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내일부터 온라인에서 수입 요소수를 구매할 수 있다는 소식과 삼성전자가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3개 부문장을 전원 교체한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58%를 수주해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환경 규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친환경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 밖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넷플릭스법'으로 불리는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의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법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 "하루 20ℓ 구매 가능"… 정부, 내일부터 수입 요소수 온라인 판매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7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 진행.
환경부는 요소수 판매처를 주유소 등으로 한정했던 조정 명령을 수정 공고. 인터넷을 통해 요소수를 팔 때는 구매자 아이디 1개당 하루 20ℓ까지 판매하도록 제한. 주유소에서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승용차에 한 번에 최대 10ℓ, 화물차 등에 최대 30ℓ까지 요소수 판매 가능.
온라인 판매되는 요소수는 완제품 형태로 수입된 물량. 국내에서 생산되는 요소수는 지금처럼 주유소를 통해 유통. 수입업체의 요소수 재고는 현재 약 690만ℓ이며, 이달 중 약 700만ℓ가 추가로 수입될 예정.
정부는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요소수의 환경부 신고 및 검사 합격 여부를 단속해 위반 업체는 강제로 플랫폼에서 퇴거할 방침. 이미 도입됐거나 앞으로 도입될 예정인 차량용 요소는 지난달 1158t, 이달 1만 8800t, 내년 1월 1만 3704t, 내년 2월 이후 1만 4720t 등 총 4만 8382t으로 7.6개월분.
정부는 향후 6개월 이상 수급에 문제가 없을 만한 물량이 차례로 들어올 예정이라며 수입 요소수 온라인 판매, 정보공개 대상 확대 등을 통해 질서 있는 정상화를 추진하고 중장기 위험 요인을 지속해서 관리하면서 공급망 전반을 점검할 계획.
◆ "3개 부문장 전원 교체"… 삼성전자,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 단행
삼성전자는 7일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 단행. 이번 인사에서는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인사가 이뤄져.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반도체(DS),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등 3개 부문장 전원 교체한 것. 김기남 DS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CE부문 사장, 고동진 IM부문 사장 모두가 교체.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도 거둔 역대 최대 실적 등을 고려해 기존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 부회장이 강조하는 '뉴 삼성'을 위해 칼을 빼든 것으로 보여.
김기남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의 역대 최대 실적과 글로벌 1위 도약 등 삼성전자의 고도 성장에 크게 기여한 공을 고려해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종합기술원 회장으로서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양성에 이바지하도록 조치.
후임 DS부문장으로는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임명. 경 사장은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삼성전자에서 DRAM 설계, Flash개발실장, 솔루션개발실장 등을 역임하며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 삼성전자는 경 사장이 DS부문장으로서 반도체 사업의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며 부품 사업 전반의 혁신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
CE부문과 IM부문은 통합되었으며, 한종희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부회장 승진과 함께 SET부문장을 맡아 두 사업 전체 이끌어. 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 출신으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 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역량을 발휘 중.
삼성전자는 한 부회장이 SET 사업 전체를 리딩하는 수장을 맡아 사업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함은 물론,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SET 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전망.
◆ 韓 조선업, 11월 세계 선박 58% 수주… 양·질 모두 1위
7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11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32만CGT(표준선 환산톤수) 중 가장 많은 77만CGT(58%)를 수주해 1위에 올라.
한국이 강점을 가진 친환경 선박인 LNG 운반선이 지난달 전체 발주량의 45%(60만CGT)를 차지한 것이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영향을 미쳐. 올해 11월까지 전 세계 누계 발주량은 4507만CGT로 작년 동기(1천897만CGT) 대비 138% 증가.
국가별로는 중국(2192만CGT·49%), 한국(1696만CGT·38%), 일본(393만CGT·9%) 순. 수주잔량은 9007만CGT로 전월 대비 50만CGT 감소했으나 한국은 31만CGT 증가한 2899만CGT 기록. 중국과 일본은 각각 42만CGT, 25만CGT 감소.
한국은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휩쓸면서 지난달 척당 평균 수주 선가가 1억 2300만 달러에 이르러. 이는 중국의 3500만 달러 대비 3.5배 많은 수치.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전달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153.6포인트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상승세 이어가. 특히, LNG 운반선 신조선가는 2억 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8600만 달러 대비 1900만 달러(10%) 상승.
