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한샘 매각을 반대해온 2대 주주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가 보유 지분을 확대했다는 소식과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1'이 오프라인으로 개막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합산 점유율이 코로나19 확산과 PC 공급 둔화라는 악재에도 70%대를 유지했다. 세계 D램 시장의 성장세도 지속됐다.
이 밖에 LG전자가 '홈IoT익스피리언스랩'을 구축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LG전자는 이 곳에서 고객 관점에서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검증할 계획이다.
◆ '한샘 2대 주주' 테톤 캐피탈, 지분 추가 취득… "경영 참여"
테톤은 한샘의 보유 지분을 202만 8686주(지분율 8.62%)에서 217만 3945주(9.23%)'로 늘렸다고 16일 공시.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
그간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한샘 인수를 반대해온 테톤이 경영 참여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
지난 9월 테톤은 IMM PE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한샘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법원에 이를 막아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
한샘의 매각 절차는 진행 중. 창업주이자 최대 주주인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은 자신과 특수관계인의 지분 27.7%를 IMM PE에 넘기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 이변이 없는 한 인수 절차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액주주를 대변한 테톤의 2대 주주로서의 역할 강화, 경영권 분쟁에 대한 해석 가능성, 매각 반대에 대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 완화 등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번 공시는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다만 김 연구원은 테톤이 장내 매수를 통해 한샘의 주식을 취득한 마지막 시점이 지난 3월 22일이라며 경영권 분쟁에 대한 지나친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할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여.
◆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게임쇼"…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1' 개막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1'이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 올해 17회째를 맞이한 지스타 2021에는 40개국(온라인 참가 포함) 672개사, 1393부스 규모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진행.
B2C관은 방역 강화를 위해 야외 및 기타시설을 사용하지 않으며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에서 진행. 국내 기업으로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시프트업, 인벤, 엔젤게임즈, 레드브릭, 하루엔터테인먼트 등이 참가하며 해외 기업으로는 텐센트 오로라 스튜디오, 쿠카게임즈 등이 전시 부스 마련.
부산인디커넥티드페스티벌(BIC) 특별관에서는 'BIC 2021' 출품했던 인디게임 중 30여 개 작품과 '지스타 2021 인디 쇼케이스'에 지원한 인디게임 중 심사를 통과한 30여 개 작품이 특별 전시.
지스타는 현장 특별 무대를 직접 운영하며 '데일리 G', '부스 타임어택' 등 현장 방송 프로그램을 5일간 매일 진행. 행사장 운영 시간과 동일하게 지스타TV 온라인 방송 채널을 운영해 현장을 방문하지 못한 팬들을 온라인으로 맞이.
B2B관은 벡스코 제2전시장 1층을 사용하며 313부스 규모로 구성. 국내 기업으로는 위메이드, 엔에이치엔, 플레이위드 등과 함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충남글로벌게임센터 등 유관기관의 공동관을 통한 다수의 중소기업이 참여.
해외 기업으로는 한-아세안센터, 엑솔라,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주한캐나다 대사관, 틱톡 등이 전시 부스를 구성.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기업 및 바이어들의 오프라인 참여가 줄어든 반면, 2020년부터 도입된 온라인 화상 미팅 시스템을 통한 라이브 비즈 매칭이 2021년 더욱 활성화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참여는 지속 확대.
◆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D램 점유율 70%대 유지
17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4.0%, SK하이닉스는 27.2%로 D램 점유율 1위와 2위 각각 유지. 두 업체의 점유율을 합치면 71.2%.
지난 3분기 코로나19 확산과 PC 공급 둔화라는 악재에도 두 업체는 점유율 70%대 지키는 데 성공. 3분기 D램 시장 규모는 265억 6900만 달러로 전기 대비 10.2% 증가.
이들 업체를 이어 마이크론이 22.9%로 3위 차지. 난야, 윈본드, PSMC 등이 뒤를 이었으나 마이크론 뒤의 업체들의 점유율 총합은 4.5%에 불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가 확보한 점유율은 90% 이상.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1㎚ 제품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53%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40%대 영업이익률 예상.
다만, 4분기부터는 수요 감소와 매출 하락으로 D램 산업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 "고객 관점에서 품질 검증"… LG전자, '홈IoT익스피리언스랩' 구축
LG전자는 최근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 인근에 연면적 550㎡ 규모의 2층 건물에 '홈IoT익스피리언스랩'을 구축.
연구소 내부는 실제 주거공간처럼 거실, 주방, 침실, 세탁실 등이 있으며 곳곳에 스마트 가전이 배치. 최근에는 실외에 제품을 설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실외 검증을 위한 테라스 공간도 마련.
LG전자는 고객이 실제 생활하는 환경과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고자 와이파이, LTE, 5G 등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을 조성. 이 공간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서비스 검증 가능.
홈IoT익스피리언스랩에서 LG전자 연구원들은 현재 개발하고 있거나 개발이 완료된 스마트 가전과 LG 씽큐 앱 간 연동을 비롯해 공기질 관리나 전력사용량 모니터링과 같은 빌딩관리시스템(BMS), B2B용 홈 IoT 서비스 등을 검증. LG 씽큐 앱의 사용자 경험(UX)을 향상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건물의 실내는 여러 개의 방으로 구분돼 있어 제품이나 씽큐 앱이 네트워크 공유기와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 발생하는 네트워크 성능 저하를 검증하기에도 적합.
