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지난달 발생한 유무선 인터넷 장애에 대한 KT 보상안에 이용자가 반발한다는 소식과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최단기에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SK텔레콤이 SKT 2.0 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수장으로 유영상 MNO 사업대표를 선임했다. 유 사장은 안정적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을 강화해 1등 'AI &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회사 우티 유한회사(UT LLC)가 두 업체의 기술을 결합한 신규 애플리케이션 'UT 앱'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 "고작 8000원에 무마?"… KT 사고 보상안에 이용자 '분통'
KT는 1일 광화문사옥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지난달 25일 발생한 네트워크 장애와 관련해, 실제 장애시간의 10배 수준인 15시간분의 요금을 보상 기준으로 결정. 소상공인의 경우 10일분 서비스요금이라는 별도 기준을 적용.
이 기준에 따르면 1인당 평균 보상액은 개인·기업은 회선당 평균 1000원, 소상공인 이용자는 평균 7000~8000원 수준을 받을 것으로 예상. KT는 총 3500만 회선에 최대 400억 원 규모의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추산.
보상안에 대한 이용자의 반응 싸늘해. 특히, 피크 시간대인 점심시간에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서 카드 결제 오류, 배달 접수 불가 등으로 손해를 본 소상공인의 항의가 거센 상태.
단순히 장애가 발생한 시간을 기준으로 삼은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대처라는 비판도 제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통신에 대한 의존도가 커진 상태에서 장애가 발생해 타격이 매우 크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주장.
사고의 1차 원인이 협력사에 있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을 꼬집는 반응. KT는 사고 원인이 협력사에 있음을 재차 강조.
사고에 대한 KT의 안일한 대처도 도마에 올라. KT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처음에는 대규모 분산서비스거부공격(디도스)으로 발표으나 '네트워크 경로설정(라우팅) 오류'로 번복. 정확히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최신 설비 교체작업 중 발생한 라우팅 오류가 실제 원인.
KT는 ▲기존 시뮬레이션 시스템 확대 적용 ▲라우팅 오류 확산방지 기능을 모든 에지망으로 확대 ▲유선과 무선 인터넷 장애가 동시에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형태의 백업망 구성 ▲작업관리의 기본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2중, 3중의 '현장작업 자동통제 시스템'을 도입 등을 추진해 추후 사고를 방지할 계획.
◆ "최고 실적 경신 유력"… 올해 수출 역대 최단기 5000억 달러 돌파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555억 5000만 달러로 집계.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월 수출액.
올해 1∼10월 누적 수출액은 5232억 달러로 역대 최단기에 5000억 달러 돌파. 작년 연간 총수출액 5125억 달러도 넘어서.
지난달 수출 호조는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 등 신 성장 품목이 선전한 것이 원인. 15대 주요 품목 중 13개가 수출이 전년 대비 늘었고 그 중 10개는 두 자릿수대 증가폭 보여.
지역별로는 7개월 연속 9대 주요 지역이 모두 성장. 신남방 지역에 대한 수출액은 월간 기준 역대 1위 기록을 한 달 만에 경신.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인도 등으로의 수출도 역대 10월 중 1위.
수출 호조로 세계 무역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규모(1∼8월 기준)는 9년 만에 8위로 1계단 올라. 수출 증가율 역시 주요 10대국 중 4번째로 높아.
◆ SK텔레콤, 신임 CEO에 유영상 MNO 사업대표 선임
SK텔레콤은 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SKT 2.0 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수장으로 유영상 MNO 사업대표를 선임.
유영상 대표이사 사장(CEO)은 2000년 SKT 입사 이후 SKT와 SK C&C에서 신사업 투자 및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 전담. 2019년부터는 SKT MNO 사업대표로서 AI·5G 기반 유무선 통신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구독·메타버스 서비스 등 신성장 사업 발굴 주도.
유 사장은 1일 오후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로운 SKT가 지향해야 할 경영 3대 키워드로 '고객·기술·서비스' 제시. 특히, 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이 1등 서비스 컴퍼니로서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전제 조건이 될 것임을 강조.
SKT는 3대 핵심 사업 영역인 ▲유무선 통신 ▲AI 서비스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여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2025년 매출 목표 22조 원을 달성할 계획.
유 사장은 고객과 사회 전반에 걸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커넥티비티'를 책임지는 '1등 서비스 컴퍼니'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안정적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최우선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혀.
