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 중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했다는 소식과 KT가 올레 tv의 셋톱박스에 구글 안드로이드 TV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기가지니A'를 출시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구글이 자사의 앱마켓 구글 플레이에서 외부 결제를 허용했지만, 고율의 수수료를 통행세로 수취한다는 정책을 유지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를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가 메타버스 VFX 연구소를 설립한다. 해당 연구소는 단일 모션캡처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구성된다.
◆ "갤럭시 Z 폴드3·플립3 효과"… 美 판매 폴더블폰 비중 '급증'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미국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내 폴더블폰 판매 비중은 지난해 0.6%에서 올해 12%로 급증.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선보인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가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 증가까지 견인했다고 분석.
실제로 이들 제품 출시 후 8주간 미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 폴더블폰을 출시했을 때보다 약 9% 증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기존 모델과의 차별화 부족이라는 평가를 불식하고 새로운 폼팩터를 기대하는 소비자 요구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했다고 평가. 젊은 층과 중장년층을 동시에 공략하는 플립형과 폴드형의 더블 폼팩터 전략과 향상된 제품 완성도가 흥행의 원인.
다만,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완전히 대체하려면 판매량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
◆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TV OS 탑재"… KT, '기가지니A' 출시
KT가 8일부터 자사 IPTV 서비스 올레 tv의 셋톱박스에 구글 안드로이드 TV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기가지니A' 출시.
IPTV 셋톱박스에 가장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TV OS를 탑재한 것은 올레 tv가 국내에서 처음.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TV 시청 환경에 최적화된 편의 기능을 올레 tv를 통해 제공.
기가지니A의 가장 큰 특징은 구글 플레이의 앱을 가입자가 직접 다운로드해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특히, 유튜브 사용성이 대폭 개선. 기존의 기가지니에서 스피커를 제외한 인공지능(AI) 기능을 그대로 제공해 유튜브 콘텐츠를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고, TV 앱 전용 메뉴 '지니Apps(앱스)'의 첫 화면에 유튜브 앱을 배치해 보다 쉽게 접근하도록 지원.
리모컨에도 유튜브와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 추가.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도 있어 음성으로 구글 앱 켜기, 스마트 홈 단말 제어 등도 이용할 수 있어 IPTV의 전반적인 사용성이 대폭 향상.
◆ "수수료 꼼수 여전"… 조승래 "구글, 글로벌 빅테크답지 않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8일 성명을 통해 구글이 제3자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고율의 수수료를 통행세로 수취하겠다는 본질은 그대로라고 지적.
앞서 구글은 지난 4일 이용자가 구글의 결제 시스템과 타사의 결제 시스템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허용하고, 타사 인앱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서비스 수수료를 4%p 감면한다고 발표.
조 의원은 개발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선택권을 주는 모양새를 갖췄지만, 결국 수수료 30%나 26% 둘 중 하나를 고르라는 것이라며 그동안 자유로운 결제방식이 보장됐던 웹툰, 웹소설, 음원 등 비게임 콘텐츠에 대해서도 '인앱'으로 결제하고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은 바뀌지 않았다고 비판.
이러한 구글의 모습은 글로벌 빅테크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 조 의원의 의견. '사악해지지 말라(Don't Be Evil)'는 모토로 자유롭고 개방적인 생태계를 바탕으로 거듭난 구글이 앱마켓을 통해 모바일 생태계를 사실상 장악하고 일괄 통행세를 부과하는 모습은 전혀 구글답지 않다고 꼬집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이른바 '구글 갑질 방지법'이 공정한 모바일 생태계를 바라는 전 세계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의 염원을 담은 법이라고 강조한 조 의원은 구글, 애플, 원스토어 등 앱마켓 사업자는 법을 준수하고 개정 취지를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
◆ "국내 최대 규모"… 넷마블에프앤씨, 메타버스 VFX 연구소 설립
넷마블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광명역 인근에 메타버스 VFX 연구소 설립.
메타버스 VFX 연구소는 넷마블에프앤씨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메타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광명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10월 말 건축허가접수를 완료하고 2022년 상반기 준공 예정.
메타버스 신기술의 요람이 될 VFX 연구소는 단일 모션캡처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모션캡처와 크로마키, 전신 스캐닝 등 메타휴먼 제작 및 메타버스 구현이 가능한 제작 공간 및 최신 장비 시설로 채워져.
넷마블에프앤씨는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과 버츄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게임과 연계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사업 계획 공개.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메타버스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
◆ "AI '누구'로 고속도로 정보 제공"… SKT-한국도로공사, 협약 체결
SK텔레콤은 한국도로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플랫폼 '누구'를 통한 고속도로 관련 정보 제공 서비스를 8일부터 시작.
SKT와 한국도로공사가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고속도로 정보는 ▲고속도로 안전 ▲휴게소 영업 ▲운전 상식 ▲관광지 정보 등 600여 개로 ▲TMAP x NUGU ▲NUGU auto ▲T전화 x 누구 ▲누구 스피커 등 누구가 지원되는 모든 기기 및 서비스에서 음성을 통해 확인이 가능.
SKT와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는 콜센터나 영업소 또는 인터넷을 통해 확인해야 했던 고속도로 정보를 AI 플랫폼을 통해 좀 더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것으로 기대.
SKT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21일까지 'TMAP x 누구' 사용 고객 대상 이벤트 진행. 이벤트에 참가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하이패스 단말기(100명)와 SK에너지 주유 상품권 1만 원권(300명)을 제공할 예정.
◆ "VR·AR 모두 품은 통합 XR 플랫폼"… LG유플러스, 'U+DIVE' 출시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통합 제공하는 XR 콘텐츠 플랫폼 '유플러스 다이브(U+DIVE)' 출시. U+DIVE는 영화·공연부터 여행·웹툰·게임·교육 등 8개의 카테고리에서 1500여 편의 XR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 형태의 플랫폼 서비스.
기존 U+VR, U+AR로 나누어진 실감형 콘텐츠를 한데 모으고, 공간적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 내년 1월에는 U+AR로 별도 제공 중인 콘텐츠까지 모두 통합돼 약 3000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XR 콘텐츠 허브로 발돋움할 예정.
U+DIVE의 핵심 서비스는 'XR 전시관'. 먼저 오는 10일부터 내달 27일까지 'NEO WORLD'라는 이름으로 아이돌 그룹 'NCT 127'의 전시관 공개. 이는 SM엔터테인먼트 전용 온라인 전시관인 'KWANGYA@DIVE'의 첫 번째 프로젝트.
U+DIVE는 모든 통신사, 모든 요금제(5G·LTE)에서 이용이 가능.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며 애플 이용자는 오는 10일부터 앱스토어 통해 제공. NCT 127의 온라인 전시관 티켓은 SM TOWN &STORE 온라인 스토어 또는 U+DIVE 앱에서 구매 가능.
LG유플러스는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온라인 전시관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
◆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배관 보온재 교체… "열 손실 저감"
롯데케미칼은 8일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산공장 배관 보온재를 기존 퍼라이트에서 에어로젤로 전면 교체.
석유화학 공장 제품을 운송하는 배관은 일정한 온도로 유지 필수. 에어로젤은 기존 보온재인 퍼라이트 대비 열전도율이 낮아 열 손실이 적고 반영구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단열재.
롯데케미칼은 이번 프로젝트로 배관·장비 등에서 발생하는 열 손실을 40% 이상 저감함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계획.
보온재를 교체할 때 에어로젤은 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먼지도 나지 않아 폐기물 절감은 물론 작업자의 업무환경까지도 개선 가능.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