◆ "법의 실효성 제고"… 과기부, '넷플릭스법' 가이드라인 마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넷플릭스법'으로 불리는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의 가이드라인 마련. 오는 10일 시행 1년째를 맞는 이 법은 구글, 메타, 넷플릭스, 네이버, 카카오, 웨이브 등 6개 사업자에 적용.
넷플릭스법은 대형 부가통신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필요한 조처를 하도록 규정. 법 시행 후 1년간 넷플릭스를 제외한 5개 기업의 서비스 장애는 15건에 달해.
가이드라인은 ▲개요 ▲대상사업자 기준 ▲서비스 안정수단 확보 ▲이용자 요구사항 처리 ▲기타 조치 ▲서비스 장애 발생 시 이행 절차 등 총 6장으로 구성.
가이드라인은 구체적으로 서비스 기업이 사전 오류 검증을 강화하고 콘텐츠 저장소 이중화와 인터넷 회선 용량 확보 등을 실시할 것을 권고.
장애가 발생할 경우 기업이 해당 내용을 서비스 첫 화면 또는 운영 중인 SNS 계정에 안내하고 장애 발생 사실과 원인·상담을 위한 연락처 등을 한국어로 기재해야 하는 내용도 담아.
◆ 최태원 SK 회장 "ESG로 기후 위기 등 국제문제 해결 나서야"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인 최태원 회장은 6일(현지시간) 학술원이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마련한 '제1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
그는 민간기업과 공공분야가 집단 참여 커뮤니티를 활용하면서 지혜를 모은다면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문제, 기후위기 등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
최 회장은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지면서 한·미·일 3국은 많은 공통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미·중간 전략적 경쟁과 인도태평양 주변국의 총체적 마찰, 북한의 비핵화 문제,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고 설명.
최 회장은 이에 대한 세 가지 해법 제시. 첫 번째 해법은 집단 참여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것이며 두 번째 해법은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전략, 세 번째 해법은 동북아가 직면한 지정학적 현실과 위험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것.
이와 함께 최 회장은 기후 위기 등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SK그룹의 노력과 향후 계획을 소개. SK그룹은 미국에서 4년간 4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탄소저감에도 기여할 계획.
오는 8일까지 개최되는 TPD는 한·미·일 전현직 고위 관료와 학자, 재계 인사 등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태평양과 동북아의 각종 현안을 분석하고 해법을 찾는 집단 지성 플랫폼으로, 최 회장이 수년간 구상해 이번에 처음 선보여.
미국의 정관계 인사도 대거 참여. 첫날에는 존 오소프 상원의원(조지아주), 척 헤이글 전 국방부 장관 등이, 둘째 날에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빌 해거티 상원의원(테네시주) 등이 TPD 참석.
◆ "게임 한류 확산"… 펄어비스,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 체결
펄어비스가 한국관광공사와 '게임 한류의 확산 및 한류관광 활성화 협력' 업무협약(MOU)을 7일 체결.
양사는 협약을 통해 한국 관광 홍보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K게임의 역할에 주목. 펄어비스 신작 '도깨비(DokeV)'에 메타버스 세상 속 한국 여행을 경험토록 하는 다양한 방식의 홍보마케팅을 협업할 예정.
도깨비는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독특한 세계관으로 풀어낸 '도깨비 수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펄어비스는 지난 8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1'에서 도깨비 게임 트레일러를 공개해 글로벌 게이머에게 큰 관심을 받아.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화려한 오픈월드와 K팝 음악 '락스타', 한옥, 솟대, 돌담, 해태상, 전통놀이, 국내 명소 등 한국적인 요소를 담아.
◆ 크래프톤, 중동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타마템 게임즈'에 600만 달러 투자
크래프톤이 중동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타마템 게임즈에 총 600만 달러(한화 약 71억 원)의 투자 진행.
크래프톤은 타마템 게임즈의 시리즈 B 라운드에서 리드 투자자로서 총 규모 약 1100만 달러(한화 약 130억 원)의 투자를 리드. 크래프톤 외에도 벤처 수크, 인데버 카탈리스트 등의 기업이 투자에 참여.
2013년 설립된 타마템 게임즈는 중동의 톱3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중 하나다. 타마템 게임즈는 MENA(아랍어권,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의 이용자를 즐겁게 만든다는 목표로 다양한 아랍어 모바일 게임 제공 중.
현재까지 50개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퍼블리싱해 1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와 100만 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확보.
크래프톤은 인도를 시작으로 중동, 아프리카 등 새로운 게임 시장으로 사업 기회 확장. 이번에 타마템 게임즈의 투자를 주도하면서 아랍권 시장 공략에 한발 다가서.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