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공식 사과했다는 소식과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플립3'가 국내 10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네이버가 2021년 한글날을 맞아 '마루 부리' 5종 글꼴을 공개했다. 마루 부리는 완성된 글꼴을 배포하는 대부분의 방식에서 벗어나 글꼴 제작 과정부터 시험판 글꼴 공개 이후까지 사용자와 함께 만든 최초의 글꼴이다.
이 밖에 국내 오피스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유니티 코리아가 국내 창작자와 미래 교육자 양성을 더욱 긴밀하게 지원하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 직장 내 괴롭힘 방치 논란… 한성숙 네이버 대표 "조직 문화 다 바꿀 것"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는 직장 내 괴롭힘 법 시행 이후 사내 신고된 직장 내 괴롭힘 18건 중 단 1건만 징계한 것으로 확인.
유일하게 징계한 사안의 경우도 상사가 공개석 상에서 부하직원의 뺨을 때렸음에도 가해자는 정직 8개월을 받고 복귀한 반면, 피해자는 퇴직.
네이버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올해 5월 업무압박과 모욕 등을 견디다 못한 직원이 투신자살을 하며 밖으로 드러나.
한 대표는 관련 조사로 내부의 여러 미흡한 부분을 알게 됐다며 고인의 사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많은 충격을 받았고 바꿔야 할 부분은 다 바꾸겠다고 답변.
또한, 직원과 돌아가신 고인, 유가족에게 사과를 표한 한 대표는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게 움직여야 할 플랫폼 기업으로서도 사과드린다며 입장 표명.
◆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3·플립3', 국내 100만 대 판매 돌파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의 국내 판매량이 정식 출시 39일 만인 지난 4일 기준 100만 대 돌파. 이는 바(Bar) 타입의 스마트폰을 모두 포함해도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S8'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
특히, 갤럭시 Z 플립3의 판매 비중이 약 70%로 폴더블폰 대중화 이끌어. 2030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구매 고객의 약 54%가 MZ세대 소비자로 분석.
전체 판매량 중 자급제 비중이 약 20%였으며, 자급제 판매 가운데 온라인 판매 비중은 약 58%로 집계됐다.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는 사전예약자 대상 개통 첫날에만 27만 대가 개통되며 국내 스마트폰 개통 첫날 기록을 새로 써. 앞서 진행된 사전예약에는 약 92만 명이 신청. 삼성전자는 시장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수요로 인해 사전개통 기간을 처음으로 2차례 연장.
이 같은 판매 호조는 강화된 내구성과 차별화된 사용성을 갖춘 제품력 뿐 아니라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참여형 마케팅 활동에 따른 것으로 분석.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에 맞춰 실용적인 정품 케이스와 함께 카페 노티드, 젝시믹스 등 MZ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약 40개의 브랜드와 함께 기획한 콜라보 액세서리를 선보이며 '폰 꾸미기' 트렌드 이끌어.
◆ "사용자와 함께 만든 글꼴"… 네이버, 한글날 기념 '마루 부리' 글꼴 공개
네이버가 2021년 한글날을 맞아 '마루 부리' 5종 글꼴 공개. 마루 부리는 완성된 글꼴을 배포하는 대부분의 방식에서 벗어나 글꼴 제작 과정부터 시험판 글꼴 공개 이후까지 사용자와 함께 만든 최초의 글꼴.
2018년부터 안상수 한글 디자이너 외에 20여 명이 넘는 글꼴 전문가와 네이버, 네이버문화재단이 협력.
4년간 '마루 프로젝트'에 약 6만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며 민부리꼴(고딕체)에 편중된 디지털 화면용 글꼴 환경에서 외면받고 있는 부리꼴(명조체)에 주목.
2020년 한글날 공개한 시험판 1종 글꼴은 사용자에게 글꼴의 균형감, 글꼴 두께 의견, 나아가 글꼴이 주는 인상과 요청 사항을 자유롭게 적도록 챗봇 형태로 사용자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분석하여 한글꼴 고유의 미감에 집중해 이번 마루 부리 5종 글꼴 완성본에 담아.
네이버 한글캠페인의 일환으로 공개한 마루 부리 5종 글꼴은 한글 4363자, 라틴문자 296자, 기호 971자. 마루 부리는 디지털 화면에 최적화된 화면용 본문 글꼴로 작년 시험판 글꼴과 비교해 홀자 'ㅏ'의 곁줄기 위치를 높이고 글꼴 가족의 두께도 초기값보다 더 얇고 굵게 조정.
닿자 크기를 조정해 좀 더 균형감을 높이고 속공간을 키워 좀 더 시원한 공간감을 갖도록 조정. 라틴 알파벳과 기호활자의 두께와 세리프의 길이도 한글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정.
