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은 공공의 탈을 쓰고 헐값으로 토지를 매입해서 초고가에 분양한 사업"이라며 이재명 경기지사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분양원가 보고서에 대해 조롱섞인 비판을 가했다.
오세훈 시장은 8일 '일머리 경쟁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제목의 SNS 글을 통해 공공주택의 분양원가 공개 목적은 합리적 가격으로 분양한 공공주택을 통해 주변 아파트의 가격 안정화와 민간 건설사 폭리 취득 방지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지사 본인이 대장동 의혹에 대해 서둘러 분양원가를 밝히라며 검찰에 수사의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도지사가 분양원가 공개라며 제시한 800쪽 분량의 내역서에 대해 건설사가 제출한 설계내역서를 그대로 올린 것이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오 시장은 보고서 분량 자랑이 분양가 공개의 목적이 아니라며 "무엇보다, 이재명 지사가 분양가, 건설원가, 건축공사비를 구분해서 글을 썼는지 궁금하다"면서 "건설사가 이미 이윤을 붙여서 제출한 것을 그대로 올려놓고 분양원가 공개라니 황당하기 그지없다"며 이지사에게 일침을 가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 지사 본인이 단군 이래 최고로 많이 환수했다고 주장하는 그 돈도 결국 대장동 아파트를 원가보다 훨씬 비싸게 주고 산 입주민들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요?"라고 반문하며 "쓸데없이 건설사 설계내역서 같은 거 공개 자랑하지 마시고 당장 대장동 아파트 원가나 공개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검찰이 이재명 지사의 페이스북을 봤다면 서둘러 대장동 택지조성원가를 밝혀 억울하게 고가에 분양받은 서민들의 아픔도 달래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에서 2007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분양원가 공개 자료는 20쪽, 2020년 경기주택도시공사 자료는 800쪽이 넘는다며 오 시장을 향해 "가짜 분양 원가 공개를 그만하고 할 거면 경기도처럼 제대로 하라"고 직격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