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애플이 신제품 '맥북 프로'와 '에어팟 3세대'를 공개했다는 소식과 최근 폴더블폰 인기 덕분에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도 고성장을 할 것이란 전망이 주목을 받았다.
올해 3분기 전 세계 소비자가 모바일 게임에 사용한 지출이 27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우리나라 소비자는 약 1.7조 원을 사용했으며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가장 많이 지출했다.
이 밖에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태양광 패널 프레임의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 "괴물 칩 달고 성능 대폭 강화"… 애플, 차세대 '맥북 프로' 공개
애플이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애플 스페셜 이벤트' 개최.
현장에서 애플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칩 'M1 프로'와 'M1 맥스'를 장착한 신형 '맥북 프로' 공개. 2016년 이후 5년 만에 나온 신형 맥북 프로는 14형과 16형, 두 종류로 출시. 각 라인업은 M1 프로와 M1 맥스 탑재 모델로 나뉘어 제품의 총 가지 수는 4종.
신형 맥북 프로는 차세대 칩 외에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108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 ▲강력한 오디오 시스템 ▲놀라운 배터리 사용 기간 등을 갖춰.
신형 맥북 프로에 장착된 M1 프로와 M1 맥스의 CPU는 기존 M1 대비 최대 70% 빠른 CPU 성능 제공. GPU의 경우 M1 대비 M1 프로는 최대 2배, M1 맥스는 최대 4배 빨라져 극한의 성능을 요구하는 그래픽 작업도 처리 가능.
애플에 따르면 최신 8코어 PC 노트북 칩과 비교 시 M1 프로는 동일한 전력 수준에서 최대 1.7배 향상된 CPU 성능을 제공하며, 최대 70% 감소한 전력으로 PC 칩의 최대 성능 달성.
57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애플이 제작한 칩 중에서 역대 가장 큰 칩인 M1 맥스는 전문가용 소형 PC 노트북의 하이엔드 GPU에 맞먹는 성능을 제공하며, 최대 100W 절감된 전력을 소비하면서 대형 PC 노트북의 최상급 GPU와 유사한 성능 발휘.
신형 무선 이어폰 에어팟 3세대는 '콩나물 줄기'로 불리는 막대의 길이가 짧아진 반면,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빠져. 본체가 이전 세대 대비 짧아졌고 미디어 제어를 위해 에어팟 프로와 마찬가지로 직관적인 포스 센서 탑재.
신형 맥북 프로와 에어팟 3세대는 19일부터 애플 스토어 앱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매장 판매일은 26일.
◆ "폴더블폰 인기 덕분"… 폴더블 OLED 출하량 향후 5년간 연평균 60%대 성장 전망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19일 폴더블 OLED 출하량이 올해 1000만 개에서 2025년 6600만 개로 가파르게 증가해 향후 5년간 연평균 6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매출 역시 올해 16억 1000만 달러(한화 약 1조 9000억 원)에서 2025년 82억 6000만 달러(한화 약 9조 7700억 원)로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이 50%에 이를 것으로 관측. 특히, 2028년에는 출하량이 1억 개를 돌파해 OLED 스마트폰 10대 중 1대에 폴더블이 적용될 듯.
폴더블 OLED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갤럭시 Z 플립'에 이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3대 스마트폰 브랜드와 구글이 연말 이후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확대가 예상.
현재 폴더블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 중. 갤럭시Z 시리즈 공급이 본격화된 올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OLED 370만 개 출하. 이는 시장점유율 100%에 해당하는 수치로 4분기에는 출하량이 450만 개로 늘어날 전망.
중국의 CSOT와 BOE도 양산을 준비 중이지만,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지배력을 한동한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 "역대 최고 기록 경신"… 앱애니 "3분기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 27조 돌파"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는 '2021년 3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을 19일 발표.
2021년 3분기 전 세계 소비자가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약 145억 회 다운로드하고, 역대 최고 분기 기록인 230억 달러(한화 약 27조 원) 지출.
이 중 한국 소비자는 14.6억 달러(한화 약 1.7조 원)를 지출하며 전 세계 지출의 약 6.5% 차지. 이번 3분기 전 세계 평균 주간 게임 소비자 지출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 대비 35% 증가.
앱애니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한국 상위 모바일 게임 차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 & 소울 2'가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 기록. 국내 소비자 지출 부분에서는 지난 6월에 출시한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지난 분기 대비 무려 223위 급상승하며 1위 올라.
언리얼 엔진 4와 3D 스캔, 모션 캡처 기술을 통해 우수한 그래픽을 제공하는 오딘은 한국 시장에서의 인기와 매출에 힘입어 전 세계 소비자 지출 부분에서 전 분기 대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모바일 게임 1위에 등극.
