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주 산업계에서는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 등 3부자가 동반 사퇴한다는 소식과 국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들이 'OTT 진흥법'의 빠른 국회 통과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주목받았다.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에서 요소수 18만ℓ를 확보했다. 승용차 한 대에 보통 요소수가 20ℓ씩 들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승용차 9000대 공급 물량을 한 번에 확보한 셈이다.
이 밖에 삼성전자가 14나노 'LPDDR5X' D램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삼성전자의 14나노 LPDDR5X는 한층 향상된 '속도·용량·절전' 특성으로 5G, AI, 메타버스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래 첨단 산업에 최적화된 메모리 솔루션이다.
◆ 박용만 회장 등 3부자들 "두산그룹 떠난다"… 동반 사퇴키로
두산그룹은 10일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혀.
박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를 현대중공업그룹에 매각한 이후 그룹의 모든 직책에서 사임하는 등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혀온 만큼 매각 작업이 매듭돼 자연스럽게 사임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활동과 소외계층 구호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에 기여한다는 뜻 피력.
박 회장의 사임과 함께 두 아들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과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도 현직에서는 사임, 물러나. 각자 전문 분야에 맞는 일을 하기 위해 물러난다는 뜻을 밝혀.
박 부사장은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분야 전문가 및 인플루언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박 상무는 스타트업 투자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
◆ "시장 다 내주고 통과?"… OTT협의회, 'OTT 진흥법' 통과 촉구
웨이브와 티빙, 왓챠 등 국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들이 11일 'OTT 진흥법'의 빠른 국회 통과를 요구.
글로벌 미디어 시장은 OTT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으며 국내 역시 OTT 구독자가 급증하고 오리지널 경쟁으로 인한 신규 콘텐츠 투자도 활발히 진행 중.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 해외 업체가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12일부터 디즈니+까지 가세할 예정.
OTT협의회는 OTT는 단순히 온라인 서비스 영역이 아닌 방송, 영화, 콘텐츠 제작시장 등 미디어 산업 전반에 역동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한국 OTT 플랫폼의 유의미한 성장이 없다면 미디어 산업의 균형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지적.
지난해 정부는 국내 미디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디지털미디어생태계발전방안(디미생)'을 마련했으나 1년 6개월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디미생 관련 정책은 대부분 시작도 못하거나 지연된 상태.
OTT협의회는 OTT 서비스 경쟁은 사업자들의 몫이지만 한국 OTT가 제대로 성장해 해외로 진출하고 국내 콘텐츠 산업에 지속 기여하도록 하려면 당장의 기본적인 지원 정책이 절실한 형편이라고 토로.
이와 관련해 OTT협의회는 ▲OTT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통과 ▲OTT 자율등급제 도입 ▲국내외 사업자 간 역차별 해소를 위한 공정경쟁 환경 조성 등을 요구.
◆ 포스코인터내셔널, 호주·멕시코서 요소수 18만 리터 확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블루녹스와 요소수 8만ℓ, 멕시코 자르 크루세와 요소수 10만ℓ 공급 계약 체결.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물량은 모두 현지에서 이달 말 선적될 예정이며 호주와 멕시코에서 한국까지 들여오는 데 각각 21일과 18일 정도 소요돼 늦어도 내달 중 국내 반입이 가능할 전망.
두 회사 모두 요소수를 수출한 경험이 없어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현지 수출통관부터 포장, 물류 등 수출 전반의 업무를 직접 수행.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 이후에도 해외 지사와 법인을 활용해 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미주 등지의 요소수 생산업체와 공급 가능 여부를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
◆ "차세대 5G 서비스 최적화"… 삼성전자, 업계 최초 LPDDR5X D램 개발
삼성전자가 14나노 'LPDDR5X' D램을 업계 최초로 개발.
LPDDR5X의 동작 속도는 현존하는 모바일 D램 중 가장 빠른 최대 8.5Gbps로 이전 세대 제품인 LPDDR5의 동작속도 6.4Gbps 대비 1.3배 빨라.
또한,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업계 최선단 14나노 공정을 적용해 용량과 소비전력 효율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구현. 이번 제품은 선단 공정 적용을 통해 기존 LPDDR5 대비 소비전력 효율이 약 20% 개선.