또한,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회사와 구성원이 더불어 성장하고 이것이 구성원 행복의 근간이 된다는 점을 강조. 'SKT 2.0'을 이끌 CEO로서 새로운 SKT의 비전과 목표를 모든 구성원과 공유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을 이끌어낼 방침.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과 같이 회사의 성과를 모든 구성원이 함께 나눠 가지는 다양한 보상 제도를 마련하는 등 구성원의 행복에도 앞장설 계획.
◆ "택시기사와 승객 모두 윈윈"… 우티 "UT 앱 출시로 지역 공동체 간 상생 추구"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회사 우티가 신규 애플리케이션 UT 앱 출시. UT 앱에는 티맵의 뛰어난 내비게이션 기술과 전 세계에서 다년간 실제 운행을 통해 쌓은 우버의 노하우를 결합.
우티는 새로 선보인 앱에서 가맹과 중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편, 가맹 택시 서비스인 'UT 택시'에는 관계기관의 허가를 받는 대로 '사전 확정 요금제'를 추가할 예정.
사전 확정 요금제는 UT 택시가 새롭게 선보일 요금제로, 승객이 입력한 목적지를 바탕으로 앱 상에서 미리 요금을 고지하고 사전에 이용 요금을 확정하는 것이 골자. 우티는 앱 기반 사전 확정 요금제를 시작으로 승객의 편의성을 배가시킬 혁신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인다는 계획.
국내·외 승객을 위해 UT와 우버 앱을 통합 연동. UT는 인앱 메시지 번역 기능을 탑재해 언어 장벽 없이 국내·외 승객 모두 원활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 고객 지원 센터를 24시간으로 확장해 기능을 보강하고, 내년에도 투자를 단행해 이용에 불편함을 최소화한다는 전략.
우티는 'UT 택시'와 일반 택시 호출 서비스 지역을 전국 단위로 운영하며, 연내 가맹 택시를 1만 대까지 확장하고 2022년에는 1만 대 이상 추가할 계획. 내년에는 최상급 이동 서비스인 대형 세단 기반 'UT 블랙'도 리브랜딩.
택시 합승 서비스 'UT Pool(가칭)'과 혼잡시간대에 택시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승객에게는 빠른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UT Flash' 등 신규 서비스도 마련.
◆ LG전자 화학·전자재료 사업부 통합… LG화학 '새 출발 선포'
LG화학이 화학·전자재료(CEM)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첨단소재사업본부 내 직속 조직인 'CEM 사업 담당' 운영.
CEM 사업 담당은 국내 청주, 중국 항저우, 유럽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약 800여 명.
CEM 사업부는 LG전자의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 산하에서 분리막 코팅 등 배터리 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하던 곳으로,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7월 5250억 원을 투자해 인수.
LG화학은 CEM 사업부 통합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서. 신학철 LG화학 CEO는 CEM 사업 담당 구성원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배려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
한편, LG화학은 앞서 지난달 유럽 분리막 시장 공략하고 사업을 강화를 위해 일본 도레이와 헝가리에 분리막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8년까지 총 1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
◆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2022년 1분기 국내 서비스
넥슨은 네오플이 개발한 모바일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2022년 1분기 국내 서비스 진행.
던파 모바일은 전 세계 7억 명의 유저를 보유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2D 모바일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특유의 감성을 살린 2D 도트 그래픽과 좌우 이동 방식을 바탕으로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을 선보이며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 제공.
지난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간 안정성 점검을 위한 전 직원 대상 사내 테스트에서 모바일 플랫폼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압도적인 액션성과 수동 전투, 귀검사/격투가 직업의 신규 바디를 포함한 높은 수준의 아트워크 등으로 호평 받아.
한편, 네오플은 던파 모바일의 중국 출시를 위해 현지 퍼블리싱을 맡은 텐센트와 긴밀히 협업하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 중국 서비스 일정은 여전히 미정.
◆ 카카오게임즈,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지분 인수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지분 약 30.37%를 인수하는 계약 체결.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글로벌 판권 계약을 진행, 오딘의 해외 시장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 이번 투자를 통해 검증된 개발력과 성공한 게임 IP를 갖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유명 개발자 김재영 대표가 2018년에 설립한 회사로, 지난 6월 출시한 크로스 멀티 플랫폼 MMORPG 오딘의 게임성을 인정받아 2021년 가장 주목받는 게임 개발사로 등극.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8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첫 파트너십 맺어. 이후 2020년 5월 추가로 전략적 투자를 진행, 2021년 6월에는 협업 프로젝트인 크로스 멀티 플랫폼 MMORPG 오딘을 국내 시장에 선보여 17주 연속 국내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며 2021년 최고 흥행 이끄는 중.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