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 4-1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250/art_16393839642611_0f3ef4.jpg)
【 청년일보 】금일 정치권 주요 이슈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부동산 매각에 장애가 되는 세제 개선을 통해 부동산 집값 안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소식이다. 윤 후보는 집권시 수도권에 130만호 신규 공급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그간 2선에 머물며 잠행해 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13일 기지개를 켜며 대선판에 본격 올라섰다는 소식이 전해져 정가의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제게 대통령을 맡겨주시면 주가조작 사범들을 철저하게 응징하고 펀드사기를 엄정히 처벌해 주가지수 5천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하며 대선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부동산 세제 개선, 집값 안정"...윤석열 "수도권 130만호 공급"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13일 "부동산을 매각하는 것에 장애가 될 만한 세제들을 개선해 나감으로써 단기간에 부동산 시장에 기존 보유 주택들이 매물로 나올 수 있게 여건 조성을 하겠다"고 언급.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북구 미아동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한 뒤 "그런 시그널(신호)만으로도, 단기간에 부동산 집값은 떨어지지는 않더라도 일단은 어느 정도 안정시킬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공개.
윤 후보는 당선 시 5년 임기 내에 서울지역에 재개발 몇만 호를 신규 공급할지 묻자 "수도권에는 민간, 공공 다 해서 130만호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답변.
그는 "전국적으로는 공공 주도로 50만호 정도 계획하고 있고 민간 주도로 약 200만호 정도가 지어질 수 있는 규제 개혁 여건을 만들겠다"면서 "이런 정도만 돼도 벌써 시장에 새로운 주택이 계속 공급된다는 것만 해도, 벌써 가격 폭등을 어느 정도 막을 수가 있다"고 부연.
◆이해찬 등판..."이재명 지원 사격"
대선 본선 레이스가 시작된 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처음으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본격적 지원 개시를 알려.
선대위 상임고문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에 출연,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을 두고 "오합지졸이 아니고 오합지왕이다. 전부 다 왕 노릇을 하다 보니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잘 모르겠다"고 견제구.
국민의힘 선대위 원톱으로 등판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도 해석돼 '33년 악연'을 쌓아온 두 사람이 맞붙는 그림도 간간이 연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가조작사범 철저히 응징"...이재명 "코스피 5천 시대 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즉석연설에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저평가돼 있는 이유는 주가조작하고 장난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고 강조.
그는 "제게 대통령을 맡겨주시면 주가조작 사범들을 철저하게 응징하고 펀드사기를 엄정히 처벌해 주가지수 5천 시대를 열겠다"고 주장.
이어 "경제가 다시 살아나려면 경제질서가 공정해야 한다"며 "권력자의 친인척이라고 봐주지 않고 공정하게 처벌하면 시장이 공정해지고 자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돼 경제가 다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
공정한 자본시장 질서를 강조하면서 "실물경제도 중요한데 금융이 더 중요하다. 일 해서 돈 버는 것도 중요한데 투자할 기회가 공평해야 한다. 불로소득을 얻는 투기 말고 주식투자도 해야 하고 부동산투자도 필요하면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오후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2주년 기념식에서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250/art_16393844364748_006760.jpg)
◆"대선·지방선거, 정치 중립 유지"...검찰총장 "절제된 수사" 강조
김오수 검찰총장은 13일 내년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 사건 처리 과정에서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신중하고 절제된 수사를 해달라"고 당부.
김 총장은 이날 전국 18개 지방검찰청 선거 담당 부장검사 등 28명이 참여한 선거 범죄 대응 회의에서 "과거 선거 사건 수사 과정에서 효율성·신속성만 강조해 사건 관계인의 권리 보호와 수사의 투명성·적법절차 준수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고 수사 절차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언급.
그는 "형사사법제도 변화 이후 처음 실시되는 전국 단위 선거이므로 수사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철저한 수사를 진행해주길 바란다"며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수사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보장되는 절차를 선도적으로 만들어간다면 다른 수사기관에도 모범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부연.
◆"강원간담회 허위사실 유포"...국힘, 이재명 선대위측 고발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과 이용빈 대변인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문에서 "두 사람은 '윤석열 후보가 강원도 시군 번영회와 예정된 간담회를 진행하지 않고, 가짜 간담회로 국민을 무시했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
민주당은 앞서 윤 후보가 지난 11일 강원 춘천의 한 호텔에서 18개 시군 번영회장들과 20여분 간 간담회를 마치고 자리를 떠난 뒤 일부 참석자가 '사진 찍으러 왔느냐' 등의 항의를 쏟아낸 일을 두고 공세.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당시 행사는 참석자 면담과 행사 시간, 건의 사항까지 양측 협의를 거쳐 진행했다"며 "현장에서 간담회 요청을 뿌리치거나 사진만 찍고 갈 수 있는 행사가 아니었다"고 주장.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