단일칩 용량을 16Gb으로 개발하고 모바일 D램 단일 패키지 용량을 최대 64GB까지 확대해 5G 시대 고용량 D램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능 및 전력 효율 개선을 통해 첨단 모바일 D램 라인업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D램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양산 체제를 구축해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
◆ "갤럭시 Z 폴드3·플립3 효과"… 美 판매 폴더블폰 비중 '급증'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미국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내 폴더블폰 판매 비중은 지난해 0.6%에서 올해 12%로 급증.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선보인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가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 증가까지 견인했다고 분석.
실제로 이들 제품 출시 후 8주간 미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 폴더블폰을 출시했을 때보다 약 9% 증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기존 모델과의 차별화 부족이라는 평가를 불식하고 새로운 폼팩터를 기대하는 소비자 요구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했다고 평가. 젊은 층과 중장년층을 동시에 공략하는 플립형과 폴드형의 더블 폼팩터 전략과 향상된 제품 완성도가 흥행의 원인.
다만,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완전히 대체하려면 판매량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
◆ 지스타 2021, 백신 접종 완료·PCR 음성 확인자만 참관 허용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성인과 미성년자 구분 없이 백신접종 완료 또는 PCR 음성 확인자만 참관을 허용.
이는 1일부터 시행된 '위드 코로나' 후 백신접종이 완료되지 않는 10대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되고, 확진비율이 24%를 넘어서는 등 청소년 연령층의 확산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이뤄진 조치.
조직위는 부산광역시 등 방역당국 및 유관기관과 함께 추가 방역수칙 도입을 검토하고 권고에 따라 방역수칙 강화를 결정.
이에 따라 당초 성인(만18세 이상) 참관객을 대상으로만 적용되었던 '백신접종 완료자(14일 경과) 또는 PCR 음성 확인자(검사 결과 문자 내, 명기된 유효 기간 48시간 기준)'만 참관 가능하다는 방역수칙이 미성년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
방역 정책에 따라 현장 판매 없이 사전 예매로만 진행되는 티켓 수량(1일, 6000장)이 한정되고 추가 방역 정책 도입에 따라 현장 방문이 어려운 팬들을 위하여 당초 계획한 온라인 방송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
한편, 지스타 2021은 17일 초청자를 대상으로만 진행되는 '비즈니스&미디어 데이'를 시작으로 일반 참관객들이 온라인 사전 예매를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는 '퍼블릭 데이(18~21일)'까지 총 5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 "국내 최대 규모"… 넷마블에프앤씨, 메타버스 VFX 연구소 설립
넷마블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광명역 인근에 메타버스 VFX 연구소 설립.
메타버스 VFX 연구소는 넷마블에프앤씨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메타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광명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10월 말 건축허가접수를 완료하고 2022년 상반기 준공 예정.
메타버스 신기술의 요람이 될 VFX 연구소는 단일 모션캡처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모션캡처와 크로마키, 전신 스캐닝 등 메타휴먼 제작 및 메타버스 구현이 가능한 제작 공간 및 최신 장비 시설로 채워져.
넷마블에프앤씨는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과 버츄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게임과 연계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사업 계획 공개.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메타버스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
◆ "진짜 덕후들이 만든 게임"… 넥슨, 서브컬처 신작 '블루 아카이브' 출시
넥슨은 자회사 넷게임즈에서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9일 정식 출시.
블루 아카이브는 학원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학생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긴 서브컬처 게임으로 지난 14일부터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를 통해 진행한 사전등록에 100만 명 이상 몰려.
한국을 비롯해 북미, 대만, 태국 등 237개국에 안드로이드OS, IOS 버전으로 출시했으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번체), 태국어를 지원.
국내 서비스에 앞서 서브컬처 게임의 본산 일본에서 선행 출시된 블루 아카이브는 현지에서 호평 받아. 신규 IP임에도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2월 일본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에 등극하고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에 오르는 등 호성적 거둬.
게임의 서비스를 맡은 넥슨은 게임을 개발한 사람들이 진짜 '덕후'라는 점을 강조. 덕후가 만들어서 서브컬처 게임 유저가 원하는 부분을 잘 안다는 것.
게임의 개발을 이끈 김용하 넷게임즈 PD는 국내 서브컬처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성덕(성공한 덕후)' 개발자로 알려져. 김 PD가 이끄는 'MX스튜디오' 또한 '덕력'이 높은 인물로 구성.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