에게 데이터를 전송하는 이익을 얻고 있음에도 아무런 대가를 지급하지 않음에 따라 망 이용대가에 상응하는 손실을 입고 있다고 주장.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회사의 망에 발생시키는 트래픽은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2018년 5월 50Gbps 수준에서 2021년 9월 현재 1200Gbps 수준으로 약 24배 폭증했으며, 그에 따라 회사의 손실 역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와 망 사용료를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 빚어. SK브로드밴드는 2019년 11월 방송통신위원회에 넷플릭스와의 망 사용료 협상을 중재해달라며 재정 신청. 넷플릭스는 이를 거부하며 사용료를 낼 의무가 없다는 취지의 소송을 2020년 4월 제기.
올해 6월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넷플릭스가 패소. 이후 넷플릭스는 항소했지만 법원에 항소 이유서 제출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상태.
SK브로드밴드는 이번 부당이득 청구 금액과 관련해 통상의 재판 절차와 마찬가지로 법원이 주관하는 감정 절차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
◆ "5G 반도체 기술 리더십 확보"… 삼성전자, 5G 음성통화 독자 솔루션 개발
삼성전자가 VoNR을 위한 핵심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와 네트워크 사업자들의 관련 서비스 확대 지원에 나서.
이번 솔루션은 모뎀 IMS, QoS, 핸드오버 등 핵심 기술을 포함. 삼성전자는 독자 개발한 이번 솔루션으로 5G 이동통신 관련 반도체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
VoNR은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음성통화와 데이터를 모두 지원하는 기술. 5G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도중 음성통화를 연결하면 4G 네트워크로 전환되는 현재 방식보다 통화 연결 성공률이 높고, 통화 연결 시간도 크게 단축되는 장점 갖춰.
VoNR 통합 솔루션 중 IMS는 음성과 영상, 대용량 데이터 등 모든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인터넷 프로토콜(IP) 망에서 이뤄지게 하는 기술. 단일 네트워크 망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VoNR 서비스를 위한 핵심 기술.
삼성전자는 기존 4G 음성통화(VoLTE)에 활용되던 IMS가 VoNR 서비스에서도 안정적으로 호환되도록, 5G NR(New Radio) 통신 프로토콜 스택을 자체 개발.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5G VoNR 지원을 위한 QoS와, 인접 네트워크 기지국 사이 끊김 없는 핸드오버를 지원하는 핵심 기술도 개발. QoS는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데이터의 흐름을 분석해, 서비스의 우선순위를 실시간으로 정하는 방식.
삼성전자는 현재 모바일 기기 제조사에 5G VoNR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들과 협력해 VoNR 상용화를 위한 집중적인 현지화 시험과 자동화 시험 진행.
◆ "게임성은 살리고 BM은 축소"… 리니지W, 11월 4일 글로벌 론칭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W'가 오는 11월 4일부터 글로벌 서비스 돌입.
리니지W는 캐릭터 성장, 사냥, 전투 등 리니지 고유의 게임성을 보다 대중적으로 구현. 리니지의 배틀 커뮤니티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콘텐츠를 기획했으며, BM은 대폭 축소.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에 게임 내 피로도 시스템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 출시 시점뿐 아니라 서비스 종료 때까지 비슷한 시스템도 도입하지 않는다고 강조.
변신과 마법인형 시스템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얻도록 획득 경로를 확장. 수많은 시도에도 얻지 못하는 것에 대한 장치도 마련. 액세서리는 게임 내 보스 쟁탈을 통해서만 획득 가능.
리니지W는 국가에 상관없이 동일한 콘텐츠를 즐기는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제공. 이용자는 접속 국가에 상관없이 지연 속도(핑), 네트워크 지연(랙) 등 지연 현상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 플레이 가능. 스토리와 전투 콘텐츠도 강화해 몰입감 높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를 11월 4일 0시(한국 기준) 출시. 1차적으로 한국, 대만, 일본, 러시아, 동남아, 중동 지역 등 총 13개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 향후 북미, 유럽, 남미 지역으로 출시 국가 확대.