LG전자는 이 공간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고객가치 관점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 LG 씽큐 앱의 품질을 높여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 "메타버스 응원의 열기"… SKT, 고려대 응원 OT '이프렌드'에서 개최
SK텔레콤은 고려대학교와 협력해 17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년 고려대학교 하반기 응원 오리엔테이션 '고려대학교에 응원을 더하다' 행사를 SKT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통해 진행.
이번 메타버스 응원 OT는 지난 7월 SKT와 고려대가 체결한 스마트 캠퍼스 구축 협약의 일환으로, 양측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기도록 메타버스 공간 이프랜드에서 아바타로 만나 함께 응원을 즐기는 색다른 기회 마련.
SKT는 메타버스 응원 OT를 지원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응원단의 고유 응원 안무를 모션 캡처 방식으로 촬영해 이프랜드 아바타 모션에 적용, 실제와 유사한 응원 동작 구현.
메타버스 응원 OT 참여자는 누구든지 감정표현 이모티콘을 통해 응원 단장의 크고 화려한 응원 동작 10가지를 직접 할 수 있으며, 고려대학교 응원단장복과 과잠(학과 점퍼) 등으로 아바타를 꾸미는 것도 가능.
이프랜드는 이번 메타버스 응원 OT에 맞춰 라이브 스트리밍(실시간 중계), 문자 채팅 기능을 업데이트.
메타버스 응원 OT는 이프랜드 응원룸 내 대형 모니터에 사전 녹화영상이 아닌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송출되며, 문자 채팅과 함께 아바타로 참여한 재학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에 나서는 등 더욱 생동감 넘치는 행사가 될 예정.
양측은 앞으로도 메타버스를 다양한 학사 일정에 적용할 예정. 실험·실습 등 비대면으로는 한계가 있는 교과목은 물론, 동아리·국제교류·사회봉사 등 여러 활동에도 접목해 메타버스 캠퍼스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
◆ "CCTV로 쓰러진 사람 실시간 탐지"… ETRI, AI 신기술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CCTV 영상에서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ETRI는 이번 '딥뷰' 기술을 대전광역시에 적용. 딥뷰는 도심지역에서 주취자, 노숙자, 실신 등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 탐지하는 행동인식 AI 기술.
기존 행동인식 기술 대부분은 먼저 사람을 탐지하고 자세를 인식하는 2단계 구조. 이에 따라 비정형 자세의 사람은 잘 탐지하지 못하는 등 문제 많아. 딥뷰는 CCTV 영상 속 사람의 18가지 관절 포인트 및 6가지 자세 정보 등을 종합해 행동을 정확히 인식.
연구진은 연관성이 높은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해 판단하는 최적의 딥러닝 모델을 개발해 비정형 자세 인식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탐지 시간을 단축. ETRI는 기술의 핵심이 사람 영역과 세부 관절 위치, 자세 데이터를 동시에 활용해 사람의 행동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라고 설명.
연구진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5만 5000여 건의 사람을 포함하는 이미지 데이터와 9만여 건의 사람 영역, 세부 관절 위치, 자세로 구성된 고품질 데이터셋을 딥러닝 학습에 함께 활용하면서 정확도를 높여.
ETRI는 대전시와 협력해 6월부터 이 기술에 대한 실증을 수행 중. 향후 지속적인 학습데이터 보완을 통해 정확도를 높여나갈 방침. 또, 모델 안정화와 채널 확대를 위한 경량화 작업도 병행할 계획.
◆ "게임 통해 부산경제 활성화"… 박형준 부산시장 "향후 5년간 총 2769억 투입"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 지역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2769억을 투입하는 게임산업 종합 육성 비전 '게임 체인저 人 부산’을 발표.
게임 체인저 人 부산은 ▲게임기업 스케일업 환경 구축 ▲부산을 인디 개발자의 성지로 완성 ▲역외기업 부산유치 박차 ▲기업지원 플랫폼 대폭 강화 ▲지산학 연계 게임콘텐츠 창의인재 양성 ▲지스타를 중심으로 즐거운 게임 축제의 장 조성 및 건강한 게임문화 확산 등 3대 전략 12개 과제로 구성.
먼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게임기업이 소위 '데스벨리'를 건너 안정적 기반을 다지고 미들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중장기적인 지원을 추진. 이를 위해 게임 분야 전국 최초의 맞춤형 지원체계인 '부스타 올인원 패키지'를 도입.
장기적으로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진CY부지 유니콘타워 내 '부산인디커넥트랩'을 구축해 국내외 우수 인디게임 개발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부산에 머무르면서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뒷받침.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2년 이상 장기근속 마일리지를 도입하고 숙련게임 개발자의 인건비 증가분을 지원하는 등 중고급 게임개발자가 부산에 머무를 수 있는 안정적 고용환경을 조성. 전문가 필터링을 통해 산학 현장실습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기업과 매칭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
지스타를 놀이와 비즈니스가 융합된 대규모 페스티벌인 미국의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WSW)'와 같이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는 건전하고 대중적인 축제로 변모.
이와 함께 상상을 구체화하고 실험하는 '퓨처 랩'을 조성해 원리교육을 통한 올바른 게임이용 문화를 체득하도록 도울 예정. 국민이 70% 이상이 즐기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게임을 매개로 모든 세대가 참여하고 소통하는 장도 마련.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