올해 한글날 전후로 네이버 앱, 메일, 웍스, 블로그 모먼트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탑재되어 사용자를 만날 예정. 글꼴은 네이버 한글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
◆ "한국 진출 10주년"… 유니티 코리아 "국내 산업 성장 기여"
유니티 코리아가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이해 로드맵 발표. 2011년 1명으로 시작된 유니티 코리아는 현재 100명 이상의 직원과 내부 R&D 조직을 둔 기업으로 성장.
현재 전 세계 게임의 50%, 전 세계 매출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 중 71% 유니티 엔진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국내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이 수치가 69.2%에 달해. 특히, 닌텐도 스위치와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도 절반 이상의 게임이 유니티 엔진 기반으로 제작.
게임 분야뿐 아니라 조선, 항공,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유니티 이용 중. 만도,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부산광역시교육청 등이 국내 주요 협업사로, 유니티는 1000여 개 이상의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실시간 콘텐츠 제작 사례 만들어.
유니티는 국내 개발자가 성장의 기회와 혜택을 더욱 많이 누리도록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확대해나갈 예정. 10월 중 유니티 기반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머티리얼을 제공하는 템플릿 프로젝트 '카야' 공개.
카야 프로젝트는 유니티 코리아 이상윤 에반젤리스트가 주도해 진행한 프로젝트로 비주얼 이펙트 그래프, 셰이더 그래프 등 고품질 비주얼 구현을 가능케 하는 유니티 최신 기술을 활용해 제작.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업계 크리에이터가 보다 효율적으로 작업하도록 지원하는 웹툰 템플릿과 오픈월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사의 니즈를 반영해 유니티 코리아에서 제작한 M2 프로젝트도 소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유니티의 이용 문턱을 낮추기 위한 온라인 기반 프로그램 '유니티 아카데믹 리더스' 론칭. 한국에서 최초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7일 킥오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
◆ LG유플러스-에이스랩, '2021 그린뉴딜엑스포'서 5G 자율주행 기술 공개
LG유플러스는 에이스랩과 손잡고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그린뉴딜엑스포'에 참가.
LG유플러스는 이번 엑스포에서 자율주행 핵심기술을 알릴 예정. 행사부스에는 에이스랩과 함께 ▲자율주차, 5G 관제, 다이나믹맵, 정밀측위, 자율주행 빅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 등 자율주행 기술 ▲카포테인먼트 서비스 등 공개.
LG유플러스와 에이스랩이 함께 개발한 5G 자율주행차 실물도 전시. 양사는 앞서 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서 세계 최초 5G 기반 자율주행을 공개 시연 진행. 지난해 12월에는 실시간 주차공간 인식 솔루션과 5G 클라우드 관제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자율발렛파킹(대리주차) 성공.
LG유플러스는 국토부가 2020년 선정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범사업자로 시흥 배곧신도시를 비롯하여,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인 세종시와 광주시에서도 자율주행 서비스와 인프라 제공 중.
◆ "상속세 납부"… 이부진, 1조 원대 삼성전자 주식 공탁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부친인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받은 유산에 대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삼성전자 주식 1조 원어치를 법원에 담보로 내놔.
이 사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1550만 주에 대해 서울서부지방법원과 공탁 계약 체결. 이는 삼성전자 전체 주식의 0.26%에 해당하며, 전일 종가 7만 2200원 기준으로 1조 1191억 원 규모.
공탁은 변제·담보·보관 등의 목적으로 금전·유가증권 또는 기타 물품을 공탁기관에 임치하는 것. 이 사장의 경우는 세금 납부나 징수를 위한 '납세담보공탁'에 해당.
앞서 유족들은 5년간 6회에 걸쳐 분납하는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상속세를 납부하겠다고 밝혀. 연부연납을 위해선 과세 당국에 지분 일부를 담보로 제공 필수.
이 회장이 남긴 주식은 삼성전자 4.18%,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9%, 삼성SDS 0.01% 등. 유족들이 내야 할 상속세는 12조 원 이상이며 이 중에서 주식에 대한 상속세만 11조 원에 달해.
이 사장이 공탁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회장의 주식을 물려받은 삼성 오너 일가 4명 모두 삼성전자 주식을 법원에 담보로 내놓은 상태.
◆ LS전선, 대만서 2000억 원 규모 해저케이블 수주
LS전선은 해상풍력 건설업체 CDWE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LS전선은 대만 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중 한 곳인 하이롱 해상풍력단지에 오는 2025년까지 해저케이블을 공급할 계획.
대만 서해안으로부터 약 50㎞ 떨어진 해역에 조성되는 하이롱 해상풍력단지는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약 1기가와트(GW) 전력 생산. 대만은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개발 추진 중.
LS전선은 이번 수주계약을 포함해 지금까지 발주된 대만 해상풍력단지 사업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내며 대만에서 해저케이블 제조사로서의 입지 굳혀. 해저케이블 누적 수주액은 대만에서만 8000억 원에 육박.
LS전선은 앞으로도 대만에서의 해저케이블 추가 입찰이 1조 원 이상 될 것으로 보고 후속 수주에 집중한다는 방침. 대만에서의 사업 수행 경험이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