◆ "태양광 소재 시장 선도"… LG화학, 태양광 패널 프레임 플라스틱 개발
LG화학은 독자 기술과 제조 공법을 활용해 열팽창 수준이 낮아 온도 변화에도 물질의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는 플라스틱 소재 'LUPOY EU5201' 개발.
이 제품은 폴리카보네이트를 기반으로 아크릴로니트렐 스티렌 아크릴레이트 수지를 혼합해 물성을 향상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난연 소재.
태양광 패널 프레임은 패널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패널을 보호하는 역할. 건물 외벽, 지붕 등 태양이 직접 내리쬐는 외부에 장기간 노출되기 때문에 내열성과 부식에 강한 내구성이 필요.
LG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LUPOY EU5201는 폴리카보네이트 컴파운드에 유리섬유를 첨가해 일반 플라스틱의 기계적 물성을 보완한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존 알루미늄과 동일한 수준의 내구성을 가지면서도 무게가 절반 정도로 가볍고 가격 경쟁력까지 뛰어나. 온도가 변해도 형태를 유지하는 치수 안정성이 우수해 외부 환경에 의해 쉽게 변질·변형되지 않고, 자외선 노출에 의한 화학 분해를 줄여 제품의 수명도 일반 플라스틱보다 개선.
LG화학은 일반 소비자가 사용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CR PC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고함량의 PCR 원료를 사용해 친환경 저탄소 제품 생산 가능. 추후 폐기되는 태양광 패널 프레임을 수거해 PCR PC로 재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 "회사·일상 모두 활용 가능한 멀티스크린"… LG전자, 'LG 원퀵' 공개
G전자가 뉴노멀 시대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다목적 스크린 'LG 원퀵' 공개.
4K(3840×2160) UHD 해상도 스크린에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전자칠판 등 탑재.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webOS 기반으로 구동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임베디드 전용 운영체제 '윈도우10 IoT'를 내장해 윈도우 기반 PC에 익숙한 고객은 누구나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
LCD 셀에 터치센서를 내장하는 '인셀(In-cell) 터치' 기술 적용. 인셀 터치 방식 터치스크린은 사용자가 화면을 터치하는 곳과 센서가 반응하는 부분이 일치해 터치감과 반응속도가 뛰어나.
기본 탑재한 자체 화상 솔루션 '원퀵 리모트 미팅'뿐 아니라 줌, 웹엑스, 팀즈, 스카이프, 구글 미트 등 시중에 출시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사용이 가능.
LG 원퀵은 ▲55형 크기 화면으로 비즈니스 현장의 효율을 높여주는 '원퀵 프로(55CT5WJ)' 모델과 ▲스타트업, 공유오피스 등 중소형 사무실이나 개인 집무실, 서재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43형 크기 일반형 모델 '원퀵(43HT3WJ, 해외명)' 등 화면 크기와 제품 사양에 따라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
LG전자는 비즈니스 현장뿐 아니라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등 고객 일상에서의 작업 효율까지 높여주는 원퀵 솔루션을 앞세워 비대면 협업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
◆ MS-SK하이닉스, 안성천 종 다양성 연구·디지털 그린 인재 양성 '협력'
마이크로소프트(MS)와 SK하이닉스가 '안성천 종(種) 다양성 연구 및 디지털 그린 인재 양성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 안성천은 향후 조성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주변에 있는 하천.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IT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주민,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안성천 일대의 생물 종이 다양화되는 모습을 관찰하고, 지역 청년에게 환경·데이터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활동 등에 협력.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여 개 협력사가 입주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도록 조성되고 있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인허가 과정을 진행 중.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가동을 시작하면 정화된 물이 방류되면서 안성천의 수량이 많아져. 이로 인해 먹잇감이 풍부해지면 생태계가 활성화돼 다양한 종류의 생물이 나타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돼.
양사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전후의 수(水)생태계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하도록 MS 애저 AI를 활용, 이러한 변화가 건강한 환경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관계자의 참여 속에서 과학적으로 입증한다는 계획.
이와 함께 MS가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과 환경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분석과 환경 분야에서 성장하기를 원하는 지역 청년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로 연계되도록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
◆ 넷마블에프앤씨, 실사형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사 나인엠인터렉티브 흡수합병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실사형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사 나인엠인터렉티브를 100% 흡수합병.
나인엠인터렉티브는 EA스포츠 출신의 핵심 인력이 주축이 돼 2014년 설립한 개발사로, 모바일 게임 '얼티밋 테니스'와 '익스트림 풋볼', '9M 프로야구', 'CPBL 프로베이스볼' 출시.
두 회사 모두 주권비상장법인으로 넷마블에프앤씨가 존속회사, 나인엠인터랙티브는 소멸회사가 되며 합병기일은 12월 3일.
넷마블에프앤씨는 최근 지분 100%를 출자해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과 버츄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게임과 연계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사업 계획 발표.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