◆ "허울좋은 5G 데이터 고속도로"… 변재일 의원 "실상은 서울에 집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과기정통부에서 받은 '2021년 8월 기준 통신 3사의 5G 커버리지, 무선국 수, 장치 수' 자료를 확인한 결과 커버리지 ㎢ 당 면적 기준 무선국 수는 서울 20국, 6대 광역시 6국, 10개 시·도 3.3국이었으며, 커버리지 면적당 장치 수는 서울 41.5대, 6대 광역시 12.6대, 10개 시·도 6.4대.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 계획을 통해 2020년은 서울·6대 광역시의 투자에 집중하고, 2021년 10개 시·도의 78개 주요 행정동까지 투자를 확대할 계획 밝혀.
올해 8월 기준 커버리지 면적당 무선국 및 장치 수를 확인한 결과 올해 투자계획을 밝힌 10개 시·도의 무선국 국수는 서울 대비 16%에 불과했고, 6대 광역시 대비 55% 수준. 장치 수는 서울 대비 15.4%, 6대 광역시 대비 50.7%.
서울에 집중된 무선국 및 장치 수는 5G 서비스 품질에도 영향 미쳐. 과기정통부가 올해 8월 발표한 5G 품질평가 결과에서의 전송속도는 대도시의 경우 850.62Mbps로 중소도시의 속도 781.59Mbps보다 69.03Mbps 빠른 것으로 나타나. 작년도 하반기 품질평가의 전송속도 격차 65.42보다 격차가 소폭(3.61Mbps) 더 벌어진 수치.
◆ SKC, 미쓰이화학과 합작사 종결 합의… 폴리우레탄 사업 독자 추진
SKC는 일본 미쓰이화학과 2015년 설립한 폴리우레탄(PU) 원료 사업 합작사 MCNS 계약을 종결하기로 합의. PU는 자동차 내장재와 LNG·LPG 선박 등 단열재로 널리 사용되는 석유화학 제품.
합작사 계약 종결은 내년 5월까지 각자 투입 자산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 이후 존속법인은 SKC 100% 자회사로 새 출발.
양사는 2015년 MCNS 설립 이후 고객 맞춤형 PU 원료를 생산하는 시스템하우스를 중국과 미국, 폴란드, 멕시코, 인도, 러시아 등으로 확장해 연산 11만t 수준까지 키워.
SKC는 계약 종결 이후 존속법인의 글로벌 확장과 친환경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 동남아와 중남미, 중동 지역에 추가 진출해 글로벌 점유율을 높이고, 친환경 소재 사업도 강화해 2025년까지 매출 1조 원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
◆ 한화큐셀, 美 텍사스에 168㎿ 규모 태양광 발전소 준공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부문 한화큐셀이 최근 미국 텍사스주 패닌카운티에 168㎿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준공.
한화큐셀이 설계·시공·조달(EPC)을 도맡아 올해 2월 착공한 이 발전소는 국내 기준 약 23만 8000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쓸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 가능. 한화큐셀은 해당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운영할 예정.
한화큐셀은 2018년 텍사스 내 최대인 235㎿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한 데 이어 미국에서 100㎿ 규모 이상의 발전소 준공 실적 추가.
한화큐셀은 저탄소, 친환경 경제 기조 아래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엄격한 품질관리와 브랜드를 기반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선도적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
◆ 갤럭시 Z 폴드3,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 디지털 키로 '사용'
삼성전자는 초광대역(UWB) 기술 기반의 디지털 키 서비스를 제네시스 GV60에 최초 적용.
갤럭시 Z 폴드3 등 UWB가 지원되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디지털 키 서비스 사용자가 GV60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차 문에 스마트폰을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문을 잠그거나 잠금 해제 가능.
사용자가 설정한 기간에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친구나 가족에게 '삼성 패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전하게 자동차 키 공유도 가능.
초광대역 기술은 블루투스와 와이파이와 같이 전파를 활용하는 단거리 무선 통신 프로토콜로, 고주파 대역을 활용해 ㎝ 단위까지 정밀한 거리 측정이 가능하고 방향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
비접촉 동작이 가능해 사용자가 더 이상 자동차 키를 찾기 위해 주머니나 가방을 뒤질 필요가 없어. 차 키나 자동차 버튼 조작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자동차 문을 열고, 타기 전에 시동을 걸거나 트렁크 문을 여닫을 수 있다. 시트와 미러 위치 조정과 같은 개인 맞춤형 설정도 가능.
초광대역 기술 기반의 디지털 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 Z 폴드3 ▲갤럭시 S21+·S21 울트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갤럭시 Z 폴드2 등 5종이며, 연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예정.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